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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도회 개최 협의(4.2),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 작성협의(3.14), 안중근의사 92주기 기념 남북공동세미나 개최 (4.29 ~ 5.1), 남북불교교류 협의(11.29), 개천절 남북공동행사 개최협의(9.4), 제6차 아시아종교인 평화 자카르타회의 참가(6.24~28) 등을 들 수 있다.

맺는 말
남북한의 최대문제는 아직도 상호불신에 있다. 더구나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그 골은 더욱 깊어졌다. 종교인들은 남북한의 신뢰회복에 행동으로 앞장서야 한다.

신뢰는 활발한 종교교류를 통하여 가능하다. 종교교류는 북한의 현실적 괴로움과 어려움인 식량난, 경제난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때 가능하다고 본다.

남북한 종교교류의 가장 큰 특징은 통일과정에서 민족의 화합과 동질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타 영역에 비해 훨씬 많다는 점이다.
통일을 국토가 하나가 되고 정치적으로 통합되는 것뿐 아니라 문화적 동질성의 회복에 있다.

한국불교의 경우 2000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전통신앙과 접목되어 민중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 있기 때문에 한민족의 전통문화는 상당부분 불교문화 그 자체이다.

특히 불교가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호국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통일의 여정에서 불교의 역할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천도교와 같은 종교는 북한정권이 여러 이유에서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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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가름(특별강연-신법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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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종교분야의 교류협력
1) 각 종교의 교류
종교분야 교류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선교차원의 관심과 대북지원 등 인도적 차원의 관심을 바탕으로 기독교, 불교, 민족종교 등 각 종단-교단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증가해 왔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조선불교도연맹측과 함께 1997년 이래 해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을 채택하여 남북공동법회를 개최해 왔다.

2002년 4월에는묘향산 보현사에서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와 남북불교도 공동법회를 개최하였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는 국수공장을 97년 설립하였고 북한사찰 59개소의 단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도교 등 민족종교는 개천절 남북공동행사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북한 단군민족통일협의회와 2002년 10월 평양에서 개천절 공동행사 및 단군학술토론회를 개최하였다.

기독교계는 각 교단대표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관계자, 재일대한기독교회 관계자가 참석하여 제8차 조국의 평화통일과 선교에 관한 기독자 동경회의(7.22~7.25)를개최하고, 각 교단별 남북교회 교류협력문제 등을 협의하였다.

기독교 대한감리회 서부연회는 2001년 평양신학원 관련 협력사업 승인을 받고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1997년 이래 조선그리스도연맹과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을 매년 합의하여 사용하고 있다.


넷째가름(특별강연-신법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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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떠나 양심이 있는 인간이라면 전쟁을 반대합니다.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습니다. 9.11이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듯이 전쟁은 더더욱 합리화 될 수 없습니다.

부시정권은 테러와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명분으로 내세웁니다. 하지만 이라크가 알카에다와 관련된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UN 무기사찰단은 대량살상무기가 없다고 공언하였습니다. 모아브 등 핵무기에 버금가는 초현대식 대량살상무기로 무고한 민중을 학살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뿐 입니다. 9.11테러를 이용해 권력을 강화하며 테러를 부추기고 있는 대통령은 바로 부시입니다.

지금 미국은 국제법을 어기고 제국주의적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개인과 개인끼리의 상호관계를 규정하는 국내법은 빨간 신호등에서 질주하면 벌금을 부과합니다. 빨간 신호등에서 질주하다가 사망사고가 나면 살인행위로 처벌을 합니다. 개인과 개인 상호관계를 규정하는 국내법도 이렇듯 지켜야하고 지키지 않을 때 엄한 처벌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이 속한 나라와 나라의 상호관계를 규정하는 국제법은 더 엄격하게 지켜져야 하는 상위법입니다.
그러나 부시정부는 일말의 도덕적 정당성이나 명분도 없이, UN과 인류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제법을 어기고 야만적인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다가오는 에너지 위기시대에 대비하여 세계 2위의 석유매장국의 이권을 강탈하고 중동, 더 나아가 잠재적인 강대국인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에 대해서 미제국의 확고하고 유일한 패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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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가름(기조강연-최종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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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문가 셀링 해리슨(Seling Harrison) 같은 분은 그 전에도 미국이 중유공급을 툭하면 중단함으로써 제네바 협정을 위반하곤 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증언한 바 있습니다.

또한 그 동안 미국이 북한에 공급한 경유는 최하위인 3등급으로 북한의 에너지 업에 많은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동 협정에는 경유의 등급이 표시되지는 않았으나 저질의 경유로 인해 북한의 보일러 가동에 지장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둘째, 북미 합의문에 의하면, 미국은 합의 3개월 후부터 북한에 대한 통신, 금융거래, 무역, 투자와 관련한 미국의 제재를 완화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부시정권 이후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Sanction)를강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미국은 동 협정문에서 북미관계를 발전시켜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 후, 이를 대사급 관계로 발전시킨다고 약속하였으나, 부시는 북한을 ‘악의 축’ 국가로 규정하고 무력에 의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무기로 위협하지 않고, 핵을 사용하지도 않는다고 하였으나, 미국은 핵무기 사용계획에서 북한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이 지금까지 북미 제네바 협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북한은 최근까지 소형 원자로마저 가동을 중단했고, 또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요원을 평양에 상주케 하면서 북미협정을 성실하게 준수했습니다.


넷째가름(기조강연-최종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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