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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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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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2016-11-29, (화) 5:42 am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2-08, (수) 12:16 pm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본국 불교계가 의현스님 사면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 같다. ‘94년 개혁 주체들이 모여서 호계원의 판결이 부당하다고 반발한 가운데 여론전을 벌이고 있으며, 총무원 또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조계종은 이 문제로 요동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는데 감으로 느끼기에는 종단의 집권층에서는 사면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고 본다. ’94년 개혁 주체도 지금은 분열 상태여서,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은데, 함께 모여서 의견 교환 수준의 대화를 나눈 것 같은데 뾰족한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100인 대중공사에서 뭔가 답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 같다. 재가에서는 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해서 논의하고 있지만, 조계종 전 종도가 참여하는 대표성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사실, 한국불교는 1950년대 대처승을 타깃으로 한, 불교정화운동이 성공하면서 비구.대처 통합종단이 출범해서 현재까지 지속되어오고 있다. 말은 통합종단이지만, 비구승들이 사실상 주도권을 장악했고, 지금은 비구승 간에 개혁을 화두로 종권다툼을 하는 양상이다. 정화운동 성공으로 종권을 장악한 이후, 지금까지 종권다툼은 계속되고 있고, 개혁이란 미명아래 서로의 주장이 옳다고 다투고 있는 형국이다. ‘94년 이후 개혁종단이 들어섰고, 그동안 21년이 지났지만 개혁은 미완성인 상태로 지금까지도 논란 중에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94년 개혁종단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종단의 새로운 권력층에게 매몰되고 말았으며, 개혁주체는 종단의 현실정치에 참여하면서 종권장악에 어느 정도 다가가기도 했지만, 결국은 각기 분열하고 말았다. 이제 와서 의현스님의 호계원 판결을 계기로 다시 ‘94년의 종단개혁 상황으로 기억을 회귀하고자 하지만, 21년 전의 종단 상황과 현재는 딴 세상이 되어 있다. 또 개혁을 기치로 들고 나오는데, 어쩌면 낡은 구호성 이슈로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한국 불교개혁은 간단하다. 승가는 승가 본분대로 행하고 재가는 재가대로 본분을 찾으면 된다. 재가가 어떻게 승가를 개혁한단 말인가. 이론상으로는 혁명논리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종교집단에서 특히 한국불교에서는 불가능한 일로 생각된다. 승가는 승가에서 스스로 자정에 의한 개혁이 있을 뿐이다. 재가는 재가의 본분을 지켜야지, 승가를 어떻게 해보려는 혁명적 발상은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 적어도 재가에서 승가에게 이런 정도의 요구는 가능하리라고 본다. 율장대로 승가의 모습을 갖추라고 말이다. 이런 모습을 상실한 승가에게 어떻게 존경을 표할 수 있겠느냐고 항변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한국불교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또 낭비하려고 한다. 소모적인 논쟁이나 다툼은 현재 한국불교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화합 승가를 빨리 이루어서 약해져 가는 불교 교세를 확장하는 일에 매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본국이나 미주 한국불교나 지금 위기 국면이다. 또 종권다툼이나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삼는다면 불교신자 갈수록 멀어진다는 것을 승가나 재가나 깊이 인식했으면 한다.

웹마스터=제월 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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