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바람이 일고 있다
독립광복! 자유해방, 평화통일은 하나다!
이미 동서는 자유활로의 새 질서를 구축해 가지 않는가
그 질서의 한 가운데 핵심과제는, 한반도 평화통일이다.
오대주 육대양을 넘나드는 백성들
그 얼마나 피맺히고 한 많은 사연을 가지고
오늘 이 자리에 섰는가
배달의 자손들이여
누가 이 민족의 분단을 방치 하는가?
조국 통일을 이루어
진정한 세계 평화로 가는 길에 나서자!
한반도의 평화구축은
인류와 세계 평화의 바로미터가 된다.
지구촌 자연환경과 세계경제 질서가
조화를 이루려고 몸부림하며 급변하는 자리매김에서
이제는 우리의 미래, 차세대인 젊은이들이
세계의 미래를 바르게 열어가야 한다.
그리하여 모든 인류가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로 탈바꿈 되어야만 하지 않을까?!
우리 모두가 다같이 바른 미래를 향해서 함께 정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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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스님께서 남기신 자료집에서 그간에 "조국통일로 가는 길을 모색한 관련 글들"-을 한데 모아 귀중한 책 한권을 발행 할 수 있게 되었다. 스님 입적 1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제 늦게나마 스님께서 그토록 나서서 외치셨던 '통일로 가는- 길'은 무엇이었을까?! 더듬어 보니, 참으로 스님에 대한 추모의 정이 더욱 경이롭게 다가선다.
지구촌이 하나된 오늘날, 평화 공존의 갈망에서 왜 우리 민족만 유독 분단의 늪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살아가야만 하는가? 어찌해야 조국의 미래를 바르게 열 수 있을까! 그리하여 모든 인류와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로, 공포없이 행복을 누리는 사회로써 탈바꿈 되어, 다가설 수 있을까?! 작금의 지구 재난과 세계 경제의 악순환 틀에서 그 모순과 부작용을 어떻게 제거해 나갈 것인가. 이에 대한 자구책을 선언해 나갈, 새로운 다짐, 그 결속을 모아가야 할 때가 아니겠는가.
끊임없이 치닫고 있는 핵 공포, 균형 분쟁 등 세계 도처 어디서나 함께 얼키고 설킨 과제들, 그 많은 실타래를 어찌 풀어 나갈 것인가. 이 책을 통해, 깊이 음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발간사로 가름한다.
2022년 8월, 한미불교봉사회(회장 / 김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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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합동법회와 연석회의에는 남측 단장 서의현, 대표단 - 송월주ㆍ전운덕ㆍ박해륜이 맡고, 북측 단장 박태호(조불련 위원장), 대표단 - 홍화두(조불련 고문)ㆍ심상진(조불련 서기장)ㆍ이동철(조불련
책임부원)이 맡았다. 미국 측에서 김도안ㆍ신법타ㆍ기대원, 일본 조총련계의 재일본 조선불교도협회에서 홍봉수ㆍ서태식, 민단계에서 이법홍ㆍ이혜륜 등이 참석하였다.
그날 연석회의에서는 ‘조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불교인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 형식의 대표 발언을 가졌다. 또 연석회의에서는 남북불교 간의 정례적 교류방안, 불교문화재
공동조사, 북측지역 사찰복원 등 총 8개 항의 안건과 한강ㆍ대동강ㆍ임진강에서 유등(流燈) 법회를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기해 ‘합동 연등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양측이 합의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남북공동의 유등 법회와 합동 연등제는 열리지 못하고 있다.
<미완의 만남, 미완성의 교류>.... 이처럼 미국 LA에서의 남북 합동법회가 평가됐다. 그것은 남북불교가 분단 46년 만에 합동법회라는 형식으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단절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로부터 3년 후에 알려진 내용인데, 미국 LA에서 합동법회가 열린 다음에 남측의 한 인사가 국내 언론에서 ‘북한종교는 정권의 시녀’라는 등의 인터뷰 내용이 상당히 문제되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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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름(91년, 남북-LA합동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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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속적으로 불교 교류가 전개되지 못한 것은 1993년 3월 북측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시작된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 갈등과 1994년 7월 8일 김일성주석의 사망이란
주요한 원인이 작동되어 중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당시에는 1991년 12월 ‘남북기본합의서’ 체결을 비롯해 1992년 4월 북한의 헌법개정과 같이 남북관계 개선 국면에서, 조불련은 같은 해 5월 묘향산 보현사와 금강산 표훈사 등 전국의
사찰에서 석탄절 기념법회를 처음으로 여는 등 종교적인 활동을 전개하던 시기였다. 1991년 10월 29일에 열린 LA 합동법회는 조불련 중앙위원회가 2001년 발행한 <불교도들의 참다운 삶>에서도 기록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인 법타 스님의 <북한불교연구> (2000)에 의하면, “미주평불협에서 1990년 11월 15일을 기해 북한의 조불련에 교류를 제의하자, 조불련은 1991년 1월 15일
‘조국통일 촉진을 위한 남북해외동포 간담회’라는 행사 명칭과 재일본 조선불교도협회(조불협)의 홍봉수 회장과 서태식 부회장을 대표에 포함시켜 초청해 줄 것을 수정하여 다시 제의하게 된다.
이에 미주평불협은 조불련의 수정 제의에 대해 수락을 통보했다. 그리고 1991년 2월에는 재미 승려를 중심으로 ‘한민족불교교류추진미주불교협의회’(한불협, 회장 김도안, 부회장 신법타ㆍ기대원)가
창립하고, 그 총회에서는 미주평불협이 추진한 ‘남북불교 합동법회’를 적극 지지할 것을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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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름(91년, 남북-LA합동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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