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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서 부모형제 조카 당숙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

정치가 무엇이고 체제가 무엇이란 말인가
형제부모 갈라놓고 사는 것이 정치란 말인가
세계는 한 지붕인데 세계는 한 우리 속에 있는데

통행이 두절되고 통신이 끊어지고 통상이 되지않는 세상이
이 지구상에 어디에 있단 말인가

문은 열어야만 한다
문을 열도록 도와야 한다
서로가 만나야 한다
서로가 만나야 한다

만나면 얼싸안고 오해 풀고 다짐할 것을
왜 이다지 그 오랜 세월 기다렸다는 말인가
왜 원수처럼 살아가야만 한다는 말인가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는가
피를 나눈 형제인데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문제라는 말인가

수많은 외침과 국란을 극복해 온 우리 민족이 아닌가
두려울 것이 없다
함께 나누어야 한다
있는 그 자체 그대로 나누어야 한다
줄 것이 없으면 마음 주고 몸도 주어 한 몸이 되어야 한다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우리는 단군의 자손이 아니던가
저 백두산에 줄기가 내려 태백산을 거치고 지리산을 거쳐


(6)

통일을 위한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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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으로 이어온 금수강산 바로 우리의 영토가 아닌가

우리들의 영토가 아닌가
우리들의 영토가 아닌가
어찌 둘이라 하겠는가

한 몸, 한 마음이 하나 되면 우리는 하나인 것을
왜 우리는 영원한 이별을 꿈꾸고 있는가

만나야 한다
만나야 한다
만나면 한 몸이 될 것을
남은 남, 북은 북, 그 얼마나 그 만남을 기대하고 있는가

7천만은 우리 민족이라고 조국은 하나라고 외쳐보아라
그리하여 평화와 안정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자
통일의 길로 민족국가로 어서 빨리 달려가자

김도안 작시 / 2000년 8월 13일
<남과 북, 해외 불자들의 통일기도회에서>

[주: 남북정상들이 6.15를 기해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또 두 정상들은 4개항을 합의하고 세계를 향해 공동선언을 하였다. 이 벅찬기쁨, 우리들만의 기쁨이겠는가?

이제는 대결을 걷어치우고 평화와 안정, 화해와 협력을 통한 민족 공동체를 위해 함께 일어서자. 오늘 광복 55주년 남과 북 해외 불자들은 이 엄숙한 통일기원을 공동발원으로 기원 드린다. 7천만이 하나되는 그날을 위하여 조국은 하나라고 외쳐보자. 통일국가 건설을 소리 높여 외쳐보자.]


통일을 위한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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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7월, 북한 큰물 피해 지원을 위하여

중국 단동 압록강 철교 앞에서

양현승 목사, 김세을 신부, 김명균 장로와 함께

98년 7월, 김일성 대학 방문 - 국제 담당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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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름(만남의 자리-북녘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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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3월

 

2002년 8월, 통일축전 / 북한적십자사 장재언 위원장

 

2002년 8월, 여연구, 여익구, 민화협(능라도 공원에서)


첫째가름(만남의 자리-북녘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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