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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글 제목: 口訣
전체글올린 게시글: 2017-03-28, (화) 4:17 am 

가입일: 2016-11-29, (화) 5:42 am
전체글: 409
법의 성품이 원만하고 고요하여 본래 생멸이 없건만 있음(有)으로 인하여 생각을 내서 드디어 인연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이 命을 얻어 내나니 이런 고로 命이라 말하느니라. 天命이 이미 서면 眞空이 있지 않아서 前日에 생긴 생각을 굴려서 意識이 되고 의식작용이 흩어져 六根이 되며 六根이 각각 분별이 있어서 중간에 總持하는 것이 있음이라. 이런 고로 이를 마음이라 함이니 마음이란 생각이 있는 곳이요, 정신(인식작용)의 집이며 眞과 妄이 함께 처하는 곳이며 마땅히 범부와 성현의 機가 모이는 곳이니라.

일체 중생이 시작없는 옛날부터 생멸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다 이 마음의 때묻은 바 때문이므로 모든 부처님이 오직 사람으로 하여금 이 마음을 깨닫게 하시니, 이 마음을 깨달으면 곧 自性을 본 것이고 自性을 본즉 이는 菩提(깨달음)인 것이니라. 이것이 性品에 있을 때는 모두 스스로 空寂하여 맑아서 없는 듯하다가 緣이 있어서 생각을 낸 이후에는 있는 것이니라. 生이 있은 즉 形이 있으니 形象이란 地, 水, 火, 風이 모인 것이라. 血氣로써 體를 삼으니 生한 자의 의탁한 바로다. 血氣가 만족한 즉 정기가 만족하고 정기가 만족한즉 精神을 내고 精神이 만족하면 妙用이 생기니 그러한즉 妙用이란 곧 내가 원만하고 고요한 때에 있는 참다운 我이니라.

형상이 사물 만남을 인연한 고로 그것을 보고 作爲할 따름이거늘, 다만 범부는 迷하여 사물만 따르고 성현은 밝아서 사물에 응하는 것은 자신의 주관(自我)이니 자신의 객관이란 所見에 집착하는 고로 윤회를 받고 자신의 주관이란 當體가 항상 공하여 萬法에 如一하니 그것을 합하여 觀하건대 다 마음의 妙用이니라.

이런 고로 그 생기지 않은 때를 당하여 이른바 性品이란 원만구족해서 텅비어 사물이 없고 맑고 맑아 자연스러우며 그 광대함이 허공과 같아서 왕래하고 변화함에 일체 자유로우니 하늘이 오히려 나에게 命하여 生하고자 하나 그 어찌 가히 얻을 것인가. 하늘이 오히려 나에게 명하여 生하게 할 수 없거늘 하물며 四大이며 하물며 五行이겠는가. 이미 생각을 냄이 있고 또한 緣을 냄이 있음이라. 그러므로 하늘이 生으로써 나를 명하게 되고 四大가 氣로써 나를 형성하게 되며 五行이 數로써 나를 제약시킬 수 있게 되나니 이것은 生이 있음으로써 滅이 있는 까닭이니라.

그러나 생멸인즉 하나이나 범부와 성현의 생멸은 다름이니 범부들의 生은 생각을 반연하여 더욱 있고 識은 業을 따라 변하여 習氣, 훈습이 生으로 인하여 더욱 심한 고로 이미 태어난 이후에는 마음이 모든 妄에 집착하나니 망령되이 四大를 오인함으로써 나를 삼으며, 망령되이 六親을 오인함으로써 나의 소유로 삼으며 망령되이 聲色을 오인하여 쾌락을 삼고 망령되이 塵勞를 오인하여 富貴를 삼도다.

마음과 눈으로 알고 , 보는 것이 妄아닌 것이 없으니 모든 妄이 이미 일어나면 번뇌가 만 가지로 차별 되도다. 망념이 眞을 뺏으면 참 성품이 드디어 숨어서 人과 我가 主가 되고 眞識이 客이 되며 三業이 앞에서 이끌고 百業이 뒤를 따르게 되도다. 生死가 유랑함에 끝이 없어서 生이 다하면 멸하고 滅이 다하면 다시 生하여 생멸이 서로 찾으며 여러 갈래에 떨어짐에 이르도록 전전히 알지 못하도다.

더욱 무명을 방자하여 모든 업의 그물을 지어서 드디어 塵沙劫이 다하도록 다시는 사람 몸을 회복하지 못하거니와 성현은 그렇지 않음이니 성현은 태어날 때 생각을 인하지 않고 (중생들의) 자취에 응하여 태어남이라. 태어나고자 하면 태어나고 저 命을 기다리지 않으므로 이미 태어난 이후엔 원적한 성품이 예전처럼 담연하여서 體相도 없고 걸림도 없으며 그 만법을 비춤이 마치 푸른 하늘의 밝은 해와 같아서 머리카락도 숨기거나 걸림이 없도다.

그러므로 능히 일체 선법을 건립하여 沙界에 두루 하되 그 적음(小)은 보지 않으며 일체 중생을 섭수하여 적멸에 돌아가게 하되 많음으로 여기지 않나니, 몰아도 능히 오지 않으며 쫓아도 능히 가지 않음이라. 비록 四大를 의탁하여 形을 삼고 五行으로 기른바가 되어도 다 내가 빌린 바일세. 일찍이 망령되어 오인할 게 아님이니 내 인연이 진실로 다하면 재 자취는 마땅히 멸함이라. 버리고 떠나는 것이 마치 오고 가는 것과 같을 따름이니 나에게 무엇이 관계되리요.

이런 고로 범부는 생이 있은 즉 멸이 있음이라. 멸한 자는 나지 않을 수 없지만 성현은 생이 있고 또한 멸이 있으되 멸하면 眞空에 돌아가니, 이런 고로 범부의 생멸은 몸 가운데 그림자 같아서 出과 入에 서로 다르므로 다할 때가 없거니와 성현의 생멸은 마치 공중의 우레와 같아서 스스로 발하고 스르로 그쳐서 중생에게 累가 되지 않거늘, 세인들은 생멸이 이와 같음을 알지 못하고 생멸로써 번뇌의 大患을 삼나니 대개 스스로 깨닫지 못한 때문이로다. 깨달은 즉 생멸을 보는 것이 몸 위의 먼지같이 여기서 마땅히 한번 떨어버릴 따름이니, 어찌 능히 나의 성품에 累가 되겠는가.

옛날 우리 여래께서 대자비심으로 일체 중생이 미혹하고 顚倒하여 생사에 유랑함이 이와 같음을 불쌍히 여기시며 또한 일체중생이 본래 쾌락하고 자재로운 성품이 있어도 모두 닦고 증득하면 성불할 수 있음을 보시고, 일체 중생이 모두 성현의 생멸이 되게 하고 범부의 생멸이 되지 않게 하고자 하시되 오히려 일체 중생이 무시이래로 유랑한 지가 너무 오래되어 그 種姓이 이미 어긋나서 능히 一法으로써 속히 깨닫지 못함을 염려할새, 그러므로 이를 위하여 팔만사천 법문을 설하심이로다. 문문마다 가히 들어갈 수 있으므로 도두 眞如의 땅에 이를 수 있으며 매양 一法을 설함이 苦口丁寧 실다운 말 아님이 없음이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각각 본 바의 법문을 따라서 자기의 마음땅에 들게 하며 자기 마음땅에 이르게 하며 自己부처의 성품을 보게 하며 자신의 부처를 증득케 해서 곧 여래와 같게 하고자 하시니, 이런 까닭에 여래가 모든 경에 有를 설한 것은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相을 보고 착한 마음을 내게 하고자 한 것이고 無를 설한 것은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相을 떠나서 性品을 보게 하고자 한 것이며 설한 바 色, 空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음이니라.

그러나 중생들의 집착은 有를 보되 眞有가 아니고 無를 보되 참으로 없는 것이 아니며 그 색을 보고 空을 보는 것도 다 이와 같이 집착해서 斷見과 常見의 두 가지 견해를 다시 일으켜서 전전히 생사의 뿌리를 삼나니, 둘이 아닌 법문으로써 보이지 않는다면 또한 미혹하고 뒤바뀌어 생사에 유랑함이 前日보다 심하리라. 그러므로 여래께서 또 이를 위하여 大般若法을 설하사 단견과 상견의 두 견해를 깨뜨려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참다운 有와 참다운 無와 참다운 色과 참다운 空이 본래 둘이 아니며 또한 사람과도 멀지 않다고 하시니라.

해맑고 고요하여 다만 자기 性品中에 있는 것이므로 다만 자기 성품의 지혜로써 모든 妄을 비추어 깨뜨린즉 스스로 밝게 볼 수 있음을 알게 함이니라. 이런 고로 대반야경 육백 권은 대개 여래께서 보살과 위의 사람들을 위하여 佛性을 설하셨거니와, 오직 금강경은 대승 발한 자를 위하여 설하셨으며 최상승 발한 자를 위하여 설하심이니라.

이런 까닭으로 이 경은 먼저 四生과 四相을 설하시고 다음에 -무릇 相이 있는 것은 모두 다 허망함이니, 만약 모든 상이 상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하시니 대개 일체 중생이 住할 바 없음에 이르러서야 참다운 진리가 됨을 나타냄이라. 그러므로 여래가 이 경에서 설하되 무릇 有에 涉하면 곧 아님(非)으로써 破하여, 바로 실상을 취하사 이로써 중생에게 보이시니 대개 중생은 부처님이 설하신 것을 알지 못하고 그 마음이 도리어 住하는 바가 있을까 염려한 까닭이시니 저 이른바 -佛法은 곧 佛法이 아니다-라고 한 것 등이 이것이다.
-끝-

*무비스님이 해석하신 육조혜능스님 금강경을 손수 타이핑 해보았습니다. 혹 오字나 탈字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수정해서 보십시오. 2001. 1. 10 공상권 謹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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