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종교계의 통일운동은 정의와 평화의 성취, 분단의 극복과 민족의 화해, 그리고 평화통일과 새로운 국가건설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있다.
통일을 이룩하는 방법 그 자체가 철저히 평화와 정의에 입각하여야 하며, 통일 그 자체가 새로운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남북분단의 역사를청산하고 ‘둘이 완전하게 하나’가 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과제는 반드시 남북 양자의 호혜적 쌍무적인 관계에서 추진되어야
한다.(상동 p.155)
남북한의 종교인들은 한반도에 도래할 신질서와 통일과정에서 나타날 사회갈등을 내다보면서 민족화해와 종교협력의 대전략을 가지고 이 변화의 물결을 맞이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종교교류를 제도화하여 원칙과 방향을 설정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종교교류를 통해 민족공동체 의식을 정립하는데 기여하도록 하며 남북한의 종교 현실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특히 종교공동체 의식을 창출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또한 남한 내 종교기관간의 지나친 경쟁을 지양하고 인적교류를 통한 인간적 이해에 교류의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남북한 종교교류의 제도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경제발전수준을 감안하여 남한 쪽이 물질적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한편, 민족전통과
문화적 자원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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