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ttimes.org

맑고 밝고 아름답게(news and article)

* 잦은 질문    * 찾기

현재 시간 2018-01-18, (목) 11:42 pm

댓글없는 게시글 보기 | 진행 중인 주제글 보기

모든 시간은 UTC - 8 시간 으로 표시합니다

새 주제 게시글 주제글에 댓글 달기  [ 1 개의 게시글 ] 
글쓴이 메세지
전체글올린 게시글: 2017-02-17, (금) 12:58 pm 

가입일: 2016-11-29, (화) 5:42 am
전체글: 427
마성스님 “한국불교 비구아닌 보살승가” 밝혀

계율 권위자인 마성 스님(동국대 겸임교수)은 지난 2013년10월19일 중앙승가대 대학원이 ‘동아시아 불교에 있어서 한국불교’를 주제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스님은 주제발제 ‘한국불교의 계율전통’을 통해 “상좌불교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한국불교 계율 전통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한국불교 계율전통은 한국불교 정체성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한국불교 계율전통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비구계 보살계 같이 받으니 문제”
스님은 “조계종은 구족계와 보살계를 동시에 받는다. 조계종 승려가 구족계(비구 비구니계)와 보살계를 같이 받기 때문에 계율에 대한 혼란이 생긴다. 성문계와 보살계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비구승가는 사분율 바라제목차에 의해 살아가는 승가이고, 대승계경의 보살계에 의지하는 것은 ‘보살승가’이다. 스님은 “대승불교권 승려들은 출가보살의 전통을 계승했다. 한국불교 승려들은 ‘보살승가’의 후예”라며, “구족계와 보살계가 양립하는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남산율종 개조인 도선(596~667)은 ‘분통대승(分通大乘)’이라는 용어로 소승율과 대승계의 통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승율은 대승계 속에 포함된다는 것이 도선의 계율관이고, 남산율종의 사상적 기반이다. 이는 하나의 이론에 불과하며 현실에서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원영 스님(조계종 교수아사리)의 “소승율과 대승계의 겸수와 혼용은 출가자들의 삶을 점점 이중화시키고 급기야는 스스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발견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되었다”는 연구도 소개했다.

마성 스님은 “더 모순적인 것은 (한국불교 승려들이) 실제 승려생활에서는 구족계와 보살계가 아닌 종헌종법과 청규의 제재를 받는 것에 있다”며 “사분율에 의한 구족계는 승려의 신분을 얻기 위한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이러한 제도적 모순 때문에 많은 혼란이 야기된다. 혼란을 방지하려면 먼저 조계종이 ‘비구승가’인가, ‘보살승가’인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처식육은 구족계 보살계 모두 어긴 것”
마성 스님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계법 전래를 비롯해 고려 조선의 계율전통에 대해 설명했다. 스님은 근대 이후 불교전통에서 “일제강점기 승려들에게 대처식육이 허용됐다는 것은 당시의 승려들은 구족계와 보살계 모두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사분율에 의하면 ‘불음계(음행하지 말라)’는 바라이에 해당된다. 이 계를 어겼을 때에는 승단에서 추방돼 비구 비구니 자격이 상실되는 가장 무거운 죄라는 것이다. 또, ‘불식육계(고기를 먹지 말라)’는 범망경 사십팔경계의 세 번째 계라고 했다.
스님은 “일제강점기에 구족계와 보살계를 받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일제강점기에도 구족계와 보살계는 설해졌다. 수계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승려가 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구족계와 보살계는 승려가 되는 하나의 의식절차에 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해방 후에도 1954년 한암 스님에 의해, 1955년 범어사에서 등 구족계는 비정기적으로 실시됐다”면서도 “이 때 실시한 구족계가 여법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도 했다.

“계율전통 끊긴 1970년대 태국 고승 초청하기도”
스님은 “비구 대처간 갈등은 1962년 통합종단이 출범하면서 일단락됐다. 이 통합종단은 불교 내부의 합의에 의했다기보다는 군부정권의 압력에 의해 억지로 출범하게 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1962년 ‘불교재산관리법’이 제정 공포됐다. 스님은 이것을 “이 법으로 말미암아 불교는 국가에 예속돼 버렸다. 그때부터 불교는 국가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합종단 출범 이후 잠재돼 있던 종단 모순은 1970년을 전후해 서서히 가시화됐다. 내적 모순의 구체적인 원인은 출가정신 상실, 승려교육 미흡, 계율 파기, 사찰운영의 독단 등으로서 점차 문중 문도들 간의 경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계율전통, 즉 여법하게 구족계를 받은 비구 비구니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족계를 설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비구 비구니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국 고승을 초청하여 1973년 3월 10일 통도사에서 상좌부 전통의 구족계 수계산림이 열렸다. 이 때 홍법 상우 석암 고산 보성 학산 혜암 도견 일타 종진 운산 현우 도성 수산 혜정 고암 경산 천장 스님 등이 구족계를 받았다.

“단일계단 열렸어도 '사분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마성 스님은 “1981년 통도사에서 전계대화상 자운성우(1911~1992) 율사에 의해 조계종 제1회 단일계단이 열렸다”면서도 “단일계단의 삼사칠증(三師七證)은 여법하게 구족계를 수지한 화상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가 없다.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대승불교권에서는 구족계 전통, 즉 ‘비구승가’는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 단일계단은 자운성우 율사의 원력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981년 단일계단이 설립된 이후에는 더 이상 이러한 혼란이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단일계단 이전에 수계한 승려에 대한 승적 시비는 지난 7월 제기된 적주비구 논란 등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1981년 조계종에서 단일계단을 설치한 것은 현대 한국불교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면서도 “단일계단에서 수계 받은 승려들이 사분율의 바라제목차를 잘 지키기만 하면 ‘비구승가’라고 할 수 있지만 몇몇 율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승려들이 사분율의 바라제목차를 지키지 않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현재 조계종은 1994년 개혁 종단 출범 이후 종헌과 종법을 율장의 근본 취지에 맞도록 정비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최근의 승가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과 지계의식이 강화되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고도 했다.
스님은 “대승불교의 본래 취지에 따른다면, 한국불교는 ‘보살승가’”라며 “조계종은 ‘비구승가’인지 ‘보살승가’인지를 종헌종법에 명시해야 한다. 그래야 계율과 관련된 많은 논란들을 잠재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고영섭 교수(동국대)가 ‘발효의 ’비빔론‘과 숙성의 ’고음론‘을 중심으로’를, 김호귀 교수(동국대 불교학술원)가 ‘한국불교의 선법수용과 그 변용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문무왕 교수(동국대)가 ‘실크로드를 통한 한국불교문화 원형에 관한 시론’을, 이성운 박사(동국대)가 ‘한국불교의례의 특성’을 각각 발표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에서]


상위
   
 
이전 게시글 표시:  정렬  
새 주제 게시글 주제글에 댓글 달기  [ 1 개의 게시글 ] 

모든 시간은 UTC - 8 시간 으로 표시합니다


접속 중인 사용자

이 포럼에 접속 중인 사용자: 접속한 회원이 없음 그리고 손님 1 명


이 포럼에서 새 주제글을 게시할 수 없습니다
이 포럼에서 그 주제글에 댓글을 달 수 없습니다
이 포럼에서 당신이 게시한 글을 수정할 수 없습니다
이 포럼에서 당신이 게시한 글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포럼에 첨부파일을 게시할 수 없습니다

찾기:
이동:  
cron
POWERED_BY
Free Translated by michael in phpBB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