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정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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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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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2016-11-29, (화) 5:42 am

티벳의 정신문화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2-05, (일) 9:44 am

티벳의 정신문화

현장스님(사진)
hyunjangsnim.jpg
hyunjangsnim.jpg (35.52 KiB) 593 번째 조회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이 생겨나고 즐거움의 원인이 생겨나게 하소서
모든 사람들에게 괴로움이 없어지고 괴로움의 원인도 없어지게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이 생겨나고 남의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차별심이 없어지고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언젠가 한 신도님이 오셔서 “세상에 두 가지 쓸모없는 것이 있는데 알고 계십니까?”고 제게 물었어요.
제가 무엇이 쓸모없느냐고 여쭈어 보니 “돈 없는 남자와 늙은 여자는 쓸모가 없다”고 해서 같이 웃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쓸모 있고 중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여자들은 아름다워지려고 하며 늙지 않으려 하고, 남자들은 돈 버는 일에 열심입니다.

오늘은 티벳 사람들이 성공하는 방식, 출세하는 방식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들이 살면서 생겨나는 문제들이 티벳의 정신문화와 예술을 접하고 배우면서 많이 풀어지는 것을 느꼈고, 사회에 문제들을 풀고 이런 것들을 공유해서 지혜와 공덕을 쌓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티벳 박물관을 건립하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성공하기를 원하고, 출세하기를 원합니다.

티벳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의 기준은 얼마나 이웃을 위해, 동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는가에 있습니다.
달라이라마님도 정치지도자이지만, 동족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영예롭게 생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출세란 세상에 나온 뜻을 이룬다는 뜻이지요. 티벳 사람들은 얼마나 자만심을 없애고 아집과 에고에서 벗어나느냐를 출세의 목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사랑을 깨닫고 이웃을 위해 나눔과 섬김으로 봉사하는것이 출세라는 것이지요.
그곳에서는 절을 많이 하는데 10만배씩 한답니다. 절하는 분에게 무엇 때문에 절을 하느냐고 물어보니, 자만심을 없애기 위해서 절을 한다고 대답하더라고요. 염불을 하는 이에게 누구를 위해서 기도를 하느냐고 물어보니,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 염불한다고 대답을 해요.

기복적인 종교 행위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자는 재산을 많이 모으는 사람을 말합니다. 티벳에서는 죽을 적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을 재산이라고 합니다. 죽을 적에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은 참된 재산이 아니라고 합니다. 죽으면서 가지고 갈 수 있는 재산은 착한 일, 남을 돕는 일, 지혜를 닦는 일을 저 세상으로 가지고 가서도 자기 삶을 복되게 하고 남을 도울 수 있는 공덕을 쌓는 일이라고 합니다.

요즘 한국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이 문제라는 말입니다. 문제라는 말을 많이 쓰는 상황이 바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티벳 사람들은 반대로 문제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우리가 문제 삼는 일은 그 사람들은 별로 문제 삼지 않습니다.
물질이 풍요한 나라일수록 우울증 환자가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도 말씀하시기를 우리나라 국민의 10%정도가 예비 우울증 환자라고 합니다. 선진국의 잘사는 나라일수록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인성 치매 환자가 많아지고, 사회범죄가 갈수록 많아 집니다. 자살자도 많아집니다.

티베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잘사는 나라에서 높아져 가는 부정적인 현상들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서양의 정신과 의사들이 티벳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놀라워하는 것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가족과 함께 잘살다가 그 재산을 잃고 가족과 흩어져서 혼자 되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적인 파탄을 겪는다고 해요. 티벳 사람들의 삶은 중국의 침략을 받고 재산을 빼앗기고 가족이 살육을 당하고 난민 생활을 살고 있지요. 어려운 여건속에서 피난생활을 하면서 극도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 중에서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없다는 거예요.
또 서양사람들이 티베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자기 민족을 괴롭힌 중국 사람들에게 적개심을 품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 대원사에 티벳의 노스님이 한분 오셨는데, 중국 사람들이 티벳을 쳐들어 와서 종교를 파괴하고 여러 가지 나쁜 업을 지었는데 그 때 심정과 지금의 심정이 어떠신가를 여쭈어 보았어요. 노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때 스님의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26살 때 인도로 망명을 해서 종교적인 실천을 할 수 없을 적에 괴롭고 안타까웠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군인들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 나쁜 과보를 받게 될 것인데 그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고 했습니다.

그 외 다른 티벳사람들에게도 비슷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노인들 중에 치매환자가 없는데, 우리들은 삶을 일회적으로 생각해서 살다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고, 티벳 사람들은 노년의 삶을 다음 생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노년의 삶을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수행합니다. 나이 먹은 사람들이 아무 의욕없고 하는 일없이 멍하게 죽음만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가정문제와 사회범죄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살면서 인간관계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티벳 사람들은 어렵게 살지만 마음의 번뇌와 갈등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살면서 마음의 번뇌와 갈등이 없을 수 없지만 자기가 붙들고 있지 않고 자기가 모시는 스승을 찾아가서 고백을 하고 그 스승의 가르침에 따른 처방을 받아서 그것을 그대로 믿고 따르기 때문에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 사람들은 이렇게 문제들을 해결합니다.

우리는 교회나 절에 돈을 갖다 바치고 문제를 안고 사는데 티벳 사람들은 문제를 바치고 기도를 받아 오는 모습들이 종교의 원초적인 순기능이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티베트에서도 범죄자가 있는데 교도소에는 불경을 잘못 베껴 쓴 사람이 들어 간다고 노스님게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국민총생산량이라는 소득을 가지고 그 나라의 선진성을 가늠하는 표준인데, 그 나라 국민들이 짓는 죄업의 총 생산량이 선진국의 척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티벳 사람들의 자녀교육법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나라마다 자녀 교육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요. 7년마다의 나이에 따라서 세가지 단계로 교육의 초점을 맞추는데, 첫 번째는 일곱 살까지, 그 다음 열네살까지, 마지막 스물한살까지로 단계를 나눕니다.
처음 7년간은 암탉이 알을 품듯이 키운다고 해요. 따듯한 사랑과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키운다고 합니다.

일곱 살부터 열네살까지는 자식을 원수처럼 키운다고 해요. 나쁜 습관이 들지 않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끔 좋고 나쁜 분별심을 가르치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친구처럼 키운다고 해요. 자식이 부모에게 고민을 상담할 수 있고 부모가 자식과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이런 교육 패턴을 통해서 한사람의 온전하고 독립된 인격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많이 먹고 따뜻하게 입고 나가서 기죽지 말라고 당부하는데, 티벳의 부모들은 당부하는게 작게 먹고 작게 입고 남에게 친절하기를 당부한다고 합니다.

대원사에서 2년간 수행하셨던 티벳 스님께서 부산에 가서 절을 하나 기증받아서 한국 최초로 생긴 티벳 사원이 있는데 그분에게 인터뷰를 하는데 한국에서 힘든 일이 무엇이냐고 하니 힘든 일을 수행으로 삼는 수행자이기 때문에 별로 힘든 일이 없는데 한국 사람들과 함께 식사할 때 자꾸 많이 먹으라고 해서 힘들다고 했어요. 티베트에서는 양만큼 먹으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많이 먹으라고 하니 욕심도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특히 전라도는 욕문화가 많아서 학술대회까지 하던데, 티베트는 욕이 없어요. 그런데도 티베트에서 가장 큰 욕은 인과를 모르는 사람, 화 잘 내는 사람이라는 말이 욕이라고 합니다.
그 욕의 배경에는 지혜롭고 자비로워지라는 뜻이 있어요.

티베트 독립운동을 위해서 국제적으로 애쓰는 사람 중에 리챠드 기어라는 영화배우가 있는데 티베트의 노스님을 만나고 나서 중국인에게 품었던 적개심이 눈녹듯이 사라졌다고 해요. 티베트 안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갇혀서 20년간을 고문당하고 몸이 망가져서 티베트를 탈출, 망명해서 달라이라마를 만나서 나눈 대화 내용중에 ‘내 삶에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중국인에 대해서 자비심을 잠깐 잃어버렸던 순간이 가장 위험했던 순간이었다’고 고백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합니다.

우리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굉장히 화가 나는데, 그 노스님은 오랫동안 갇혀서 고문을 당했는데도 자비심을 잃지 않고 지내왔다는 것이지요.

말을 들은 달라이라마가 우리의 자비는 원수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고 말씀을 하신 것을 리챠드 기어가 듣고 스스로의 적개심이 자비심으로 승화되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나쁜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을 보고 화내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부정한 사람보다 더 부정한 사람은 부정한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자기 감정을 자기가 자제하지 못하는 것이 고통일 것입니다.

티벳 사람들은 화가 날 때 계산을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장사를 할 때 계산을 잘해서 손해 볼 일은 안하려고 하고 이익이 나게 일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물질적인 것만 계산을 할 것이 아니고, 정신적인 감정면에서도 계산을 해야 되요. 화를 낼 적에 이것이 나에게 이익이 되는가 상대방에게 이익이 되는가 생각을 해서 나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이익이 안되면 하지 말아야 되지요.

손해를 보는 줄 알면서 하는 사람은 모자란 사람이지요. 뭐가 모자라냐면 지혜가 모자라고 자비가 모자란 것이지요. 우리가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될 때 죽음에 임박해서 자기 앞에 원수가 나타나는데 가장 큰 원수가 누구냐면 바로 자기자신이라고 합니다.

자기 삶을 잘 생각해 보면 누구나 수긍이 가는 이야기이지요. 나와 남을 사회를 가정을 복되게 하는 일이 자신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티벳 사람 한 분이 암에 걸렸다가 회복된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티베트 불자 한분이 암에 걸려서3개월을 못 넘길거라고 진단을 받고 병을 낫기 위해서 애쓰지 않고 조용히 죽음을 준비합니다. 남에게 알리지 않고 보릿가루를 좀 준비해서 공동묘지를 찾아가서 하루에 한번씩 보릿가루를 물에 타서 먹으면서 다른 암에 걸린 사람들의 질병을 모두 자신이 안고 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기원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3개월이 지나갔는데 의식이 또렷해지고 죽지 않으니 의사에게 찾아가서 다시 검사를 했답니다. 검사를 해보니 암세포가 다 소멸되어 버리고 없더랍니다. 다른 사람의 질병을 안고 가려고 하는 기도 앞에 본인의 질병까지 사라져 버리는 사랑의 이치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도덕적으로 위반되는 행위를 죄라고도 하지만, 불교에서는 근본적인 죄는 자기가 자기 본성에 대해서 무지한 것이 모든 죄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티벳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죄 중의 하나가 사람을 실망시킨 죄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를 걸고 어떠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데 그것을 실망하게 하는 것이 죄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가까이 인연이 되었던 사람들이 나에게 실망을 주고, 고통을 주었느냐 하는 것이 죄라면 불심을 심어주고 기쁨과 희망을 주는 것이 반대로 가장 큰 복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달라이라마는 우리가 절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 자신이 바로 절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 하십니다. 우리가 아는 절 중에서 가장 좋은 절, 그곳에 마물러야 되는 절은 바로 친절입니다. 우리가 상대방에게 친절한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바로 절에 다니는 것이 아닌 자신이 절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는 분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하나님을 믿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믿을 수 있는가, 내가 그분의 믿음을 얻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을 수 없는 국민과 믿을 수 없는 나라는 대외신임도를 낮추어서 무역이나 외교를 하기 어렵게 합니다. 종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믿을 수 있는가를 위해 노력할 때 사회가 나라가 개인이 복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방생은 고기를 사서 물에 놓아주는 것을 방생이라 하는데, 티벳 사람들의 방생은 악마를 방생하는 것이 가장 큰 이익과 공덕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악마란 우리 안에 뱀의 마음, 공작의 마음, 돼지의 마음을 말합니다.
질투, 화,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뱀 같은 마음이라 하고 그 마음을 알아차려서 밖으로 내 보내는 것이 뱀 방생이라고 합니다.

공작 방생은 남을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 태도, 자만심과 아집, 에고를 공작이라 하고, 이를 방생을 하는것을 공작 방생이라고 합니다. 남에게 슬픔과 고통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돼지 방생이라고 하는데 끝없는 욕심으로 만족할 줄 모르고 게을러지고 이기적인 탐욕을 부릴 적에 돼지 방생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티벳 속담에 돼지는 죽을 적에 목에 칼이 들어와야 하늘을 한번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를 방생하는 방편이 바로 숨을 세 번 쉬는 일입니다.

티벳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자세를 가다듬고 숨을 세 번 내쉽니다. 이렇게 숨을 내쉬면 만족할 줄 모르는 마음,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남을 함부로 무시하는 태도가 숨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고, 내 마음안의 세가지 독을 맑힌다는 뜻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습관화 되면 화가 날 적에도 숨을 세 번 내쉬고 차분하게 대응을 하게 되겠지요. 간단한 명상법이면서 소중하게 지켜서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달라이라마의 자서전에 보면 친구를 만드는 두 가지 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동서양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한번 만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협력자가 되고 친구가 되었는가 생각해 보니 두가지를 생각하고 실천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답니다.

첫 번째는 사람을 만날적에 이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두 번째는 나는 이사람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를 항상 유념해서 만났는데 그것이 사람들을 친구와 협력자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대요. 현대인들은 도움이 되는지를 계산해 보고 나에게 도움이 안되면 관계를 맺지 않을려고 하지요. 만나면 상대를 가르치려고 하지 무엇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지요.

대원사에 가끔씩 티벳 스님들이 머물고 하는데 티벳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저는 행복감을 많이 느낍니다. 우리 삶을 복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 중의 한 요소가 존경하는 사람을 가까이 모시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헬렌 니어링의 자서전을 보면 이런말이 나옵니다. 여자의 가장 큰 행복은 지혜로운 남성을 남편으로 삼는 일이다. 우리의 삶이 고통스럽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주변에 욕심 많고 성질 급한 사람과 같이 살 적에 고통스럽다고 느끼지 않겠는가! 물질적인 가치를 떠나서 정신적으로 존경하는 분을 모시고 사는 것을 행복의 기준으로 보면 티벳 사람들이 가장 행복한 국민인 것 같아요.

쵸펠스님이란 분이 저에게 말하기를 한국 사람들이 세 가지 쓸데없는 일을 많이 한다고 느꼈대요.
세가지가 뭐냐면 쓸데 없는 걱정, 쓸데 없는 말, 쓸데없는 모임에 많이 가는 것이래요. 또 한국사람들이 티베트 사람들은 가난하고 힘들고 못먹고 사는데 한국에 와서 잘먹고 사니 얼마나 복이 많아요. 쵸펠스님이 대답하기를 잘 먹고 좋은 환경에서 사는 것을 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티베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티베트의 스승들은 많은 사람들이 물질과 돈에 탐착하지만 거기에 물들지 않고 자기 삶을 지키고 수행하는 사람을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광주 신자들이 암자에 혼자 있는 것이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오히려 도시가 무섭다고 했는데 왜냐면 수행자를 유혹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도시가 무섭다고 합니다.

티베트의 장례문화, 조장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들의 몸은 음식을 통해서 유지되고 오래도록 먹지 않으면 생명을 잃고, 우리들이 생명이 끝나면 몸이 음식으로 돌아갑니다. 흙속에 매장되어 벌레들의 음식이 되는 것입니다. 몸을 그대로 죽음의 자리에서 음식으로 돌려주는 방법이 티베트의 장례법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천장사라고 해서 칼로 몸을 저미고 시체를 독수리가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을 조장이라고 하는데 남의 생명을 먹이로 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내 몸이 죽으면 다른 먹이로 돌려주는 것을 조장이라고 합니다. 생명의 순환, 지구의 질서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그런 가르침을 통해서 우리삶이 어디에도 매이지 않고 우주의 생명을 지혜롭고 자비롭게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티베트의 기도문 한 구절을 읽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이 생겨나고 즐거움의 원인이 생겨나게 하소서
모든 사람들에게 괴로움이 없어지고 괴로움의 원인도 없어지게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이 생겨나고 남의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차별심이 없어지고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리차드기어는 티벳을 아끼는 마음에 우리나라도 티벳의 자유화에 동참하기를 바랬지만….아쉬움은 있더라도,

티벳불교도들의 진정한 불심의 염원과 같이 현장스님의 법문으로 바른 공부 되어지이다.

보디삿트와 합장
원공법계제중생자타일시성불도
08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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