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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올린 게시글: 2017-02-10, (금) 6:59 am 

가입일: 2016-11-29, (화) 5:42 am
전체글: 427
정체성 확립 위해 “조계종의 이념”을 다시 구축하라

대한불교조계종이 깨달음을 이념으로 해서 창립된 지 올해로 53년차에 접어들었다.

조계종이 1962년에 통합종단(統合宗團)으로 출범했기 때문에 선종(禪宗)의 법도와 교종(敎宗)의 법도와 율종(律宗)의 법도를 한데 묶어서 종법(宗法)을 제정했다. 만일 조계종이 통합종단으로 출범하지 않고 선종의 기치를 들고 출범했더라면, 사자상승제(師資相承制)에 의해서 교단의 질서를 확고하게 정립했을 것이다. 조계종이 통합종단의 기치를 들고 출범한 관계로 교단의 이념을 단일체제로 확고하게 정립하지 못한 채 방황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통합종단으로 출범한 조계종의 승려들은 자신들의 이념이 “깨달음”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는 사람이 태반이다. 조계종에 이념이 없다는 말을 함부로 입에 담는 이유도 이런 데에 있다.

조계종 승려 중에 수행을 위주로 하는 일부 수좌들만 그들의 이상(理想)인 깨달음을 얻고자 정진을 계속한다. 그렇지만, 깨달음을 증득했다는 승려는 단 한 사람도 없다.

지난 53년 동안, 조계종단에 출가한 수 천 명의 수행자들이 깨달음을 얻고자 정진을 계속했지만, 깨달음을 증득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조계종의 이념에 문제가 있음을 들어낸 것이다.

선종(禪宗)의 법도는 사자상승제(師資相承制)이다.
스승이 제자에게 교법(敎法)의 깊은 뜻을 전수(傳授)하고 이를 다음에서 다음으로 받아 전하는 제도이다.

사자상승제에 의존해서 초조(初祖)인 달마대사(達磨大師)는 혜가(慧可)에게 교법을 전수했으며, 2조인 혜가는 승찬(僧璨)에게 전수했고, 3조인 승찬은 도신(道信)에게 전수했으며. 4조인 도신은 홍인(弘忍)에게 교법을 전수했고, 5조인 홍인은 혜능(慧能)에게 교법을 전수함으로서 선종의 사자상승제를 정착시켰다.

선종은 스승으로 자질이 뛰어난 사람을 선발하여 그에게 선대(先代)의 의발(衣鉢)을 전함으로서 선가의 역대 조사를 탄생시켰다.
역대 조사들은 사자상승제에 의존하여 뿌리 깊은 선가(禪家)의 전통을 수립했으며, 수많은 조사들은 교법의 진수를 다음에서 다음으로 전수하여 후예들을 강호제현(江湖諸賢)으로 배출했다. 선가에서 배출된 강호제현들은 당조(唐朝)는 물론 송(宋) 원(元) 명대(明代)에 이르는 불교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1962년에 출범한 조계종(曹溪宗)은 선종(禪宗)도 아니요 교종(敎宗)도 아닌 통합종단(統合宗團)으로 출범했기 때문에, 스승이 교법의 깊은 뜻을 제자에게 전수하여 이를 다음에서 다음으로 받아 전하는 선종의 사자상승제를 도입할 수 없었다. 사자상승제를 채택하여 선종의 법도를 정착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조계종은 출범한지 53년이 된 오늘에도 확고한 이념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면서 혼돈의 양상을 노출하고 있다. 선가의 전통인 사자상승제를 채택하지 못하고 선거제도(選擧制度)를 도입하여 교단의 수장(首長)을 세우게 됨으로써, 조계종은 극심한 혼돈의 세월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종교 교단에서 수행자로서 자질이 높은 사람이 수장이 되지 못하고 선거에 의해서 수장을 선발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선거를 통해서 수장을 뽑기 때문에 수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선거자금을 비축하게 되고, 자금을 비축하는 과정에서 온갖 부정이 싹트게 된다. 수장이 되고자 선거전에 출마하는 사람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자금을 살포해야 하고, 자금을 살포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돌고 돌아 표의 과다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온갖 부정이 뒤따르게 된다.

자금에 의한 부정이 누적되면 교단은 부패하게 되고, 교단이 부패해 지면 본연의 자세를 상실한 채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떨어지게 된다.

조계종이 부패가 누적된 복마전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오늘이라도 단장 선거제도를 버리고 사자상승제(師資相承制)로 되돌아가야 한다.

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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