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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글 제목: 밀교의 정의
전체글올린 게시글: 2017-03-31, (금) 5:45 am 

가입일: 2016-11-29, (화) 5:42 am
전체글: 409
밀교['凡人宣述祗可傳顯不能傳秘'는 '범인이 현교는 전하되, 밀교는 능히 전하지 못한다.']란 비밀불교의 준말로써 보통 현교顯敎와 대비하여 즉 비밀불교란 진의眞意를 그대로 드러내어 밝히지 않는 비밀교秘密敎를 말하며, 언어문자로 분명하게 뜻을 밝히는 현교顯敎에 대비하여 일컬어지고 있다.

밀교의 정의는 중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에서 행하여졌던 것으로, 이 정의가 밀교의 완전한 정의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인도불교 속의 비교(秘敎)', 즉 '인도의 밀교'를 그대로 나타내거나 포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밀교 정의는 인도밀교까지를 모두 포섭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자문화권에서는 '밀교'라는 말이 쓰이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밀교'라는 말이 없을 뿐 아니라 이에 상당하는 산스크리트어는 찾아 볼 수 없다.

밀교라는 용어는 한자문화권과 인도불교라는 두 가지의 불교 속에서 탐구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즉 밀교의 정의를 한자문화권과 인도불교의 둘로 나누어 찾아보는 것이 '밀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리라고 본다.

한자문화권에서 번역된 여러 한역경전 속에 밀교를 의미하는 말이나 유사한 용어들이 설해지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다.『대지도론』의 권제4와 권제65에서 다음과 같은 논증을 제시하고 있다.

「불법(佛法)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비밀이요, 둘은 드러나 보이는 것이다. (佛法有二種菩 一秘密二現示)」

「모든 부처님 일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은밀[密]한 것이요, 둘은 드러난[現] 것이다. (諸佛事有二種 一者密二者現」』『마하지관』 등의 대승불교의 경론이나 밀교의 한역경전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대지도론』『마하지관』등에서는 '비밀' '비' '밀' '비밀장' '비장' '밀교'라는 용어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송고승전』을 인용하여「현교는 나타내서 설해진 가르침임에 대하여 밀교는 비밀로 설해진 가르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즉 그것은 부처님만이 알 수 있는 비밀스런 가르침을 말하는 것으로 비밀불교의 줄인 말에서 그 정의를 찾고 있다.

『대지도론』이나『마하지관』에서 예를 든 그 다음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대지도론』권제4에 보면,「…드러나 보이는 것[現示] 가운데 부처님과 벽지불과 아라한은 모두가 복전이 되나니, 그들은 번뇌가 다하여 남음이 없기 때문이다.

비밀 가운데서는 보살들이 무생법인을 얻고, 번뇌가 이미 다하여 육신통을 얻었고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지만 드러나게 보이는 편을 쫓기 때문에 먼저 아라한을 말하고 나중에 보살을 말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을 보면, 그 어디에도 '비밀불교'의 의미나 성격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보살과 아라한, 즉 대승과 소승의 가르침을 대비하여 놓은 것으로 보여지며 설법양식에 따른 현밀이교라 생각된다.

현밀에 의한 쌍수(雙修)로 성불(成佛)의 심요(心要)를 논하노니 앞으로 정각의 원통(圓通)을 얻기를 바라는 바이다.」서문에서부터 '밀교'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여기서 '밀교'는 최소한 '인도불교 속의 비밀교'로서 비밀전수(秘密傳授)되고 심오한 가르침인 비밀불교 그 자체를 가리키고 있다. 또 다른 경론 자료로는『변현밀이교론』,『현밀이교논현경초』,『현밀차별문답』,『현밀부동송』등이 있는데, 이들은 일본 밀교에서 저술된 문헌들로 대부분 현밀이교적 논리에서 밀교를 정의하고 있다.『현밀부동송』에서는 현밀을 대비하여 38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5세기경 북량의 법중이 한역한『대방등다라니경』에서는 다라니에 대한 독송과 공덕을 설하고 있는데, 이 경에서 '여래장'이나 '밀교'라는 말 대신에 '비장(秘藏)'이란 용어로 대신하고 있다」고 하면서「특히 이러한 경우는 6세기경 원위의 담요가 한역한『대길의신주경』에서도 나타난다.

'비장'과 '밀교'를 함께 쓰고 있는 경전으로 6세기경 수나라의 도나굴다가 한역한『대법거다라니경』을 예로 들었다.

여기에서는 '비장'과 '밀교'가 같은 의미를 지니면서 부처님에 의한 교설과 함장에 따른 차별을 두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이 경전에 나타나는 '비장'이나 '밀교'라는 용어는 다라니에 국한되어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다라니가 지닌 영험한 내용을 설명하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하였다.

7세기 중엽 아지구다가 한역한『다라니집경』에는 '밀장(密藏)'이나 '다라니장(陀羅尼藏)' '다라니비밀법장(陀羅尼秘密法藏)' 등의 용어가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서는 다라니와 단(壇)을 조성하는 단법(壇法)과 도량설치 등과 함께 설해져 있고,

이 경의 다른 부분에서는 공양법(供養法)과 법인(法印)과 방위설정 등을 함께 수행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경에 나타나는 '밀장'이나 '비밀법장'이란 용어는 다라니에 국한되지 않고 종합적인 밀교수행법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여지므로 독자적인 수행법을 바탕으로 한 밀교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 하였다.

이외에도 밀교와 유사한 용어들을 많은 경전에서 예시하고 있다. 송대의 시호가 한역한『보대다라니경』에서 '비밀법문(秘密法門)' '비밀문(秘密門)'이 나타나고, 금강지 역의『훔가타야의궤』에서는 '밀법(密法)' '밀인법(密印法)' 이나 '밀장(密藏)' '밀어장(密語藏)' '밀교(密敎)' 등의 용어가 나타나며, 바라밀•작단만다라(作壇漫茶羅)•진언가지(眞言加持)•사종수법(四種修法)•호마법(護摩法)•공양법(供養法) 등 보다 발전된 형태의 밀교수법을 설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불공 역『마하비로자나여래정혜균등입삼매야신쌍신대성환희천보살수행비밀법의궤摩訶毘盧遮那如來定惠均等入三昧耶身雙身大聖歡喜天菩薩修行秘密法儀軌』에서는 수행법을 일컫는 용어로는 '비밀법(秘密法)'과 공양법으로써 '비밀심심(秘密甚深)'을 예로 들었고, 법현 역『금강살빈나야가천성취의궤경金剛薩頻那夜迦天成就儀軌經』에서의 '비밀문(秘密門)'을 예로 들었다. 이러한 용어들은 바로 밀교의 비밀스러움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한 자 한 자의 진언•다라니는 신비력이 있으며, 그 가르침을 현로(顯露)하여 가볍게 전수(傳授)할 수 없음을 뜻한다.

평천창平川彰은 그의 著書『인도불교사(하)インド佛敎史(下)』에서 가장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밀교라는 말은 바로 '비밀불교'라고 전제하고 이에 상응하는 구미어(歐美語)는 Esoteric Buddhism이며, Exoteric Buddhism(顯敎)의 相對語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근대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말이며, 古산스크리트어에는 이러한 술어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오히려 밀교를 지칭하는 다른 말로서 '탄트라불교'를 예로 들었다. 이것은 밀교에서 경전을 가리켜 '탄트라'라고 말하는 데서 연유한 것으로 보았다.

물론 후기밀교에서는 경전을 일컬어 '탄트라'라고 하였지만, 초기 밀교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았고, 단지 '경'이나 '의궤儀軌(kalpa)' '다라니陀羅尼(dharani)' 등으로 불리었다고 하면서,『약사경』이나『금광명경』등의 잡밀경전까지도 밀교에 포함시킬 경우에는 '탄트라불교'라는 용어가 밀교 전체를 포괄하기에는 다소 협소한 용어라고 주장하였다.

다른 용어로 '금강승(Vajra-yana)'을 예로 들면서, 이것이 '밀교'에 가장 가까운 말이라고 보았다. 확실히 '금강'이란 말은 밀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일경』에서도 설법의 중심 대상이 주로 '금강'이란 이름이 붙여진 보살, 즉 집금강이나 집금강비밀주•금강살타 등이란 점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또한『금강정경』에서는 성불의 단계에서 '수금강심'이 설해지며, 성불이 금강의 견고함에 비유되고 있고, 성불한 비로자나불을 금강계여래라고도 칭하며, 밀교의 불지를 '금강'으로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더욱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또한 '비밀불교'에는 신비주의적인 성격을 지니며, 기도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만트라와 다라니를 외우고 기도를 올리며, 이를 통해 신비적인 힘이나 지혜를 얻으려고 한다고 전제하고,

『대일경』『금강정경』에서 설하는 가르침이 성불의 가르침으로서 기도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성불의 실현을 위해 넓은 의미의 기도가 채용되고 있는 점과, 이들 경전 이전에도 다라니나 만트라를 설하는 경전이 있기 때문에 밀교의 前史로서 이러한 기도주의의 불교를 모두 포함하여 '밀교'라고 정의하였다.

역사적으로 밀교가 처음 독립하여, 그 성격을 명백히 한 것은『대일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면서, 그 특색으로 경의 설주(說主)가 석가모니불에서 비로자나여래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금강정경』의 첫머리에 석가의 전신(前身)으로 간주되는 '일체의성취보살의 성도'의 모습을 전혀 다르게 기술한 점 등을 문증으로 들었다.

그리고 밀교의 성립을 현장의『대당서역기』, 의정의『남해기귀내법전』에서 간접적으로 논증하였는데, 7세기 후반 인도에 체류하였던 의정은 불교에 대하여, 소승에는 대중부•상좌부•유부•정량부의 4파가 우세하며, 대승은 중관•유식의 2파가 있으며 밀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하였다.

이 점은 그 이전의 현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이들이 체류했던 당시 인도에서는 아직 밀교가 정립되지 못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였다.

그래서 중관 유식으로 대표되는 고도의 대승 교리와 철학에 대하여, 실천을 주체로 하는 수도체계를 가리켜 밀교라 하기도 하며, 또는 대승불교 사상의 필연적 귀결이 바로 밀교라고 하기도 하였다.

또 한편으로는 대승사상을 단편적으로 아로새긴 신비주의적 수도체계에 불과한 것이라고도 한다고 열거하였다. 이에 대해 그는 밀교란 확실히 뛰어난 신비적 수도체계로써, 여기에는 대승사상이 긴밀하게 관련된 것으로 간주하였다. 결국 밀교는 대승불교 사상이 예배 의례, 인계(印契), 진언, 만다라 등의 의궤 형태로 구상화되어 깨달음을 얻기 위한 행법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보았다.

다음과 같이 밀교를 정의할 수 있다.『아래로는 주술적이고 현세 이익적 기원을 성취코자 하며, 위로는 최상승의 가르침으로 무상정등각을 증득코자 하여, 삼밀유가관행법을 수행방편으로 삼아 일체의 작법과 의궤를 행하는 비밀스러운 불교를 밀교라 한다.』

밀교를 좀더 종합적인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한다면, 밀교의 의미와 내용에 대한 고찰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밀교에 상당하는 한역이나 구미어의 유사용어들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 「밀교」의 유사용어 '밀교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 못지않게 '밀교를 뜻하는 용어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하는 문제도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밀교'를 뜻하는 말이 범어로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것은 범어원전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밀교경전들은 범어 원전으로 남아 있지 않고, 티벳 대장경과 한역 대장경으로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인도불교 속의 비밀교'로 지칭되는「비밀불교」의 원래 용어는 찾아볼 수 없고, 한역 밀교경전 속에서 나타나는 유사 용어들을 통해 짐작해 보는 수밖에 없다. 밀교의 용어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도불교 속의 비밀교'에서 뿐만 아니라 그 이후 동서로 파급된 밀교와 한역경전, 그리고 오늘날의 밀교관계 연구서에 나타나는 밀교에 해당하는 용어가 무수히 많다.

그 용어들을 나열하면, 금강승金剛乘, 진언승眞言乘, 진언도眞言道, 진언행도眞言行道, 대승진언승도비밀승大乘眞言乘道秘密乘, 시륜승時輪乘, 비교적秘敎的인 불교佛敎, 佛敎 中의 비교秘敎, Tantric Buddhism, Esoteric Buddhism 등을 들 수 있다. 무수한 용어가 산재해 있다 보니 어느 것이 진정 '밀교'를 가리키는 말인지를 정확하게 알기란 쉽지 않다.

또 어느 것이 맞다 틀리다고 할 수도 없다. 그러다보니 밀교용어에 대한 분명한 개념을 제시하지 못하고 일반대중들에게 오해와 혼동을 증폭시키고 있다.

여기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밀교를 올바르게 이해토록하고, 더 나아가 밀교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코자하는 측면에서 '밀교의 여러 가지 용어'들을 탐구코자 한다. 먼저 결론적으로 말해서 밀교 유사용어들은 밀교의 의미와 범위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지만 바로 '밀교를 뜻하는 말'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점을 밝혀둔다.

글주심 / 불연스님
나무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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