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② 임진강 공동수해방지 사업
남측은 임진강 공동수해방지사업을 북측에 촉구하여 2000년 9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임진강 공동수해 방지사업에 합의를 하였으며 2001년 2월에 평양에서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협의가 개최되어 임진강 유역에 대한 남북공동조사연구단 구성과 조사대상, 조사방법 등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하였다고 한다.

앞으로 공동조사 결과에 따라 임진강 주변지역의 강수량, 하천수위 등 수방대책을 위한 정보교환과 홍수 예보체계의 구축, 하천정비 제방축조 사업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며 임진각 수해방지 사업은 남북이 함께 하는치수사업으로서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에 기여할 뿐 아니라 남북이 함께 잘사는 터전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한편, 최근에 북한의 금강산댐(임남댐) 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임진강 뿐만 아니라 북한강 유역에 대한 공동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

③ 경협관련 4개 합의서 채택
남북경협의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남과 북은 남북경협 실무접촉에서 투자보장, 이중과세 방지, 청산결제, 상사분쟁 해결 등 4개 경협 합의서(2000. 11. 11)를 채택하여 남북 경제교류 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 되었으나 아직까지 발효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가름(6.15 선언 극복과제)

(141)

 

 


 

 

 

*

 

④ 남북간 인적 왕래 및 물적 교류의 급증
남북정상 회담 이후 지난 2년간(2000. 6 ~ 2002. 4) 남북한 인적왕래가 급증, 금강산 관광객을 제외하고도 17,838명이 남북을 왕래하였고 89년부터 2002년 4월까지 13년간 총 왕래인원은 북한 방문이 30,248명 남한 방문 1,534명이며 그 중 지난 2년 동안의 왕래인원이 56%를 차지하고 있다.

남북의 교역액은 2000년, 2001년도에 각각 4억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1999년의 3억 달러 대비 무려 25%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탁가공 교역액도 2000년도에 1억 3천만 달러 2001년도에 1억 2천 5백만 달러에 이르며 1999년의 1억 달러 대비 25 ~ 30%의 증가 추세에 있으며 위탁가공에 참여하는 업체와 품목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

(3) 언론, 문화, 종교 분야 등의 교류
남북 정상 회담에서 사회, 문화, 체육, 보건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합의한 이래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언론 분야에는 2000년에 언론 사장단 방북(8월), KBS의 백두산 현지 생방송(9월), SBS의 평양 현지 생방송(10월)이 각각 이루어졌으며 2001년에는 MBC의 방북 취재 및 현지 생방송(3월), 스웨덴 페르손 총리 방북시 남측 기자단 동행취재(5월), 정상회담 1주년에 즈음한 KBS의 방북취재(5월 ~ 6월)가 각각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142)

셋째가름(6.15 선언 극복과제)

 

 


 

 

 

*

 

문화 분야에서는 2000년에 남북교향악단 서울합동연주회가 열렸으며(8월), 영화[공동경비구역JSA]필름을 북측에 전달하였고 2001년에 남측 창극단 [춘향전]이 평양에서 공연(2월)되고 대중가수 김연자가 함흥에서 공연(4월)을 하였으며 이영희의 민족 옷 전시회와 패션쇼(6월)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또한 동해대학과 조선기자 동맹은 남북 공동사진전 [백두에서 한라까지]를 서울과 평양에서 2001년 6월 8일에 각각 개최한바 있다.

종교분야에서는 2000년에 부활절 남북 연합예배, 남북 불교도 8.15 동시법회 행사와 2001년은 부처님오신날 남북 동시법회 행사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한편, 2001년 5월 노동절 행사에 6.15민족통일 대 토론회, 7월 남북농민통일대회, 8.15기념행사 등이 민간차원에서 남북 공동으로 개최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민간차원의 남북 공동행사에 대규모 기자단이 동행 취재한 것은 과거와 달라진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다 하겠다. 이와 같은 사회, 문화 분야의 교류협력은 남북주민간의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4)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 입장과 체육 분야 교류
2000년 9월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북선수단은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KOREA라는 이름으로 공동입장을 하였으며 국내 체육 분야에서도 남북교류가 이루어져 2000년에는 금강산에서 자동차 경주대회(7월), 전국체전성화 채화(9월), 평양에서의 통일탁구경기대회(7월)가 성사 되었다.


셋째가름(6.15 선언 극복과제)

(143)

 

 


 

 

 

*

 

2001년에는 남북 태권도 시범단 교환,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남북 단일팀 참가 등이 합의 되었으나 북한 측 소극적인 자세로 최종 단계에서 성사되지 못하였다.

(5)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2000년 7월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안 지역 안보포럼(ARF) 각료 회의를 계기로 남북 외무장관회담이 개최 되었으며 2000년 10월 제55차 UN총회에서 남북정상회담과 6.15남북공동선언을 환영하는 “한반도 평화와 안전 및 통일”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기도 하였고 2001년 4월 9일에는 UN 인권위원회에서 남북은 일본의 종군위안부 및 역사왜곡에 대하여 공동으로 항의하기도 하였다.

(6) 이산가족 고통해소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은 가장 기본적인 인도주의 실천인 동시에 남북한 화해협력의 상징적인 징표라 할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이후 네 차례에 걸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통해 1차 1,170명 2차 1,220명 3차 1,240명 4차 850명 총 4,480명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하였다. 1차부터 3차까지는 서울과 평양에서 4차는 북측의 요청에 의하여 금강산에서 상봉이 이루어졌다.
방문단 교환과 생사 주소확인을 통해 총 10,213명이 생사 및 주소를 확인하였으며 총 662건의 서신교환이 이루어졌다고 전한다.

앞으로 북측이 서울-평양간 상봉 사업에 부담을 안고 있는 관계로 상설 면회소가 동해선 육로 지점 사이에 설치되는 것도 무방하다고 본다.


(144)

셋째가름(6.15 선언 극복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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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대북지원은 인도적, 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 동포를 돕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남북한 화해협력관계를 증진시키고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감소시키는데 역할이 크다 할 것이다.

남측 정부는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측에 대해 주로 식량과 비료 등을 지원함으로써 긴급구호와 농업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측 정부의 대북지원은 연평균 8천3백만 달러로 이전의 연평균 5천만 달러에 비해 60%가 증가하였고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은 연평균 5천7백만 달러로 이전의 연평균 1천만 달러에 비해 5.7배가량이 증대되었다.

민간차원의 연평균 대북지원액이 5배 이상 급증한 것은 남북 화해 분위기가 형성 되면서 민간의 참여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4. 향후 진행되어야 할 과제

남과 북은 현재 중단되어 있는 남북대화 재개 여건을 만들어 가면서 기존 합의사항을 이행토록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특사간 방북 방남시 합의한 경협추진위원회 개최, 북측 경제사절단 남측 방한,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회담 개최를 추진하여야 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건설, 금강산 육로관광 실현, 군사적 신뢰구축,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5대 과제를 상호간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가름(6.15 선언 극복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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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평화를 저해하는 남북의 법령을 개정 또는 폐기하고 군비축소를 위한 공동 군사조절위원회 같은 기구가 상설되어야 한다.

5. 남과 북이 극복하여야 할 과제

6.15공동선언 실천 이행에 있어서 극복하여야 할 과제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첫째, 남과 북의 군사적 대결구도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일로서 군사작전 통제와 상호감시체제(군사공동위원회)를 상설하여 군사적 충돌을 막아야 한다.(불가침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문 1992. 2. 29 발효)

둘째, 남측 정부에서는 모처럼의 협력을 통한 남북대화의 진전과 발전을 위해서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폭넓은 국민적 합의와 정당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제 대북사업 추진에 있어 여야 합의에 의한 남북회담 대표로 참가하였으면 한다.

셋째, 상호체제에서 겪은 피해를 입은 기억이 현존하는 상황에서 이데올로기와 결부된 남북 문제는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러한 이념적 논의는 서로에 대한 충분한 입장을 개진하면서 화해와 용서, 사랑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한편, 논란이 극단화되거나 폭력화되는 사례를 방지하면서 대다수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합의점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19세기말 우리 민족의 국운이 일제에 의하여 좌초된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다.


(146)

셋째가름(6.15 선언 극복과제)

 

 


 

 

 

*

 

6. 맺는 말
남북분단 55년 만에 이루어 놓은 대화의 창구가 이대로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어느 정당, 어느 정권이 집권을 한다하더라도 남과 북의 평화체제 없이는 민족 번영은 기약할 수 없으며 남북의 공존공영의 협력 없이는 민족의 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일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우리 민족은 남북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없애는 적극적인 평화가 필요하며 남북간 상호의존 구조가 정착될 때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도래할 것이다.

그러므로 남북관계 개선은 민족 전체의 명운을 결정짓는 중대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우리 민족의 지속적인 번영을 보장받는 길은 화해협력을 통한 남북의 공조만이 미래 통일조국의 기반을 다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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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북한문제연구소刊,[국민의 정부 대북 포용정책]
(2001년 12월 20일)/

*한미교육연구원刊(차종환 저),[통일정책과 민족교육]
(2002년 1월 10일)/

*평화문제연구소刊,[남북정상회담 2주년 해설자료]
(2002년 5월)/

*평양출판사刊,[김정일장군 조국통일연구]
(2002년1월 15일)/


셋째가름(6.15 선언 극복과제)

(147)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6자회담 모의(가상)회의 안건

주최: 한반도 평화통일 포럼
일자: 2003년 12월 5일 / 장소: JJ Grand Hotel

6자회담 성공을 위한 북조선의 입장제안
<제안자: 김도안>

(이 제안은) 모의회의를 위해 발제자가 취합한 북조선 입장을 검토 요약해 본 것으로써, 가상으로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1. 핵 확산 금지조약은 불평등 조약으로서 한반도 비핵화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주변 4강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 동시에 함께 비핵화 선언을 하여야 한다.

2. 평화를 저해하는 군사적 대결을 막기 위해서는 군사, 군비, 병력, 전술무기를 조절하는 6자 군사통제위원회를 설치하여 상호 감시체제를 두어야 한다.

3. 남북한 평화공존 공영을 위해서는 남과 북의 군비축소는 물론 병력 감축을 동시에 실시하고 남북의 평화체제보장을 위해서 주변 4강이 안전보장을 확약하고, 세계 금융기관은 경제제재를 풀고 한반도에 균형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하여야 한다.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남북한 균형적인 경제발전 모색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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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셋째가름(6자회담 모의-가상)

 

 


 

 

 

*

 

4. 이같은 조치는 동북아에 평화 정착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까지도 경제적 이익은 물론 아시아 지역 경제발전은 물론 미국에게도 실리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자본, 기술 첨단기계 및 원유공급과 원자력발전기술 등)

5. 북조선은 이러한 선행 조건이 관철될 때에 핵 포기는 물론 세계가 국가 경제를 이끌고 있는 시장경제와 사회개혁 그리고 개방정책을 중국과 월남의 모델을 도입하여 단계적으로 실시할 수도 있다.

6. 지난 한반도 전쟁(6.25동란)은 북미간에 정전협정, 당사자로서 휴전협정은 폐기하고 평화협정(불가침조약)으로 전환하여야 하며 앞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선제공격도 단호히 배격하여야 한다.

7. 이미 북조선은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되었고 국제연합의 모든 협약을 준수하고 있는 입장에서 북조선의 국권을 외압(내정간섭)에 의하여 간섭을 받아가며 살아 갈 수는 없다. 당연히 체제보장을 위한 미국의 보장각서가 필요하다.

8. 지금까지는 국제 테러국이라는 오명을 씌워 경제제재와 외교적 통상을 막고 있는 미국은 모든 제제를 풀고 국제사회에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야 한다.

이 8가지의 제안이 받아질 때 핵 포기는 물론 대량살상무기 생산과 무력 증강도 일체 포기할 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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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름(6자회담 모의-가상)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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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안스님(발제자) 약력
1952년 7월 경남 동래 범어사에서 박동암 대선사 문하로 출가득도
1953년~1961년 김천 김지사, 속리산 법주사, 밀양 표충사, 영주 부석사 불교강원에서 수학 / 계속 수행정진 후 서울 종로구 봉익동 2번지 대각사로 수학차 입경
1962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적조암 주지
1963년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1963년~1965년 육군 보안(통신)부대 인사과 근무
1966년 동국대학 불교대학 졸업
1966년~1974년 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 교화위원장
1971년~1975년 조계종 중앙총무원 사회국장 및 재정국장
1975년 11월 도미하여 LA관음사 주지 취임 후 2004년 현재까지 봉직하고 있음
1986년 COLLEGE OF BUDDHIST STUDIES L.A.- 명예철학박사
1987년 미국불교협회 창설 초대 공동3인 대표피선 활약함
1988년 스리랑카 불치사 왕립사원에서 명예철학박사 및 불교승정을 품수 받음
1982년~1996년 민주평화통일 LA지역 자문위원에 위촉됨
2001년 제10기 평통위원 위촉
1980년~2002년 서부불교승가회-남가주사원연합회장 2회
1995년~2002년 미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중앙이사, LA이사
1995년~2002년 조국평화통일 불교협회 미주본부회장
1997년~2002년 미주 동포전국협회(NAKA 중앙이사)
1996년~2002년 한반도 통일연구회 연구분과 위원장 재직
1997년~2004년(현재) LA동산(로메리카)불교대학 학장
/ 이상


(150)

셋째가름(6자회담 모의-가상)

 

 


 

 

 

넷째 가름

남북 분단  평화 정착

종교인의 역할?

무엇을 살피었나!

 

 

 

 

 

 

 

 

 

 

 

 


 

 

 

 

 

 

 

 

 

 

 

 

 

 

 

 

 

 

 

 

 


 

 

 

학술토론-

한반도 평화정착 종교인의 역할

관음사 창사 30년 기념 종교인 학술토론회

일자: 2003년 4월 11일

장소: 동국로얄대학교 대강당

사회: 황인관교수(블레드리대학교 명예교수)

 

이승만 목사, 신법타 스님, 최종수 신부, 김혜봉 교무

 

특별 기조연설 / 이승만 목사
       (전 미국 장로교총회장, 교회협의회 회장)

특별 강연 / 신법타 스님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회장, 은해사 주지)

기조 강연 / 최종수 신부
       (캐나다 피터부르그 한인성당)

주제 강연 / 김혜봉 교무
       (원불교 미주서부 교구장, LA교당담임)


넷째가름(종교인 학술 토론회)

(153)

 

 


 

 

 

*

 

토론 참가자

(기독교)
-김기대 목사(LA 평화의 교회 담임)
-양현승 목사(한미동포재단 이사장)
(천주교)
-김요셉 신부(LA 알람브라 성당 시무)
-최말가리다 수녀(대구 성베네딕도 수도회 LA분원장)
(원불교)
-이정주(원불교 교무, Valley교당 주임)
-유성욱(원불교 교무, LA교당 시무)
(불 교)
-김현일 스님(남가주 사원연합회장, 법왕사 주지)
-김현철 스님(미주 서부불교승가회 회장, 반야사 주지)

 

일자: 2003년 4월 11일 / 장소: 동국로얄대학교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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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가름(종교인 학술 토론회)

 

 


 

 

 

종교인 학술토론회 개회 인사말

 

(동국로얄대학교 대강당)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주 평불협이 주관하는 종교인 학술토론회에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신 각 종교계 지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개신교계의 원로이신 이승만 목사님께서 친히 저희들의 토론 모임에 주빈으로 멀리 뉴욕에서 참석해 주신 것을 매우 고맙고 또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목사님께서는 민족 분단의 쓰라린 고통과 이산의 아픔을 몸소 겪으셨으며 동족상잔의 전쟁의 피해자로서 큰 고통을 감내하셔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종교인으로서 민족화해운동과 기독교의 사랑운동을 펴 오늘까지 그 길을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또한 카톨릭계를 대표하여 이번 주제토론에 발제하시기 위해 저 멀리 캐나다에서 오신 최종수 신부님께서도 그간 한국에서 민족사랑운동을 해 오신 분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참가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의 주최자로서 조국 서울에서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본부 회장을 맡아 민족통일운동에 수고하고 계신 법타 스님께서 미주 평불협이 주관하는 이번 종교인 학술토론회에 격려차 특별강연을 맡아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넷째가름(학술토론회-개회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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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번 학술모임에는 민족 화해운동을 펴왔던 민족종교인 원불교가 이번 모임에 참가하시어 토론회 발제를 맡아 해주신 김혜봉 LA교구장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금번 이 모임을 갖기까지는 여러 해를 거듭하면서 민족통일운동을 위해 참가하셨던 원로분들깨서 여러 차례의 모임의 결과가 오늘의 결실을 가져왔다고 봅니다.
광복 50주년 민족통일 대축전행사에 모였던 개신교, 천주교, 불교인들이 모여 종교평화운동을 전개하여 민족화해를 위해서 분단을 극복하겠다는 취지하에 여러 차례 작은 모임을 해왔습니다.

그 후 1997년 북한의 큰 수해로 기아에 고통받고 있는 북한동포돕기운동 모체인 우리민족돕기운동 LA협의회에 일부 집행부 종교인들의 연대모임으로 사랑의 실천 행사를 통하여 교류와 협력으로 종교연대운동이 전개되어 왔습니다. 금번 같이 참가한 종교 대표들은 바로 그 맥락에서 협력이 가능했고 이번 행사를 함께 마련할 수가 있게 된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조국은 분단 50년의 쓰라린 아픔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는 현 시점에 뜻 아닌 이라크의 중동지역 전쟁으로 인하여 우리 한반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나 않을까 몹시 걱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다시 외세에 의한 이해관계로 또다시 전쟁의 장으로 간다면 우리 민족의 장래는 비참한 운명에 처할 수 밖에 없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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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가름(학술토론회-개회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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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들은 우리 민족이 직면한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고 극복하며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민족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가 있을까 하는 문제를 가지고 상호 마음을 열고 토론해 보자는 취지 하에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발제자 여러분께서는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평화적인 통일조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을 부탁드리며 또한 함께 한 토론에 참가하신 각 교단 대표들께서도 진지한 토론과 질의를 통하여 금번 토론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리면서 개회 인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4월 11일
평불협 미주본부 회장 김도안 합장

○○○○○○

 

 

 


넷째가름(학술토론회-개회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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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종교인 역할

특별기조연설(이승만 목사)

이승만 목사: 전 미국 장로교총회장, 교회협의회 회장

지금 우리는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은 유엔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는것이 현실역사 속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0세기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제1차, 2차 세계대전과 냉전으로 인한 국지전, 민족간의 분쟁에 이르기 까지 끊임없는 전쟁의 연속 이었으며 그 와중에 전쟁으로 인해 적접적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만 거의 1억 1천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지금 새로운 21세기 뉴밀레니엄이 시작 되었지만 9.11 테러사건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으로 이어지는 전쟁과 전쟁의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전쟁의 기운이 중동과 동유럽에서 그치지 않고 한반도에 까지 미치고 있기에 우리의 고뇌가 큰 것입니다.

북미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조국의 운명은 우리의 운명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조국이 분단 된지 반세기가 넘어가고 동족간의 전쟁으로 인한 분노와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는데, 최근 또다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전쟁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어서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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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가름(특별기조 연설-이승만)

 

 


 

 

 

*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마음과 뜻과 힘을 모으는 일은 이제 고국과 해외를 막론하고 모든 한민족 동포들의 공동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만일 다시 한번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 민족의 장래는 더 이상 기약할 수 없는 비참한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종교가 다를지라도 우리는 한 민족이며 한 운명 공동체입니다. 조국이 평화로워야 우리가 평화롭고 조국이 번영해야 우리도 번영할 수 있습니다. 조국이 나뉘어 전쟁위험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한 우리도 결코 평안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서로 믿는 신앙이 다를지라도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일에 있어서는 같은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가 뿌리내리도록 하는 일은 이 시대에 바로 우리 종교인들의 가장 중요한 사명인 것입니다.(1996년 8월 시카고 세계종교평화회의 참가, NCC회장 이승만 목사와 도안스님)

지금은 다행히 어느 때보다 조국의 화해와 통일을 향한 대화와 교류가 활발합니다마는 대립과 긴장의 시절에 이미 그 선구자적인 길을 닦아온 이들은 바로 종교인들 이었습니다. 인도적인 지원을 통해 서로간의 문호를 열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곳은 정부가 아닌 종교단체였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바입니다.  
서로간의 불신을 해소하고 대화 상대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식시키는 이런 노력들이 모이지 않았더라면 2000년 6월 15일에 있었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일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넷째가름(특별기조 연설-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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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과 체제가 넘지 못하는 벽을 종교의 화해를 위한 신앙의 행동으로 인하여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이야 말로 종교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며 모든 차이와 장벽을 뛰어넘는 강력한 힘이기도 한 것입니다.

냉전시대 이후의 미국은 2억 3천만명이라는 거대한 내수시장과 효율적인 사회체제, 월등한 기술 정보력으로 유일한 초강대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화된 국제환경 속에서 금융자본과 WTO무역협정이라는 양 날개를 이용하여 경제투자와 무역제재 등 전쟁이라는 수단을 통하지 않고도 이미 충분히 세계 최고의 부국이 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세계질서를 주도해 가는 미국이 해야 할 일은 전쟁이 아니라 세계인의 마음을 얻어 진정한 지도력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미국은 전쟁만이 해답이라고 믿는 사람들에 의해 끌려가고 있지만 모두가 다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속에서 미국의 진정한 역할은 세계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라고 믿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력에 의한 문제 해결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를 깨닫게 되는 순간, 이 나라는 다시금 평화적 방법을 추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주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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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가름(특별기조 연설-이승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