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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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n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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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 강의 20

전체글 글쓴이: sohn3351 » (금) 05 08, 2020 9:27 pm

유마경 강의 20

부사의해탈품(不思議解脫品) 첫번째이야기

<법을 구하다>

경(經) 그때 사리불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다.

방안에 의자 하나 없으니 도대체 저 보살들과 성문들은 어디에 앉으란 말인가?

마침 유마가 사리불의 생각을 꿰뚫어보고 물었다.

'사리불이여 법을 구하러 오신것입니까?

아니면 의자를 구하러 오신겁니까?'




설(說)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이 표현을 빌어 타인에게 훈계하기위한 많은 말들을 하곤합니다.

산을보려해야지 왜 나무만 보고있느냐?... 이런류의 말들을 많이 하지요.

그래서 많은 법사님들의 강의를 들어보면 사리불의 어리석음을 유마거사께서 지적하는 경귀라고들 이야기하곤합니다.

지혜제일의 사리불이며 이미 아라한의 위(位)에 올라 있음을 여래께 공인받은 사리불이 과연 이런 이치를 몰랐을까요?

아닐것입니다.

유마거사와 사리불의 이 화는 그런 1차원적인 대화의 수준이 아닌 보다 깊고 초월적인 의미가 담긴 대화라고 봐야할것입니다.

물론 유마보살의 위대한 경지를 찬양하기위해 짐짓 사리불이 어리석은 제자 배역을 맡아준것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내용은 이전 강의에서 수없이 했기에 이번 강의에서는 조금 더 한차원 높은 영역의 강의를 하겠습니다.




경(經) 사리불이여 법을 구하는 이는 정작 괴로움의 정체를 꿰뚫어려 애쓸일이 아니며, 그것의 뿌리를 끊어야 하며, 현실속에서 열반을 얻으려고 애쓸일이 아니며, 굳이 도를 닦으려 애쓸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법이란 아무런 이익없는 희론(戱論)과는 상관이 없으며 문자를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괴로움의 정체를 꿰뚫어 알고 그것의 뿌리를 끊어야 하며, 현실속에서 멸을 이룬 다음 도를 닦아야만 한다라고 거듭 주장하는 것은 진정 법을 구하는 자세가 아니라 아무런 이익이 없는 희론을 구하는 일입니다.




설(說) 법이란 중생이며, 중생이 살아가는 세계이며, 중생을 벗어난 모든 불보살님들이며, 중생의 세계보다 아름답고 청정한 모든 불국토입니다.

법을 얻기위해서 탁하고 척박한 이곳에서 희고 깨끗해 보이는 저곳으로 가려하는 이는 참 법을 얻을수 없으며 그저 헛되이 고생만 할뿐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가 머무르고 존재하는 그곳이 바로 최상의 깨닳음 아뇩다라샴먁샴보리가 구현된 장소이며, 그가 바로 그 최상의 깨달음을 이미 간직하고 있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부처님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위대한 보물을 몰라보고 타인이 혹은 타국토에 있는 못나고 맛없어 보이는 음식에 탐을 내니 그들은 법화경의 장자궁자(長者窮子)의 비유처럼 어리석고 가여울 뿐입니다.




경(經) 대덕이시여, 법은 원래 적정(寂靜)하며 적정의 궁극입니다.

그런데도 스스로 생과 멸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정작 법을 구하지도 못하고 고요함을 구하지도 못하면서 단지 생과 멸에 시달릴 뿐입니다.




설(說) 진리를 추구하던 어떤 수행자가 있습니다.

그는 평생을 진리를 찾아 헤메었건만 진리는 쉽게 찾아지지도 않고 과거의 성현들의 말은 그에게는 뚱딴지 같은소리로만 들릴뿐입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조금만 더 사색하면 필경에는 진리에 도달할 것이건만 그는 중간에 너무도 힘들어 스스로에게 한가지 타협점을 찾아주게 됩니다.




그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명제를 대할 때 더욱 심오하기에 이해할수 없지만 일반화된 단어 한두개를 첨가하여 전체적인 구문(構文)은 이해할수 없지만 그 단어(사실 그 단어도 일반화된 명제이기에 이해하는듯 하지만 그는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입니다.)의 일반화된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으로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만족시켜 나는 이러한 철학적 의문을 모두 해결했노라… 라고 스스로 납득시켜버리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두움에 눈을 가린채로 ‘그래, 세상은 아름다운거야!’ 라고 떠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일은 모두 마음속에 있다. 라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그저 1차원적인 단편적인 이해로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 모든일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며 시크릿(Secret)이라는 책을 쓴 작가도 있고, 그에대한 숭배자들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라고 주장하며 스스로는 타인을 핍박하고 모욕하며, 자신은 특별한 성령을 받은 존재이기에 너희에게 진리를 전해주마… 라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목사도 있습니다.




그런이들은 물리학공식인 e=mc2 의 알파벳과 수학기호 숫자를 읽을수 있다고 자신이 물리학박사라도 된듯 착각하는 어린아이 같은 사람일뿐입니다.




너무 쉽게 자신과 타협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영원히 불성을 자각할수없으며

영원히 진리에 도달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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