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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상호비방 중지는 물론 정전협정파기와 국제무대에 있어서 협력 노력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외교적인 마찰로 가장 심각한 인도적인 협력사업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 민간 차원의 북한의 식량 구호사업이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에 있습니다.  
이제 1998년 새해에는 남북한 새로운 지도자들이 출범하는 시기이고 우리 민족의 장래가 그대로 수렁에 빠져 세계 인류사에 약소민족으로 민족 비극의 종말을 갖게 되느냐의 기로에 서있다고 판단이 되어 우리 민족으로서도 가장 중요한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요한 이때에 이곳에 있는 종교인들이 모여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고 우리 모두의 바람이 양국간 정치지도자로 하여금 평화통일의 기반조성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모색과 결단을 촉구하면서 양국 정치지도자들에게 건의코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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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미국)로서 남북한 당국자에게 보내는 건의

-현재 남북한 당국자간 통일에 대한 대화가 어디까지 왔는가?-

먼저 1972년 7월 4일 북한 조선노동당 조직부의 김영주 부장과 한국 중앙정보부장 이후락씨와 역사적인 7.4공동성명을 발표함으로써 공식적인 남북한 통일에 관한 3대 강령(요소)이 민족분단 24년 만에 쌍방 당국자간 통일을 위해서 합의를 보게 되었다.

그 후 한국은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고 제5공화국 전두환 정권이 수립되면서 민족화합 민주통일방안을 천명, 제6공화국 노태우 정권이 수립되면서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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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름(남북지도자 무엇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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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이 나아갈 길은 나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너와 나 그리고 이웃과 이웃이 공존하면서 서로 돕고 서로 용서하며 교류와 대화, 통행과 통신 그리고 통상이 통일의 열차가 되어 남북으로 왕래가 자유롭게 이루어질 때 성사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우리들의 행사가 민족의 대 단합과 종교인의 화해와 협력이 이루어져서 통일 환경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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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름(한민족의 화해 협력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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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우리 한반도는 그 지역에서 가장 작고 약한 나라이기 때문에 그 주변 어느 나라와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입장이 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던 것입니다.

그 예로서 BC 2세기의 한(漢), AD 7세기의 수(隋)와 당(唐), 10세기와 11세기의 거란, 13세기와 14세기의 몽고 원(元), 16세기 후반의 일본, 17세기의 청(淸)나라의 침범이 각각 있었습니다.

19세기 후반에 들어와서는 한반도를 자국의 안보와 세력 확장에 중요한 지대로 보아온 세 나라, 즉 일본, 중국, 러시아의 경쟁 갈등의 초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1894년 ~ 95년 청일전쟁과 1904년 ~ 1905년의 러일전쟁의 중요한 하나의 원인임과 동시에 목적이 되었습니다.

일찍이 러시아와 일본은 두 번(1896년~1903년)에 걸쳐 38도선을 따라 양국 세력을 분할하려는 이른바 완충지대의 형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는 일본 세력이 우세해 지자 1910년 일본은 한반도를 그들의 식민지로 병합하였던 것입니다. 그 후 일본은 한반도를 발판으로 중국대륙을 정복하려 하였으나, 미국에 도전함으로써 결국 패망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차 대전 후 한반도는 또 다시 외세의 분쟁 속에 휘말려 들어 갔는데, 그것은 우리나라가 미소 양국에 의해서 분할되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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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름(21세기 통일전망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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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북미간에는 핵 확산금지가 타결되고 기본 합의서가 발효되면서 대북 경수로 지원과 북미간에 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통하여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겠다고 합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나 정치적 발표는 그 상황 변화에 따라 다시 되돌아가서 긴장은 고조되고, 순수한 통일세력은 정치적 변수에 따라 민족화해나 통일의 접근을 시도하지도 못한 채 무산당하고 마는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다시 남한은 새 정부(김대중 정부) 출범과 함께 남북한에 있어서 화해 협력시대를 열어 공존 공영하면서 평화 정착을 확립하여 점진적인 통일 국가로 진입한다는 기본 통일론을 제창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정치와 경제는 별도의 창구를 이용, 민족 자산과 삶의 향상을 통한 경제교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하여, 한국의 우수한 기업으로 하여금 합작 또는 시설 지원을 가능하도록 하고 이를 정부가 측면에서 지원 하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남북한 간의 공존 공영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측면과는 반대로, 화해와 협력을 방해하는 세력이 존재하며, 이들은 엄청난 중상모략과 국제적 이간질로 결국 강대국의 입지만 세워주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민족은 현실적으로 남과 북의 체제 통합이란 실현되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정치적인 이념의 차이와 삶의 질에 있어서도 상호간에 수용이 불가능합니다.


셋째가름(21세기 통일전망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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