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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북한 사회의 종교의 활성화가 첩경이 됩니다. 북한 사회에는 천도교가 가장 큰 북한 정권의 핵심적 종교 집단이라고 봅니다. 조선 노동당과, 천도교 청우당, 조선사회 민주당이 당으로 조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우당은 1946년 2월 8일 창립하고 그에 당의 정강정책을 외래 제국주의 침략과 예속을 반대하고 조선을 민주주의 자주독립국가로 건설하는 것을 당의 기본 강령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조선 중앙통신사간 중앙년감 1987년도 판)

조선불교도 연맹은 1945년 12월 26일에 결성을 보았고 조선 기독교연맹이 1946년 11월 28일에 결성하였습니다.  
또한 조선천주교인 협회가 1988년 6월 30일에 결성됨으로 북한에는 4대종교가 국제간의 종교 활동과 국내종교 활동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한의 종교 교류협력은 북한 사회를 개방화 하고 민주화 하는데 큰 역할이 된다고 보아집니다. 비록 그들이 내세우고 있는 종교집단은 북한의 정치노선을 선전 고무하고 또한 찬양하면서 그들의 통일노선을 주장하는 꼭두각시 종교 집단이라고 볼지 모르나 그들마저 북한 사회에 없다면 그 누구하고 대화와 교류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종교의 선교와 포교 전반사업은 종교인들의 순교를 결심한 살신성인의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현재까지 철의 장막에 가려진 북한과의 선도적 교류협력사업을 이끌어온 종교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북한종교가 국제 종교활동무대에 나올 수가 있었으며, 어떻게 대외 외교를 통하여 유엔의 무대에 설 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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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사회에서도 종교의 당위성을 인정받을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본인은 실정법을 어기고 방북을 결행했던 문익환 목사나 문규현 신부가 종교인이 아니고서는 희생의 제물이 될 것으로 알면서 통일과 선교를 위한 그들의 북행을 이해하게 되며 그들의 심정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더러는 비판의 소지를 갖고 있는 보수 세력의 반대가 있기는 하나 열화와 같은 선교와 포교의 정신은 깊이 사주어야할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북미 기독 학자를 중심으로 남북한 기독자 대화의 모색은 1988년 분단시대 이산가족을 주제로한 의제가 제기되어 논의되었습니다.

그 후 1989년부터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적인 통일이라는 주제가 채택되면서 남북한 해외 기독자의 대화가 열리기 시작하여 연차대회가 미국과 일본 그리고 평양에서 또한 유럽에서 순회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 후 NCC미국기독교 교회협의회 WCC세계기독교교회, 미국 장로교, 미 감리교, 그리고 세계 기아식량기구와 자선단체가 모두 기독교 재단들로서 앞을 다투어 선교와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천주교도 1987년도 초부터 천주교 세계 구호재단을 통해 구호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근자에는 까르타스 선교재단이 중심이 되어 선교와 구호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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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한국계 신부 10여명이 북한 장충성당에 부활절 미사와 성탄절 미사를 위해 방북을 하였고 박창득 신부님이 앞장서 국수공장을 3곳에 설치, 북한 기아 구호운동을 펴고 있기도 합니다.

그 외, 국제카톨릭 국제기구가 후원한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모두가 북한 선교와 종교의 자유가 저 북녘 땅에 전파되기를 기원하면서 노력하는 종교인들 입니다.

불교는 북한 전 지역에 60개 사찰이 복원이 되고 민족문화 보존 정책의 일환으로 유서 깊은 사찰은 국가경비로 새로 복원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북한의 정신적인 성산이요 성역으로 생각되는 묘향산 보현사는 청허당 서산스님이 주석하셨던 명찰 중 명찰입니다.

6.25전란으로 소진된 사찰의 면모를 원형대로 복구하고 고려팔만대장경초간장경 경책을 보존하기 위하여 보존박물관을 새로 짓고 서산스님의 유물과 함께 보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친선 전람관에는 김일성주석의 생존시 여러 나라 국가원수와 찾아온 귀빈들로부터 받은 선물 79,000여점이 전시진열되고 있으며 김정일에게 바친 선물만도 23,000여점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 귀빈을 맞이하기 위한 초대소를 몇 군데 지어 손님을 맞이한다고 들었습니다. 보현사 사내 암자가 12개소가 모두 복원 완료되었다는 주지스님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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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북한 전지역의 60개 현존 사찰 중 평양근교에 광법사, 동금강사, 법운암, 용화사, 정능사가 있고 평안남도에 법흥사, 안국사, 정진사, 향풍사, 보현사, 불영대, 상원암, 서운사, 심원사, 양화사, 영산사, 천주사, 축성전, 칠성암, 상비로암, 화강암, 평안북도에 개운사, 금강암, 금광사, 능인암, 보월사가 있으며 황해북도에 성불사, 귀진사, 원명사, 심원사가 있으며 황해남도에 강서사, 묘음사, 신광사, 원정사, 월정사, 자혜사, 패엽사, 현암이 있고 개성에 관음사, 안화사, 화장사가 있으며, 양강도에 중흥사, 함경남도에 가루사, 개심사, 광제사, 동덕사, 양천사, 용흥사, 정광사가 있으며, 함경북도에 관해사, 쌍계사, 청계사가 있습니다.  
이상 열거사찰들이 현존하는 사찰들입니다.

승려는 약 300명이 있으며 불경학원이 평양과 함경북도에 2곳에 있다고 불교연맹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불교연맹 중앙위원회 총본부는 모란봉 공원이 있는 유서가 깊은 능라도 유원지 북쪽 산록에 위치하여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양옥 2층 건물로 자그마한 법당과 크고 작은 부속 사무실로 여러 명의 승려와 연맹 중앙위원들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본래 능라도가 내려다 보이는 경관 좋은 남쪽 기슭에 영명사라는 유서 깊은 사찰이 있었으나 6.25전란때 미군기의 포격으로 소진되고 그 자리에 북한 정부의 영접 초대소가 건립되어 정부 청사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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