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 표 대결로만 통하는 불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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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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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2016-11-29, (화) 5:42 am

매사, 표 대결로만 통하는 불교계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2-08, (수) 11:25 am

매사, 표 대결로만 통하는 불교계

본국 불교계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특히 종단에서 동국대 문제에 개입한다는 이슈 등이다. 현재 본국 불교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문제는 일부 승려들의 범계(犯戒)문제, 예를 들면 도박 금품수수 탱화절도 등이고 또 하나는 동국대 이사장을 비롯한 총장 문제이다. 그리고 태고종의 종회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태고종 내홍사태이다. 종단의 범계문제는 당연히 호법부나 호계원을 통해서 바로잡아야하겠지만, 종단 자체의 감찰 또는 사정기능으로서는 한계에 봉착해있다고 보고서, 결국은 사회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에서 모든 문제들이 노출되고 있다. 동국대 문제는 승려 이사장이나 총장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또한 종단에서 관심을 갖고 관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왜, 종립대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사장이나 총장으로 부임하는 분들은 승속을 불문하고 그 자격이나 직무수행에 있어서 법적 하자는 없어야 한다. 태평양건너에서 언론에 비친 보도나 풍문만 가지고는 이런 문제에 깊이 알 수도 판단을 내릴 수도 없는 처지여서 실은 뭐라 할 말은 없다. 보도만 보면 태고종의 내홍사태 또한 심각해 보인다. 도저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답답하기도 하고 한편 그 실체가 궁금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쨌든 솔직히 느끼는 바는 불교계가 최근 뭔가 억지로 밀어 부치는듯해서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최근의 사태를 보노라면, 종권을 맡은 분들은 그 자격이나 도덕성에 있어서 흠이 없어야 한다고 보는데, 표만 많으면 된다는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것 같아서 정말 걱정된다. 지금의 종단권력구조나 학교 이사장이나 총장 등 그야말로 표가 아니면 안 될 정도로 표(票)로써 모든 것을 결정한다. 총림의 방장 추대까지도 표 대결이라고 하니, 유구무언(有口無言)이다. 언제부터 우리 승단이 교단이 이렇게 힘의 논리에 의해서 좌지우지하게 되었는지 정말 크게 걱정된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요 투표에 의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이런 방법만이 꼭 민주주의적이고 온당한 처결로 합당하다 보지 않는다. 하지만, 그나마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종교단체인 우리 불가나 승가에서까지 출세간 갈마법은 찾아볼 수 없고, 꼭 이런 속된 세속법 기준에 의해서 정신적 지도자를 뽑고 있다는 것은 우리 불교의 역량부족이며, 함량미달의 단면을 보여주는 수치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언제부터 우리한국불교의 위상이 이렇게 급전직하로 추락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정말 우려를 않을 수 없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 불교계의 미성숙을 탓할 수밖에 더 있겠는가. 그만큼 고승대덕의 빈곤과 불교관 승려관의 변질이라고 하겠다. 우리 한국불교계의 모든 출가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앞에서 종단을 이끌어가는 분들의 자격과 도덕성에 있어서 그 심각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은 이들은 전체 출가자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현실은 이분들 이른바 권승(권력을 지향하는 승려)들의 세상으로만 비추인다. 그렇다고 쉽게 불교계의 권력구조가 바뀔 일도 없을 듯하다. 한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될 터인데, 결국 이로 인한 위상추락으로 불교교세가 약해지고 불자들의 이탈과 무관심에 의한 현상유지마저 어려워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이 감돌고 있음을 숨길 수가 없다. 힘의 논리에 의한 승리는 결국 힘의 논리에 의해서 무너진다는 인과를 생각해 봤으면 한다. 위상회복을 위해서도 달리 특단(자정쇄신)의 조짐이 함께 보이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제월=웹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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