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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각 종교간의 관심과 사업들을 하나로 묶어 한 뜻과 한 목소리를 내는, 일치된 행동을 실현하기 위한 연합체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수년간 해외 종교단체들이 행해온 인도적인 지원활동과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그 사업과 노력들이 각 종교단체별로 각개 약진을 해온 실정이라서 그 규모를 파악하기도 어렵고 또 산발적이라서 노력에 비해 그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또 지속적인 사업이 되지 못하고 시류에 따라 일회성으로 그치는 자기 만족식의 행사로 그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뜨거운 인도주의적 사랑과 그 수고가 좀 더 효과적인 사업이 되도록 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종교인들의 연합체가 조국의 평화통일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이와 같은 해외의 종교협의체가 남과 북의 종교단체들과 협력하여 종교 활동의 활성화에 크게 공헌 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 평양에는 10여년 전 개신교 교회, 천주교 성당, 불교 사찰이 각각 세워지고 성직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도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더 이상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여전히 현상유지에 머물고 있는 형편입니다. 종교는 사회주의 사회나 자본주의 사회를 막론하고 인간 삶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164)

넷째가름(특별기조 연설-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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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전에 있었던 월남전은 전쟁이 결코 분쟁의 해결방법이 아님을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라크 다음엔 북한과 이란 그리고 시리아, 나중엔 러시아까지 손봐주겠다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하고 무모한 생각일 뿐입니다.

자기의 이념과 다르면 모두 적으로 간주하려는 이분법적인 잣대는 인간의 영혼과 역사를 황폐케 만드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인 것입니다.
전쟁은 오늘의 친구를 적으로 만들고 테러와 비인간화를 양산합니다. 이것은 평화로워야할 세상을 증오와 고통으로 만드는 일이기에 바로 그 자체가 악인 것입니다.

작금에 부시정부는 94년 북한과 맺은 협정을 깨고, 중수로를 경수로로 바꾸는 과정에서 북한에 공급하던 중유에너지를 일방적으로 중단함으로써, 북한 정부가 다시 핵개발이라는 위험한 현실로 되돌아가도록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것을 이유로 전쟁의 가능성까지 운운하고 위협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비폭력 무저항의 길을 통해 인도를 영국으로부터 독립시킨 마하트마 간디의 정신을 믿습니다.

또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흑백차별의 환경을 깨뜨리고 인간의 존엄을 획득한 마틴루터 킹의 꿈을 믿고 있습니다.

또 그러한 인간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분단된 우리 조국도 무력이 아닌 대화와 합의를 통한 평화적 방법을 통해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넷째가름(특별기조 연설-이승만)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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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교류는 또한 남북한의 정치적 통일 이후 이데올로기적 갈등과 아노미 상태에 처하게 될 북한주민들에게 삶의 의미와 세계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종교별로 주체사상을 어떤 논리를 가지고 배격 또는 흡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 작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종교교류를 통해 북한의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을 제시하되 다원적 종교사회의 긍정적인 미래상을 전달하는데 초점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상동 p.156인용)

아직까지 북한의 종교단체들은 국가의 통제를 받는 사회단체에 불과하고, 남북한 종교교류도 북한의 의도대로 통일운동의 도구적 역할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의 종교는 인도주의적 교류협력과 남북한 사회의 진정한 화해와 일치를 도모하는데 있어서 소중한 원동력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미국 이라크 전쟁이 빨리 끝나도록 촉구하고 그 여파가 북한 핵으로번져 한반도가 다시 전장이 되는 것을 전 국민 이름으로 반대해야 한다. 우선 당장에 닥친 북한 식량난 해소에 종교인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근본적으로 농업개량을 도와줘 자급자족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같은 민족의 도리로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남북한의 종교인들, 특히 지도층인 성직자와 교역자들의 새로운 각오와 분발이 강력히 요청된다. 남북한의 종교인들은 인도주의적 협력의 길을 마련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민족화합과 화해의 공간을 넓히는데 아낌없는 참여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상동 p.157인용)

<이상>


(184)

넷째가름(특별강연-신법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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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비해 우호적으로 대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점을 활용하여 남북한 주민간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한통합을 위한 종교교류 협력의 재도화 방안, 통일연구원 p.89)

남북한 간의 종교교류는 교류가 활발한 만큼 몇가지 문제점은

첫째, 남북간의 종교 교류가 지나치게 통일 논의 위주의 교류에 국한되고 있다는 점과 종교교류가 다양한 종교단체들에 의해 여러 통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종교단체들 간의 소모적인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다원주의 민주사회에서 종교현실도 다원화되어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대북선교의 교두보를 구축하려는 의욕이 지나쳐 가시적 성과에 집착하는 교파주의적 분열상도 나타나고 있다.

셋째, 남북 종교교류는 상호 교류가 아니라 남한측이 일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지원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넷째, 남북 종교교류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지원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상동 p.90)

남한에는 여러 종파와 교파가 있고 국가적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북한은 일원화되고 북한인민과 사회에 영향력이 거의 없는 북한 종교 세력의 신장을 위해 남한의 종교인들은 북한 종교계와 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가름(특별강연-신법타 스님)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