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교는 이제 배타적 전도주의를 하루속히 포기하여야만 합니다. 나의 믿음의 방식만이 오직 인류를 구원한다는 좁은 편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종교의 공존, 그렇다면 모든 종교는 사이비 종교이든 신흥종교이든 저등 종교이든 간에 다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눈을 떠야 합니다.
그러한 눈을 뜨게 하는 일은 올바른 종교 지도자를 만나는 일입니다. 이것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올바른 종교지도자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설령 가깝게 있다 하더라도 그 분이 지도자라고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어떻게 우열을 가릴 수가 있겠습니까?!
21세기를 맞이하는 종교의 형태는 물적 팽창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질적인 성장이란 교회수가 몇 개냐가 아니고 목사, 신부, 스님이 몇
명이냐도 아니며, 오직 사회병리 현상이 어떻게 퇴치되고 인간의 심성이 얼마나 맑아져서 사회가 안정되었냐가 바로 종교의 질적인 성장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21세기에 들어서서는 지식의 범람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지식의 경쟁, 지식의 투쟁 시대가 도래 된다고 보여 집니다.
인간의 지식은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을 보다 밝게 하여 인간의 복리 진작을 위한 지식이 필요하지만, 그 반대로 삶의 질을 높인다고 하여 인성을 마비시키고
말초적인 신경만 들뜨게하는 기계문화나 전자문화에 종속되는 그러한 삶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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