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사

 

오로지 통일보살로 사신 스님을 그린다.

되돌아 보니, 스님께서 그토록 열심히 선두에 서시며, 분단 조국이 하나된 통일국가로 이어지도록 늘 일깨우며, 저와 함께 해주신 통일염원의 나아갈 길!

다시금 새롭게 더듬어 볼 수 있게 된 스님의 그간의 통일논의 등을 담은 귀중한 자료가 한권의 책으로 발간을 볼 수 있게 되어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조국의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하기 위해 91년 10월, LA관음사에서 이를 기점하여 남북불교 교류의 길라잡이를 터주신 것을 계기로, 그날로부터 통일운동 전선에 혼신을 던지신 지 16년이란 세월이 흘러 70세에 이르니, 끝내 세연의 유명을 달리하시고 입적에 드셨습니다.

스님의 입적 그리고 다시 또 그로부터 16년의 세월이 흘러 갔건만, 우리들의 통일 염원은 복잡하도록 얼켜가며, 주변 국가들로 인한 이해타산의 실타래가 얼기설기 겉잡을 수 없이 꼬여나가고 있는 듯 하여 통일을 향한 우리들의 고뇌는 더욱 가중된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 가야 할지, 망서림과 관망으로 하나에 묶여 더욱 요동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얽힌 실타래는 묶인 실타래 매듭의 핵심에서 풀어야만 한다 하셨는데 근본 매듭이 좀처럼 풀릴 가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같이 얽힌 통일의 염원(한반도 평화구축)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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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우리는 하나” 통일로 가는 길!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명제(命題)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평화통일을 잘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김도안 큰 스님은 생전에 가장 어렵고 힘든 민족의 과제인 통일로 가는 길을 넓고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헌신하신 미주 불교계의 위대한 선각자 이십니다. - 남과 북 그리고 중국, 독일, 영국, 일본, 오스트리아 등 많은 나라를 오가면서 통일의 그날을 앞당기려고 노심초사, 그야말로 불철주야로 힘쓰셨습니다.

홍엽당 도안 스님이 그 큰 꿈을 펴시다가 2006년 8월 갑자기 입적하신 큰 충격과 슬픔은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스님의 인간적인 면모 또한 훌륭하셨습니다. 참으로 따스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모든 분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셨습니다. - 그 중에서 가장 큰 위업이라면 바로 관음사 주지로서 미주 불교계 위상을 가장 높이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미주 언론인으로 1988년이후 북한을 두차례 취재를 하고 온 뒤 남가주 및 한국, 일본에서 통일관련 연구와 집필 그리고 북경 남북불교회의 참석을 통해서 김도안 스님으로부터 많은 배움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한미불교봉사회가 김도안 큰스님 생전의 남북평화와 민간교류 그리고 통일관련의 역사적인 현장 기록과 사진, 강연, 기고문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펴내심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 통일로 가는 길을 통해 김도안 큰 스님을 생각하고, 통일유업을 계승해 나가는 이 시대의 필요한 저서임을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9월, 민병용<한인역사박물관 관장>  
* / 2002년 미주 한인이민 100년사 - 책임편집 편찬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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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1991년 미국 LA에서 열린 남북불교도 합동법회에 관한 객관적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날 법회 및 행사에 대한 사진은 물론이고, 언론기사 등 문헌자료의 부재를 넘어 LA 관음사 김도안 주지와 조불련 박태호 위원장 등 몇몇 지도자들이 생을 마감함으로써 다시 고증할 기회조차 사라지고 말았다.

그런데도 1991년의 남북불교도 합동법회는 불교 교류에 있어 출발점임으로 당시 언론 기사와 단체의 기록자료, 개인들의 기록을 참조하여 다시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역사적인 맥락에 의한 접근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기록을 남겨 두기 위한 작은 바람이라 할 수 있다.

<LA 합동법회, 남북불교의 첫 교류> / 분단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교류 행사의 공식명칭은 ‘제1차 남북 및 해외동포 조국통일기원 불교도 합동법회’- (이하 LA-합동법회)로, 1991년 10월 29부터 11월 9일까지 미국 LA와 뉴욕 등지에서 열렸다. 북측 조불련 대표단(단장 박태호 위원장)이 그해 10월 28일 LA국제공항(LAX)에 도착함으로써 시작됐다.

10월 29일~30일 양일간 LA 관음사에서 대표단 실무회의를 미리 개최하고, 이어서 불교도 합동법회를 가졌다.

이때 남북불교계는 10월 31일~11월 4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중부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샌프란시스코등 2박 3일 관광과 LA하얏트 센트릭 호텔에서 만찬겸 환송법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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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름(91년, 남북-LA합동법회)

둘째 가름

남북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불교 교류현장을 살핀다.

무엇을 이루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