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웨삭의 날 국제대회 참가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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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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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2016-11-29, (화) 5:42 am

유엔 웨삭의 날 국제대회 참가기<4)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6-20, (화) 10:46 am

한국불교와 태국 MCU와의 교류활동

태국불교가 한국불교에 끼친 영향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태국불교의 승원생활과 계율이 아닌가 한다. 해방이후 한국불교가 태국불교를 접하고 나서 놀란 것은, 출가공동체생활이 우리와는 너무나 다르다는데 있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필자가 알기로, 한국인으로서 태국사원에서 3년 이상을 풀타임으로 비구생활을 한 분은 아마도 한 두 분이 아닌가 한다. 견디기 힘든 승원 생활이요, 비구생활이다. 필자는 이번 행사를 마치고 며칠간 한 사원에 들어가서 잠시 비구스님들과 생활을 해 봤다. 정말 율장에 따라서 생활을 하고 지금도 아침마다 탁발을 하는 등, 승원생활이 빡빡하다.

사진1: 필자가 태국사원에서 사미승들과 포즈를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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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필자가 경험했던 비구생활과 별반 변한 것이 없을 정도로 비구들의 생활은 율장에 의한 수행생활이다. 60년대부터 한국의 몇몇 스님들이 태국에서 연수를 했는데, 이름을 거명하면 다 알 수 있는 분들이다. 태국이 미얀마보다도 더 힘이 든 것이 사실이다. 비구들에게는 개인생활이나 독살이가 인정이 안 되고 자유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미얀마에서 계를 받고 한국에 와서도 비구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태국불교의 경우, 적어도 세 명 이상의 비구가 함께 살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비구신분을 유지해 간다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환계(環戒=가사를 반납)를 하고 와야 한다.

사진2: MCU 불교연구소장이며 태국시내 한 사원의 주지로 있는 아파카로 비구가 한국불교 대표단에게 태국불교의 전래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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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불교가 갈수록 교세가 약해지고 공동체 생활 또한 흔들리는 것 같아서 태국의 승가생활이 더욱 돋보이고 우리에게 뭔가 자극을 주는 것 같아서 느낌이 묘하다고나 하겠다. 태국불교에서는 독살이가 불가능하다. 비구들은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지만, 병원도 일종의 병원 사원이다. 스님들만을 위한 병원 사원이 운영되고 있다. 태국은 모든 스님들이 율장만큼은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모든 비구는 반드시 절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 이런 점은 높이 존경하고 우리가 본받아야할 부분이다. 한국불교에서는 90년대 까지만 해도, 태국사원에 가서 비구생활을 하는 분들이 가끔은 있었다. 그런데 2천대에 들어와서는 이런 맥이 단절되어 버린 것 같다. 있다고 할지라도 매우 형식에 흐르고 계만 받고는 흐지부지 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갈수록 태국불교에서 비구생활을 경험하려는 지원자가 드물어질 것 같다.

사진3: 한국 스님들이 태국사원에서 예불을 드리고 태국스님과 법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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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라고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태국은 국가에서 지원을 하고 온 국민이 승가의 청정성을 존경하고 보호하고 유지시켜 주는 재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불교는 불자가 아니면 지켜줄 세력이 없다. 사찰건물만 지켜주는 것이 불교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다. 출가공동체가 잘 굴러 갈 수 있도록 해줘야하는데, 갈수록 사찰운영 수행생활이 힘들어지고 있고, 주변 여건 또한 어려워지고 객관적 조건이 자꾸만 악화되어 가고 있어서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도래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불투명한 전조(前兆)속에 놓여 있다고 해야 하겠다.

사진4: 부산의 한 사찰 신도님들이 태국사원을 방문, 참배하고 태국스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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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불교가 우리불교 보다도 더 우수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지만, 태국 불교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이다. 그동안 태국 MCU 불교대학과 부산의 한 불교대학과의 학문결연으로 2백여 명의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학위를 받았는데, 이것도 태국불교가 한국불교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사진5: MCU 대학에서 학위수여식 전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비구 학생들과 재가자들이 모여서 안내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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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대학 학위 수여식에서 한국불자들을 위한 통역을 담당하기 위해서 자리를 함께 했는데, MCU 대학은 20여 년 전과는 확연하게 위상이 제고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에 있는 2백여 명의 동문들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이 대학의 명성과 한국에서 어떤 위상을 갖겠지만, 아무런 활동이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학위 받는 것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사진6:한국의 심산스님이 MCU대학에서 이치란 박사의 통역으로 한국불교의 포교활동에 대한 강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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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서는 한국불교와 태국불교의 교류는 MCU대학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MCU에 적을 두고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어서 한국에서도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지 학습 또한 이루어지고 있어서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태국의 본교에 가서 강의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수시로 태국에서 교수들이 와서 강의를 하고 있을 정도로 양국불교는 긴밀하게 유지되고 있다. 또한 유엔 웨삭의 날 행사에도 꾸준하게 참석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에는 심산스님이 MCU대학에서 해외전법단 스님들에게 한국불교의 포교활동에 대한 강연을 했다. MCU 대학은 12년 전부터 해외 전법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자격자 스님들을 선발해서 3개월간 집중 교육과 연수를 시킨 다음, 전 세계로 파견하고 있다. 지금까지 1200여명을 배출했으며, 세계 200여 곳의 해외 태국사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태국사찰이 없는 곳에는 사찰을 새로 신축하여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교활동 목표는 해외에 나가 있는 태국국민을 위한 포교이며, 두 번째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포교하고 있다.

대만불교도 해외포교라면 앞장서고 있다. 대만 불광사는 세계 여러 곳에 사찰을 세우고 해외전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콕에도 불광사 분원을 세우고 있다.

사진7: 대만 불광산사의 심정스님이 태국 방콕 분원 태국사에서 한국불교대표단에게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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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국 방문은 여러 행사가 한꺼번에 겹쳐서 행해졌다. MCU 학위수여식과 두 개의 세미나가 있었고, 대만 불광사의 태국분원 행사 등, 짧은 기간에 바쁘게 움직이면서 활동을 해야 했다. 필자는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인도네시아까지 갔다 오는 강행군을 했다.

사진8: MCU 불교연구소는 왓 수티 사원에서 동국불교전법대학관계자와 워크숍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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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왕노이 방콕=보검 이치란 박사(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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