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하고 돌아왔으며 국수 공장과 빵 공장을 평양근교에 설립하여 식량 지원에서 큰 몫을 하고 있다.

불교는 1600년의 역사속에 민족문화보존이라는 북한의 문화정책에 의하여 국가가 6.25 전란으로 폐허화된 사찰유적을 약 60여개 복원하였으며 전국적으로 300여명의 승려가 문화재 사찰을 현장에서 관리하고 있다.

북한은 비동맹 아시안국가 불교나라들(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캄보디아, 라오스, 방글라데시, 부탄,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과의 교류를 일찍이 시작하였으며 불교 단체들의 북한 문화재 시찰 참배가 지속되어왔다.  
일본승려들(공산당과 사회당)도 조일 불교친선회 주관으로 북한 불교연맹과 교류해 오고 있다.

해외 불교단체로서는 하와이 대원스님이 1987년에 북한 불교연맹을 방문하여 교류가 시작되었으며 세계불교 평화회의 또는 아시아 종교평화회의에서 남북 및 해외 대표들이 몽고, 일본, 인도와 같은 외국에서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법타스님은 1989년 4월 15일 평양축전기간에 방문을 시작, 1991년에는 본인(김도안)과 함께 남과 북 해외불교지도자회의 미국개최를 위한 교섭방문을 한바 있고 마침내 미국 LA관음사에서 처음으로 남과 북 해외 불교지도자 연석회의가 열렸고, 그 후 계속해서 일본과 북경대회가 개최되었다. 또한 북한 식량지원을 위하여 북한 황해도 사리원에 국수공장을 설립하여 1일 7천명분의 국수를 생산하여 급식을 해주고 있다.


셋째가름(6.15 남북 공동선언 과제)

(125)

*

 

현재도 화해협력을 위한 구제사업과 식량지원을 한국 불교계로부터 지원받아 전개하고 있다.

이상 연결한 바와 같이 해외 종교인들이 행한 화해사업은 통일문제와 민생구제, 더불어 남북화해운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겠다.

남북한의 종교분포나 북한사회 종교단체 현황을 살펴보면 그 뿌리는 다종교 사회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세계종교가 그 교세확장을 위해 국제화와 세계화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종교인들이 민족공동체를 위한다면 남북화해운동은 종교간의 연대운동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하겠다.

이제 우리 종교인들은 종교적 선교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민족문제와 통일문제를 함께 걱정하는 동력자가 되어서 민족통일의 그날까지 남북의 화해운동에 전력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이상>

○○○○○○

○○○○○○


(126)

셋째가름(6.15 남북 공동선언 과제)

 

 



 

 

 

6.15 남북공동선언 성과와

향후 극복하여야 할 과제

주최: 한반도통일연구회 제8차 국제통일학술대회

일자: 2002년 7월 26일~7월29일

장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제4분과: 6.15 공동선언과 조국통일

발표:김도안 관음사주지, 한통연 통일분과위원장

1. 6.15 선언의 의의

분단 55년 만에 남과 북의 최고 통치자(당국자)가 만나 한반도의 평화적인 정치현안을 대화를 통하여 논의했다는 점에서 그 자체만으로도 남과 북의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 이었다고 할 것이다.
또한 남과 북이 상호 체제인정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문제를 대화를 통하여 해결하고자 함으로서 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의 계기를 이끌어 내고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하였다고 볼 것이다.
아울러 이산가족을 비롯한 인도적인 문제해결 및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 함은 물론,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공동번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 무엇보다 그 의의가 크다고 할 것이다.


셋째가름(6.15 선언 극복과제)

(127)

*

 

2. 6.15 선언의 배경적인 성과

(1)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
통일문제는 우리 민족의 운명과 관련된 것으로 당연히 그 운명의 주인인 우리 겨레가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았다. 그것은 남과 북이 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 반드시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여야 하며, 이는 7.4남북공동성명(1972)과 남북기본합의서(1991)에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주란 외세 배격과 같은 닫힌 개념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에 바탕 하는 열린 개념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지적되고 있는 한반도 통일문제는 민족이 문제이면서도 또한 전쟁 당사자와 그리고 휴전협정을 조인한 미국과 북한 그리고 주변 4강의 이해관계로 인하여 떼어버릴 수 없는 문제의 이중성이 감안되었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합의는 우리 민족의 장래문제를 남북의 당사자가 스스로 풀어가되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얻기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표명되었다고 보여 진다.

(2) 통일 방안의 공통성 인정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의 공통성을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키로 한 것은 남과 북이 통일 방안이나 통일의 최종목표에 대해 합의한 것이 아니라 상호체제를 인정하고 화해 협력과 평화로서 공존하자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점진적, 단계적으로 통일을 실현해 나갈 것에 합의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28)

셋째가름(6.15 선언 극복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