----------스님을 그린다.(한원각행)---------
나는, 어린이 불교운동과 찬불가 보급운동에 앞장서셨던 운문 스님과의 인연이 나의 친정 부모님들로부터 맺어온 사이였다. 그래서 내 나이 24살때 남산 KBS방송국에 다니면서 자주 운문스님의 활동을 곁에서 돕고 있었을 무렵, 1968년 4.8봉축기념 어린이예술제를 진명여고 강당에서 치루었는데 그때 예술제 사회를 보게 되어, 녹야어린이회를 이끌고 오신 도안스님을 처음 알게 된 인연이 된다.
그 뒤 1969년 1월 불교어린이회와 중고등학생회를 통합한 청소년교화연합회를 선학원에서 당시 종단 장로원장 대의 큰스님을 모시고 발족하게 되었는데, 대의 큰스님 방에서 도안스님 친동생 김안수 거사가 청소년교화연 창설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 나도 운문스님과 함께 참석하게 되어 그때에
김안수 거사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또한 대의스님께서 설계하시는 선학원 보살계 대법회에 참석하게 되어 보살수계 불명도 그때 함께 받게 되었다.
이러한 인연이 결국 운문스님 중매로 1971년 4월, 김안수 법사와 혼인하게 되었고, 도안스님이 김법사와의 속가 인연으로 나에겐 시숙님이 된 것이다. 그래서 도안스님의 생모이시며, 나에겐 시어머님이 되시는 강대선화 보살님에게서 들은 스님에 대한 이야기 등, 그 외 늘 기억속에 담고 잊지 않고 있는 이야기를 간추리며, 지난 세월의 스님의 덕을 잊지 못해 이를 함께 그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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