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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으로 추진하는 방향은 6자 회담국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으며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미국도 원치 않는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디트라니 북핵대사를 면담하기 전에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엘리엇 에리브럼스(Elliot Abrams) 보좌관을 만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5월25일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간) 미국 정부청사에 있는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실에서 엘리엇 에이브럼스 보좌관과 미첼 그린(Michael Green) NSC 아시아 담당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법장스님은 "한국불교가 미국에 소개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미국에 있는 불교신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다"면서 미국 방문의 목적을 설명하였다.

또한 "미국의 주요 정계인사들에게 종교적 차원에서 한미동맹의 유지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불교에서는 '나를 인정하면 다른 사람들 인정해야 하고 남의 다른 점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다"며 "북핵문제와 한반도 통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한국 국민들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엘리엇 에이브럼스 보좌관은 "북한에게는 아직도 '기회'가 있으며 나머지 6자 회담 참여 국가들도 국제 사회에서


넷째가름(미국방문길 - 법장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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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화해, 교류 협력 등을 지향하는 정책과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는 정책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노대통령의 방문에서 이러한 양쪽의 균형을 잡는 협의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부처님은 사람들이 영토 싸움으로 강을 놓고 서로 차지하려고 싸울 때 강이 중요하냐 사람이 중요하냐 하시며 싸움을 말렸다"며 "북한의 핵 포기는 인류의 희망이지만 이는 성급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포기시킬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엘리엇 에이브럼스 대통령 부보좌관 겸 국가안보 보좌차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6월 10일 워싱턴 방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문제 등 그동안의 한미동맹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토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6자 회담에서 미국과 한국은 '북핵 불허'라는 공동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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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가름(미국방문길 - 법장 스님)

 

 



 

 

 

"우리는 하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스님 미주순방-

회향 대법회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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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의 온 누리를 자비광명으로 밝히시는
거룩하신 부처님!

이 자리에는
동방의 밝은 빛으로서,
부처님의 혜명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는 한국불교 최대의 종단인, 조계종단을 대표하고 총괄하시는 총무원장 법장 큰스님께서,

미주한국불교 포교 40주년을 맞아
동포사회 불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며 미국사회에서 한국불교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되도록,

지난 5월 24일 한국을 출발, 지금까지 워싱턴과 뉴욕 그리고 LA에 이르는 6박 7일간의 미주 순방일정과 대법회를 마치시고, 마지막 공식 회향 만찬회 법석에 임석하고 계시옵니다.

이와 같은 총무원장스님의 방미 행사는
한국불교 소개를 종단 차원에서 구미지역에 새롭게 한다는 점에서 참으로 큰 의의가 담긴 행보가 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나이다.


넷째가름(방문길 - "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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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주 순방을 통해,
총무원장 스님께서는 5월 25일 워싱턴에서 미 정부 국가안보담당관 그리고 국무부 한반도정책 담당관들과 공식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불교 종단과 종교지도자 입장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셨습니다.

북핵문제와 더불어 한반도 안보, 통일문제 등에 관한 평화적 해결은 한국 국민들의 총체적 염원임을 누차 강조하셨고,

강을 놓고 서로 차지하려고 영토 싸움에 휘말린 것을 보셨던 부처님께서도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 생명임을 가르쳐 평화적 해결책을 일깨웠던 점을 상기 시키고,

오직 평화적 해결을 위한 온갖 노력과 인내만이 해결의 실마리임을 분석해 보이시기도 하셨습니다.

바로 이 자리는
14년 전, 91년 11월에
한반도 분단이후 3.8선 장벽을 뛰어넘어
최초로 해외에서 한반도의 남과 북 불교 대표자 및
미국, 일본 등 불교지도자 약 30여명이 함께 만나,
한 민족의 불교도로서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한
“조국통일 기원 불교도 합동법회”를 개최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미주에는 이제
한국인 동포가 약 2백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주에 한국불교가 포교의 활성화를 기할 수 있는 지름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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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가름(방문길 - "우리는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