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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사실상 식량위기와 에너지 고갈, 그리고 경공업분야 산업이 미비할 뿐 아니라 이미 설비된 공장들도 가동이 중지되고 있어 재기불능의 사태도 치닫고 있습니다.

부족을 느끼고 아쉬움이 있을 때 베풀어 주어 그들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줌으로 민족이 하나가 되는 그러한 좋은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하는 바입니다.

앞으로의 민족 통일의 전망은 우리 민족 구성원이 다함께 단합하고 협력할 때 빠른 시일 안에 통일의 성업이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통일은 민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통일의 환경을 조성을 해가면서 걸림돌이 되는 장애요소를 제거해 나갈 때 성큼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민족은 하나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합니다.  
또한 우리가 사는 국토는 무한대에 열려있어 지구촌 가득 메울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 정신입니다.

세계는 한 지붕입니다.

세계는 수십 개의 언어를 통한 통신위성이 순식간에 연결시켜 집안 안에서 해결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무엇이 가로막을 수가 있겠습니까?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지구촌 시대에 살면서 아직도 우리만이 담을 쌓고 총을 겨누어 살아 가야만 한다니, 안타깝기 짝 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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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름(한민족의 화해 협력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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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불교와의 교류는 하와이 대원사 대원 스님이 북한을 방문하여 교류협력사업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면서 미국에 정치학자들을 동원 평화문제와 반전 반핵 운동을 펴면서 국제간 평화문제 학술회의를 몽고와 일본 그리고 하와이,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1991년도에는 한민족 불교교류 협의회를 창설하고 본인과 법타 스님, 그리고 대원 스님이 주선하여 남북불교지도자 해외불교지도자들의 연석회의 성사와 조국통일 기원 합동법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계속해서 3,4차의 북한 방문과 북경 남북 불교대표자 실무회담과 북한 옥수수 전달을 위한 실무회담,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공동기도문 합의와 7.4공동성명 발효 25주년 기념법회, 8.15 50주년 기념법회, 종교 협력에 관한 협의도출을 위한 접촉 회합을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천도교는 확실한 근거자료는 없으나 남한 천도교 교령의 자진월북사건(최덕신,오익제)이 교류대화에 큰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대화는 일방통행으로 가서는 안 됩니다.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면서 협력하는 선에서 상호 방문과 교류협력을 꽤하여야 합니다. 체제의 선택은 기본 틀 속에서 함께 지켜가야 하며 또한 이념의 벽을 뛰어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바로 그에 벽을 남북한 정치 지도자들이 풀어가야만 합니다. 서로가 합의된 서약을 서로 지켜 나가면서 통행이 허락되고 통신이 허가되며 통상이 이뤄지도록 자유왕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셋째가름(한민족의 화해 협력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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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으로써, 그 후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발효됨에 따라 남과 북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평화공존의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나,

남한 간첩단 사건 및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 문제와 관련하여 북한의 연형묵 정무원 총리의 대남 서한을 통한 감정의 골은 결국 준 전시상태가 선포되게 되었고 드디어 북은 핵확산 금지조약기구(NPT)로부터의 탈퇴를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 주변국들에 의한 통일방안, 이대로 좋은가?

93년 6월에 북미 1차 고위급 회담이 뉴욕에서 개최되면서 북미간에 접촉은 긴밀히 추진되고 남북간의 대화는 간헐적이나마 추진되어 오다가 미국 전 카터 대통령의 평화 중재로 남북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드려 남북의 정상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이 실현되면서 남과 북의 정상들(북 김일성 주석과 남 김영삼 대통령간)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가 채택되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남북 정상회담의 실질적인 당사자인 김일성 주석 서거는 남북간 평화공존과 화해 협력 시대를 열지 못한 채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우리 민족의 서광을 여는 좋은 계기를 잃고 말았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 후 남과 북은 김일성 주석 조문 파문과 김영삼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으로 말미암아 급기야 긴장이 고조되면서 남북의 교류 협력만이 아니라 일체의 정치회담까지 중단되는 사태를 낳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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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름(21세기 통일전망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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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과 북이 각각 IMF체제와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더욱이 오늘날 정치인들의 작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문화교류 또한 절실하다. 문화교류야말로 남북한의 민족의 동질성 확인과 회복 및 민족 정체성 구축을 가능케 한다. 경제협력과 문화교류는 통일과 화해협력을 이룩하는 기초 작업으로서 남북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의 보완체제를 구축하여 민족문화의 건전한 발전과 더불어 경제입국을 실현하는 보장이 될 것이요, 나아가서 통일입국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4. 맺는 말
우리의 소원인 통일은 복잡하고도 극히 어려운 종합적인 긍정이다.

어렵기에 우리들의 지성어린 노력과 지혜의 집결이 필요하다. 본문에서 원효의 화쟁철학에 입각하여 남북통일과 화해협력에 관한 문제를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우리들의 통일에 대한 확고부동한 신념은 통일의 원동력이 될 것이요, 화쟁사상은 통일의 세계관과 화해의 방법론이 되어 이념의 장벽을 넘고 경제협력의 길을 열며 문화 동질성 확인과 회복의 커다란 공헌을 할 것이며, 나아가서는 통일조국의 철학이 될 것으로 믿어마지 않는다.

<이상>

  

 


셋째가름(한반도 평화구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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