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ttimes.org

맑고 밝고 아름답게(news and article)

* 잦은 질문    * 찾기

현재 시간 2018-01-17, (수) 2:56 am

댓글없는 게시글 보기 | 진행 중인 주제글 보기

모든 시간은 UTC - 8 시간 으로 표시합니다

새 주제 게시글 주제글에 댓글 달기  [ 1 개의 게시글 ] 
글쓴이 메세지
전체글올린 게시글: 2017-02-10, (금) 6:39 am 

가입일: 2016-11-29, (화) 5:42 am
전체글: 427
선거로 망하고 선거로 죽어가는 조계종

①도의국사께서 조계의 정통법인을 사승하사 가지영역에 종당을 게양하심으로 구산문을 열개하고 오교파가 병립하여 선풍교학에 진력했으며, ②태고사께서 조계의 단일 종을 공칭하시니 이는 불교의 특색인지라 세계만방에 자랑할 만하고, ③정혜쌍수와 이사무애를 제고하며 대승불교의 성불도생을 실천하여온 바, ④종헌을 제정하여 계법을 존숭하고 이판을 추장하여 내(內)로는 정법안장을, 외(外)로는 도생문호를 활개하여 교화활동을 향상케 하여, ⑤1962년 3월 22일 종헌을 제정하여 통합종단이 출범하게 되었다. 이로써, 교단의 청정성과 삼보 호지의 기본 틀이 다져지고, 수행납자의 가풍이 진작되었으며, 포교와 가람불사에 힘을 기울여 한국 불교는 유례없는 교세 확장을 이루었다.

이상이 1962년에 출범한 조계종 종헌(宗憲)이다.

1962년 3월 22일에 출범한 조계종의 종지(宗指)는 ①직지인심(直指人心) ②견성성불(見性成佛) ③전법도생(傳法度生)이다.

조계종이 출범하면서 만방에 밝힌 서원(誓願)은 ①문헌(文獻)보다는 사람의 정직한 본심을 직시하며, ②인간의 성품을 참관하여 부처를 이루고, ③불법의 진리를 널리 홍포하여 중생을 도탄에 빠지지 않도록 제도하겠다는 것이었다.

산하에 1700개소 사찰과 13000명의 스님을 거느리고 훌륭한 서원을 내걸고 출범했던 조계종이 왜 오늘과 같은 복마전으로 전락했을까.

복마전으로 전락한 까닭은 간단하다. 자신들이 서원했던 ①직지인심(直指人心) ②견성성불(見性成佛) ③전법도생(傳法度生)을 팽개쳐버리고 ①돈과 ②명예와 ③직위(職位)를 손에 넣으려고 동분서주했기 때문이다.

조계종에 예속된 13000명의 승려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내용은 직지인심이 아니라 ①말사(末寺)의 주지가 되는 것이며, 견성성불이 아니라 ②중앙종회(中央宗會) 의원(議員)이 되는 것이요, 전법도생이 아니라 ③25개 본사(本寺) 가운데 자기 마음에 드는 본사(本寺)의 주지승(住持僧)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최후의 목적은 총무원(總務院) 원장(院長)이 한번 되어 보는 것이다.

견성성불이라는 이상을 가슴에 품고 출가(出家)하여 수행(修行)에 동참한 초발심자(初發心者)들은 초기 10여 년간은 열심히 불법을 익힌다. 행자 수업을 끝내고 사미계를 받을 즈음에는 불꽃같은 마음으로 법륜(法輪)을 굴린다. 선원(禪院)을 찾아 화두(話頭)를 들고 깊은 명상에 잠기는가 하면, 강원(講院)을 찾아 경론(經論)을 숙지(熟知)하는 데에 정력을 쏟는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이라는 언구를 항상 머리에 담고 깨달음을 향해서 불철주야 정진하면서 비구계(比丘戒)를 받는다. 비구가 된 후, 10여 년 이상 깨달음을 얻고자 정진을 계속해도 견성(見性)의 길은 잘 열리지 않는다.

이렇게 되었을 즈음에 앞서 가는 선배들의 생활 양상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A라는 스님은 본사 주지가 되어 외제 승용차를 타고 날아다니는가 하면, B라는 스님은 중앙종회의원이 된 후 종단 정치에 참여하여 능력을 과시하고, C라는 스님은 돈 많은 관광사찰 주지가 되어서 한 해에 몇 억 씩 수입을 올리고, D라는 스님은 강남지역에 좋은 아파트를 구해서 참으로 편안하게 일상을 영위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참조하게 되는 것이다.

선배들의 삶의 양상을 살피게 된 후배는 자기의 목적을 변경하여 ①일차적으로 말사의 주지가 되려고 애를 쓰고, ②말사의 주지가 된 다음에는 어떻게 해서든 돈을 모아서 보다 큰 말사 주지로 옮기려고 노력하고, ③그 다음에는 마음에 드는 본사 주지가 되기 위해서 종단 정치세력에 참여하여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절에 들어온 지 한 20여 년이 흐르다보면, A라는 스님은 말사 주지를 거쳐서 중앙종회 의원이 되었고, 본사 주지가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총무원 원장 지위에 오르려는 뜻을 일으키게 된다.

A라는 스님은 마지막 관문인 총무원장이 되기 위해서 총무원장선거에 출마하고자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새로운 계획은 바로 선거자금을 마련하려는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25개 본사 주지들에게 몇 천 만원씩 나눠주기로 배정한 후, 15억 원을 준비한다. 그리고 나머지 142명의 총무원장 선거인단 중 과반수를 넘기기 위해서 필요한 정족수 80명에게 보낼 자금을 구비한 후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를 하게 된다. 80명의 선거인단에게 풀어야 할 자금은 대략 8억 원으로 추산된다.

선거를 통해서 수장을 선출하는 조계종단은 선거제도가 조계종을 복마전으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왜 선거제도를 바로잡아, 종단을 새로운 길로 이끌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갑론을박을 계속하고 있을까. 그것은 다 속내가 각각이기 때문이다.

조계종의 구성원들은 조계종이 왜 이토록 썩어가는 지 그 병폐를 너무도 자세히 알고 있다. 종단이 썩어가는 원인을 누구보다도 자세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와 같은 병폐를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못된 병폐를 고치려고 하지 않는가. 답변은 간단하다.
“견성성불이나 전법도생보다 돈과 중벼슬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운정


상위
   
 
이전 게시글 표시:  정렬  
새 주제 게시글 주제글에 댓글 달기  [ 1 개의 게시글 ] 

모든 시간은 UTC - 8 시간 으로 표시합니다


접속 중인 사용자

이 포럼에 접속 중인 사용자: 접속한 회원이 없음 그리고 손님 1 명


이 포럼에서 새 주제글을 게시할 수 없습니다
이 포럼에서 그 주제글에 댓글을 달 수 없습니다
이 포럼에서 당신이 게시한 글을 수정할 수 없습니다
이 포럼에서 당신이 게시한 글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포럼에 첨부파일을 게시할 수 없습니다

찾기:
이동:  
cron
POWERED_BY
Free Translated by michael in phpBB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