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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과정에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라는 사상은 우리에게 용공과 반공, 승공의 이념 대립의 갈등은 정치권과 민중의 첨예한 대립으로 사회혼란의 주범이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갈등은 때로는 사실과 관계없이 정치권자의 정치 야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 밀실에서 꾸며지기도 하였고, 용공분자를 색출 하는 것이 우리의 살길로 알아 반공을 부르짖고 승공을 위하여 힘을 합하기도 하였다.

승공만이 한반도의 우리 민족이 살길로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승공사상으로 평화를 이루었는가?

2. 분단체제와 화공(和共)
오늘날 한반도의 분단체제는 남과 북, 어느 곳도 평화롭고 행복한 삶이 아님은 틀림없다.

이는 남과 북이 나누인 분단체제로 굳건히 유지되던 상황에 맞춘 체제운영 및 발전 모형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데 따른, 한층 본질적인 위기라는 것이다.

북쪽에는 주민들 의식주 생활을 살피는 과제부터, 남쪽에는 고도의 경제성장이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실업과 도산, 범죄가 급증하는 등 사회문제가 복잡한 상황으로 변하고 있음에서 알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와 다른 방법으로 분단체제를 극복하여 한반도 전체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한 문제 해결을 하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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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가름(주제강연-김혜봉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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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단별로 백악관과 미국방부, 각국의 미대사관과 영사관에 전쟁반대 서명이나 편지를 계속 보내고 온 인류가 동참할 수 있도록 언론과 인터넷 등에 알려야 합니다.

세계적인 명상가 틱낫한 스님의 책 <힘>에
“오늘날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다. 하지만 누구도 미국인들이 세계에서 최고로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북아메리카에 사는 어떤 사람이 내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미국을 조심하세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절대 어떤 것에도 만족하는 법이 없는 괴물이지요.-
이 가르침은 정말 훌륭했을 뿐만 아니라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욕망은 무한합니다.
어떻게 인간의 무한한 욕망의 그릇에 유한한 삶을 채울 수 있습니까?
이는 참으로 위험한 일이며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세계인구의 4%인 미국이 석유와 자원, 식량과 부의 25~30 % 이상을 소비하면서도 만족을 모르는 나라, 석유자본가들의 이익과 재고 무기 소비와 신무기 시험과 개발이라는 군수산업체들의 이익을 위해 이라크에 수천억 달러의 폭탄을 퍼부어 무고한 아이들과 선량한 시민들을 학살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고통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핵 선제공격까지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넷째가름(기조강연-최종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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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를 향한 종교인의 자세"

 

성아그네스 성당 창설 31주년 기념 신앙강연

도안스님 / <2000년 1월 30일>

성아그네스 성당 창설 제31주년을 맞아 천주교계 대희년 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신앙강연회에 부족한 이 사람을 연사로 초청해 주신 김정웅 담임신부님께 감사를 드리며 특히 본 대회 준비를 위하여 수고하시는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먼저 오늘의 주제가 주는 내용이
“2000년대를 향한 종교인의 자세”로 정해져 있어, 1000년의 광대한 시간을 설계하고 1시간 남짓 요약하여 말씀드리려하니,
고충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의 1초, 10분, 1시간이 앞으로 다가올 천년역사의 가장 기초가 되므로 본 연사는 미력을 다하여 오늘의 한 시간에 충실하려 합니다.

현제 세계에는 11대 종교가 전 인구의 58.4%가 종교인구로 되어있고 종교별 교세의 비율을 살펴볼 때는 이슬람교 22.8%, 천주교 22.5%, 힌두교 18.5%, 개신교 13.2%, 불교 9.9%, 유교 6.6%, 기타 종교 4.0%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살펴볼 때 그 교세나 종교의 문화권은 6대 종교 즉, 이슬람교, 천주교, 힌두교, 개신교, 불교, 유교가 세계 정신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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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가름(2000년대 종교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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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상의 상관관계에서 세계가 한 집이라고 본다면 자국의 실리가 상대국의 불이익이 온다고 생각할 때 그것은 이익추구가 갖는 상대적 개념으로서, 항상 투쟁과 갈등이라는 결과론을 생각하여야만 한다.

또한 이런 생각들은 마음으로부터 잠재우지 못한 상황에서는 평화와 공생 공영이라는 이상세계 건설은 공염불에 그치고 말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난관에 봉착되어 있다.

굳이 어떤 점을 꼬집지 않더라도 모두들 한결같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그렇다. 무엇인가 달라져야만 한다. 변해야 하고 개혁해야 한다.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하셨다. 제행이란 온갖 존재를 일컫는 말이며 무상은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이는 곧 이 세상 온갖 존재는 변화한다는 뜻이다. 세상의 온갖 사물이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말이다.

이 변화의 과정을 세분하면 생주이멸(生住異滅)의 네가지 모습이다.

이를 사상(四相)이라고 하는데 모든 존재는 인연에 의하여 생겨나서 잠시 머물다가 인연이 흩어져서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다.


다섯째가름(변화 개혁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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