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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29일 연평도 해협의 도발 사태는 그 배경에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남북의 어선들의 월경 어로획득을 보호하려는 경제적 이익추구의 차원에서 발생되지 않았는가 하는 견해도 생각 할 수 있다.

(2) 남북 경제공동체 토대 구축
남북 경제협력은 남북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민족의 복리를 도모해 나갈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된다.  

당국 차원에서는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해 철도와 도로의 연결 등 인프라 구축과 4대 경협합의서 타결 등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민간차원의 경제 협력사업과 교역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성공단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개최된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서울과 신의주 간의 철도(경의선) 연결과 문산과 개성간의 도로개설에 있어서도 (2000년 9월 1일) 합의하였다.

남측은 2000년 9월 18일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착공식을 갖고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이남지역 공사를 진행하여 2001년도 말에 철도 및 도로공사를 완료하였다.

2002년 2월 12일 설날에 새로 완공된 임진각역과 도라산역 구간 망배열차를 첫 운행, 2002년 5월 경의선 열차가 1일 2회 도라산역까지 운행되고 있다.

한미 정상은 도라산역을 방문하여 북한이 대화에 호응해 주기를 촉구한 바 있다.(2002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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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름(6.15 선언 극복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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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무장지대의 공사는 남북한 군사보장합의서가 발효되지 않아 아직 착수하지 못하고 있으며(철도, 도로, 군사보장합의서 2001. 2. 8. 타결) 북측이 아직까지 발효를 지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2년 4월 임동원 대통령 특사 방북시, 북한은 경의선 철도의 조속한 연결에는 동의하면서도 구체적인 연결시기를 밝히지 않음으로써 내부입장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무장지대의 공사 소요시간은 철도는 3개월, 도로는 6개월이므로 향후 남북한 군사보장합의서가 발효 되는대로 공사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및 중국 횡단철도(YCR)의 연결과 동해선 연결에도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김정일 위원장 2002년 2월 16일 러시아 대사관 방문시와 2002년 2월 10일 러시아 대통령 전권대표 면담시 각각 시베리아 철도연결 문제를 언급하였으며 2002년 4월 임동원 대통령 특사 면담시에도 동해선 철도연결 문제를 언급한 바가 있기도 하다.

동해선 철도는 남북한이 연결해야 할 구간이 길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과제이며 우선 금강산 관광을 위한 동해안 육로개설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추진한 가시적인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셋째가름(6.15 선언 극복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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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종교인 역할

특별기조연설(이승만 목사)

이승만 목사: 전 미국 장로교총회장, 교회협의회 회장

지금 우리는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은 유엔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는것이 현실역사 속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0세기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제1차, 2차 세계대전과 냉전으로 인한 국지전, 민족간의 분쟁에 이르기 까지 끊임없는 전쟁의 연속 이었으며 그 와중에 전쟁으로 인해 적접적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만 거의 1억 1천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지금 새로운 21세기 뉴밀레니엄이 시작 되었지만 9.11 테러사건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으로 이어지는 전쟁과 전쟁의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전쟁의 기운이 중동과 동유럽에서 그치지 않고 한반도에 까지 미치고 있기에 우리의 고뇌가 큰 것입니다.

북미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조국의 운명은 우리의 운명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조국이 분단 된지 반세기가 넘어가고 동족간의 전쟁으로 인한 분노와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는데, 최근 또다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전쟁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어서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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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가름(특별기조 연설-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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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마음과 뜻과 힘을 모으는 일은 이제 고국과 해외를 막론하고 모든 한민족 동포들의 공동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만일 다시 한번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 민족의 장래는 더 이상 기약할 수 없는 비참한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종교가 다를지라도 우리는 한 민족이며 한 운명 공동체입니다. 조국이 평화로워야 우리가 평화롭고 조국이 번영해야 우리도 번영할 수 있습니다. 조국이 나뉘어 전쟁위험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한 우리도 결코 평안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서로 믿는 신앙이 다를지라도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일에 있어서는 같은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가 뿌리내리도록 하는 일은 이 시대에 바로 우리 종교인들의 가장 중요한 사명인 것입니다.(1996년 8월 시카고 세계종교평화회의 참가, NCC회장 이승만 목사와 도안스님)

지금은 다행히 어느 때보다 조국의 화해와 통일을 향한 대화와 교류가 활발합니다마는 대립과 긴장의 시절에 이미 그 선구자적인 길을 닦아온 이들은 바로 종교인들 이었습니다. 인도적인 지원을 통해 서로간의 문호를 열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곳은 정부가 아닌 종교단체였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바입니다.  
서로간의 불신을 해소하고 대화 상대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식시키는 이런 노력들이 모이지 않았더라면 2000년 6월 15일에 있었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일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넷째가름(특별기조 연설-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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