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경에 이르시기를 마음의 본성은 청정하여 더러움에 물드는 일이 없다. 마치, 하늘의 연기나 먼지 구름들이 뒤덮여 밝고 깨끗하지 못한
경우에도 허공의 본성이 더럽혀지는 일이 없는 것과 같다.
온갖 중생도 바르지 않은 생각 탓으로 여러 번뇌를 일으키고 있으나 그 마음의 자성은 청정하여 더럽혀지지 않는다. 이같이 더럽힘이 없으므로 그 마음의 자성은 청정하여서 해탈을 얻게 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번뇌와 망상은 흙탕물에 해당하고 마음의 본성은 연꽃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연꽃은 마음의 본성, 즉 불성을 상징하는데 마음의 본성이니
불성이니 하는 것은 부처님이나 여러분이나 저나 다 똑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루빨리 나의 본 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밖에도 연꽃이 상징하는 의미가 다양합니다. 깨끗함과 아름다움이 여러 꽃 가운데 으뜸이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모든 사상 가운데서 가장 훌륭하다는 뜻도 있고, 꽃과 열매를 동시에 간직하고 있어 원인과 결과를 상징하는 등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등불과 같이 살자는 것입니다. 등불은 왜 켜는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등불은 어느 때 필요합니까? 어둠을 밝게 하기 위해서 필요하지 않습니까?
캄캄한 방안이라도 전등을 켜면 밝아지고 밤이라도 대형 전광판에 불을 켜면 대낮처럼 밝아져서 운동경기나 신바람나는 쇼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