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남한의 자본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익숙해진 국민들이 북한의 계획경제를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북 또한 남한의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경험하지 못한 관계로 북의 인민들이 자본주의 체제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부익부 빈익빈의 빈부 격차를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공산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의 인민들에게는 더 크나큰 시련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단계적인 평화공존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에서 21세기를 맞이하는 우리민족의 통일의 전망과 그 과정은 새로운 모색과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하겠습니다.
먼저 민족의 통일 논의에 있어서 7.4공동선언을 한지 27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쌍방은 통일 방안에 있어 궁극적인 통일달성의 목표를 체제통일에 두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일 논의는 소모적인 결과만 초래할 뿐, 민족이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논의라고 보기에는, 새로운 모색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우리는 통일이 어떤 이념하에 어떤 접근방법으로 이루어져야 될 것이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통일을 기다리면서도 통일에
대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지 않는 형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