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행의 선악을 식이 받아서 전화하는 것은, 마치 돌이 쇠가 되는 것과 같으니, 만일 선을 행해서 사람의 몸을 받았다 하자. 씨로 부모가 있고 부모가 있으면, 이내 六蔽가 있어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다.
① 중음신으로 있는 까닭 ② 새로 받은 몸으로 태중에 있는 까닭 ③ 生할 때에는 전신이 조이고 아파서 예전 識想을 잊어버리는 까닭 ④ 땅에 떨어지면 곧 예전에 알던 것은 없어지고 새 것을 보는 想이 일어나는 까닭 ⑤ 나서 먹기를 시작하면 먹는 데 탐심이 나므로 識念이 끊어지는 까닭 ⑥ 날마다 자라면 새로 보는 것만 익히고, 예전 것은 전연 잊어버리는 까닭이니, 이 여섯 가지 이유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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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면, 장사하는 사람이 사방으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고락을 두루 받으며, 동쪽의 어느 나라를 생각할 때에는 남 서 북 3방에 있는 나라에는 전연 생각이 사라지는 것과 같이, 생사도 그러하여, 이 생에서 지은 것으로 저 생의 몸을 받으면, 곧 새 생각이 생기고 묵은 識想은 없어지는 것이다. 또 六蔽의 장애로 말미암아 다시 예전 識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은, 마치 씨가 나무로 변하고 돌이 쇠로
변하여, 근본이 변해지고 이름이 바꿔짐과 같아서, 다시 돌아와 갚지 못하는 것이다.“
(3) 사람이 이 세상에 나서 肉眼으로 현세의 일만 보아, 모든 것을 환하게 알지마는, 다시 전생의 어디로부터 왔는지는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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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 죽을 때를 당하여 후생으로 가서 몸을 다시 받으면, 또한 금생의 일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부처가 되어 慧眼이 청정하므로, 일체 생사를 모두 알고 보는 것이 마치 수정주를 5색 실로 꿰면, 청 황 적 백이 다 보이는 것과 같아서, 내가 생사를 구슬로 꿴 것처럼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비유하면, 맑은 물이 밑바닥까지 보이면, 그 속에 있는 벌레나 고기가 가림 없이 보이는 것과 같이, 내가 생사를 보는 것도 마치, 물 속의 고기 보듯 하느니라. 또 비유하면, 큰 다리에 오고가는 일반 행인이
끊어지지 않는 것처럼, 내가 생사를 보는 것도 마치 다리의 행인 보듯 하느니라. 너희들도 나의 가르침을 따라 억천겁의 생사를 알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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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37조도품 즉, 四意正 四意斷 四神足 五根 五力 七覺意 八正道를 행하여 마음의 때를 제하고 3독을 소멸하면, 곧 거래하는 모든 일을 밝은 거울에서 보듯 하리라. “제자들아, 識神이란 이름만 있고 형체는 없이, 다만 선악의 행을 따라 4대로 體를 삼는다. 사람이 처음 나서는 몸이 적고 모든 根이 구족하지 못하므로, 식견도 적어 아는 것이 미비하다가, 급기야 장대하여지면, 六情이
구족하여지므로, 식도 몸을 따라서 애욕의 모든 習이 날로 왕성하여지는 것이다. 그러다가 노쇠에 이르러 4대가 허약하여지면, 식도 또한 명랑치 못하고 六情이 감해지나니, 현재의 한 세상에서도 변역이 무상하여, 나서 보고 익힌 것도 늙으면 잊어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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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다른 세상의 죽음과 포태에 가리운 것이랴. 道를 얻지 못하여 우치한 행이 있으면, 意識의 왕래하는 것을 보거나 또 대면하여 서로 갚음이 있고자 하여도 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이 동행이 없이 宿命을 보고 알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마치 어두운 밤에 바늘귀를 꿰려 하고, 물속에서 불을 찾는 것 같아서, 마침내 얻지 못할 것이다. 너희들은 마땅히 힘써 經戒를 가지고 깊이 생사를 생각하되, [본래 어디로부터
왔으며, 마침내 어디로 돌아갈 것이며, 무엇으로 인하여 왕래하며, 반연하는 것은 무엇인가?]하고, 자세히 空, 無한 법을 생각하면, 청정을 얻고 結習이 제해져서, 의심하던 것이 자연히 풀리리라.“
<<見正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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