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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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n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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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토) 09 29, 2018 5:16 pm

유마경 강의 14

전체글 글쓴이: sohn3351 » (월) 12 24, 2018 2:56 am

유마경 강의 14
문수보살품 두번째 이야기

경(經) 문수가 물었다.
'거사시여, 그대의 집이 이렇게 텅 비어 있는데 가족은 모두 어디로 갔습니까??'
유마가 답했다.
'문수보살이시여, 불국토는 원래 텅 비어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비어 있습니까?'
'공 그 자체의 성품에 의해 비어 있습니다.'
'공 그 자체인데 무엇이 다시 비어 있다는 말입니까?'
'인식의 대상이 공 그 자체로서 비어 있다는 말입니다.'
'공 그 자체도 인식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까?'
'물론이지요. 하지만 인식 행위 역시 공하며 따라서 공 자체가 공 그 자체로 인식되는 경우는 있을 수 없습니다.'
'공 그자체는 어디에서 구할수 있습니까?'
'문수보살이시여, 공성은 예순 두가지 그릇된 주장으로부터 구할수 있습니다.'
'예순 두가지 그릇된 주장은 어디에서 구할수 있습니까?'
'여래의 해탈속에서 구할수 있습니다.;'
'여래의 해탈은 어디에서 구할수 있습니까?'
'일체 중생의 마음이 처음으로 작용하여 나오는 데에서 구할수 있습니다.
문수보살이시여, 그대는 또 나의 가족들이 모두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지만 사실 모든 마(魔)와 외도들이야말로 나의 진정한 가족들입니다. 왜냐하면 마만큼 윤회를 반기는 이도 드물지만 보살 또한 그것을 마다하지 않고 가족처럼 가까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온갖 외도만큼 그릇된 주장을 반기는 이들도 드물지만 보살역시 그것으로부터 구태여 벗어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일체의 마와 외도야말로 진정한 나의 가족인 것입니다.

설(說) 1) 어떤 벗님께서 제가 자주 주장하는 불이(不二)란 공감 능력을 의미한다는 말에 대한 여러가지 반론을 제기해 주셨습니다.
그분의 이론은 불이란 일체화이지 공감 능력이 아니라는 이론 입니다.
일체화나 공감능력이란 것은 모두 같은 이치의 다른 관점의 표현일뿐입니다.
공감능력이라고 한이유는 대자비의 바라밀수행의 근본이기에 그렇게 표현한것이고 일체화란 표현은 선정의 즐거움을 표현하기위한 표현이랍니다.
부처님께서는 그리고 당시의 선지식들은 이렇게 같은 이치를 그 대상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표현한것이 많습니다.
듣는이들은 다르게 받아들일지언정 설한 이들은 모두 같은 이치를 설했음에도 어리석은 범부들은 자신의 수준에서 성인의 설법을 재해석하는 우(愚)를 범하곤 합니다.

2) 본론으로 들어가서 유마거사와 문수 보살의 이 법담은 철저히 공의 관점에 입각한 법담입니다.
이 공의 관점에 입각한 법담을 저 상불경은 유(有)의 관점에 입각해서 유마거사와 상불경(저)과의 대화를 통해 재 해석을 해보겠습니다.

상불경 : 거사시여, 그대의 집이 이렇게 텅 비어 있는데 가족은 모두 어디로 갔습니까??'
유마거사 : 그대의 눈엔 이 많은 가족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 집안에 있는 제 가족이 너무도 많아서 숫자로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습니다.
상불경 : 유마거사의 가족들은 모두 어디에 있습니까? 제 눈엔 보이지 않습니다.
유마거사 : 제 가족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가득하지만 너무 많아서 오히려 인식하기 힘들뿐입니다.
상불경 : 그 많은 가족들은 그럼 어떻게 인식하며 어떻게 그 인식한 대상을 사랑하고 밥먹이고 산책하며 위로하고 기쁘게 할수 있습니까?
유마거사 : 제 가족들은 세상 모든 중생이기에 가득하면서도 텅비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텅 비어 있는 공(空) 역시 제 가족이며 그 공을 가득 채우는 유(有)역시 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밥먹이고 같이 산책하며 위로하고 기쁘게 하는 모든 이와 그 대상역시 모두가 둘이 아니기에 우리는 하나랍니다.
그러기에 인식하는 주체와 객체를 나눌수 없습니다.
상불경 : 거시시여, 그대의 가족이 세상 모든 존재라고 함은 저 사마외도의 예순 두가지 그릇된 주장까지 그대의 가족이라고 주장함인지요?
유마거사 : 네 그렇습니다.
그들의 예순두가지 그릇된 주장역시 여래의 해탈속에 존재하는 주장이며, 그러한 모든 마(魔)와 외도들이야말로 진정 나를 성장시키고 성숙시키는 참된 스승이기에 그들 역시 보살도를 닦고 있는 분들입니다.
모두가 나의 가족이며, 궁극에 이르러서는 모두가 나이기에 우리는 모두가 둘이 아니며 하나입니다.


3) 모든 중생은 하나입니다.
단지 무명에 의해 서로가 하나임을 인지 하지 못하고 있을뿐
그래서 사바세계의 중생들은 온갖 탐욕과 아집이가득합니다.
인과율은 이러한 탐욕과 아집이 강한 중생에게 항상 아픈 회초리를 들곤합니다.
왜냐하면 타인보다 더 가지려할때, 그는 스스로의 욕심으로 스스로를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아프게 해서 승리감을 얻고자 할때 그는 사실 자신을 아프게 하는것이기에 스스로 자해하지말라고 고귀한 스승은 회초리를 드는 것입니다.
스승(인과율)은 모든 중생을 행복하게 하시고 싶어하시지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스승역시 중생과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디 모든 벗님들은 인과율의 참뜻을 이해하시어 온화하고 행복한 중생놀음에 여념해 주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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