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너를 창조했다고 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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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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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2016-11-29, (화) 5:42 am

하느님이 너를 창조했다고 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2-06, (월) 8:23 am

하느님!! 네 생각은 어때?

요즘 대부분 학생들이 신나는 여름방학입니다. 연천 선사유적지를 다녀온 중3학생 남자아이가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스마트폰보면서 혼자 키득키득 웃는모슴이 얄미워 모처럼 차를 타고 가면서 스님이 넌지시 사내아이에게 툭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길상....흠...넌 종교를 어떻게 생각하니?
gil sang: 종..교요? 교회 절...이런거 물어보시는거예요? 그거야 자기 생각없는 약한 사람들이 무언가 기댈수 있는 그 누군가를 위해서 찾아가는거 아닌가여?(요즘 아이들은 옛날같이 말못하고 머뭇머뭇하는 아이들 하나도 없이 당당합니다.)

그래..? 그럼 너는 누가 너에게 종교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그럼 너는 어떻게 대답할건대?
gil sang: 저야 물론 없죠...그런대요 사실 이런 질문 좀 귀찮아요... (스마트폰으로 연신 또 눈길이 가면서 자신의 할말은 꼬박 꼬박 다 하는 요즘 아이들 이 녀석도 재미없는 어른들과 식상한 이야기에 얼릉 얼렁뚱땅 대답회피하려는 기미가 보입니다..) / (불교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하면 답이 아주 짦아질듯 하여 저도 먼저 선수를 쳤습니다)

흠...길상아 ....스님이 궁금해서 그러는데..그럼 너는 기독교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gil sang: 귀찮아요...맨날 데리러 오지, 전화하지, 교회선생님이 맛있는거 준다하고 오라고 하면 하루종일 교회 안에서 살아야 한다니까요...초딩땐 그냥 짜장면이나 탕수육준다니까 여름 성경학교도 갔는데...자유가 없어요..자유가...안가면 길가에 숨어 있다가 꼬옥 데리고 가니 안갈수가 있나..갑갑해요..내 친구들 다 안가.. 그리고 싫어요...

그래? 그럼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산속의 절에 가는건 어때? 약숫물도 건강에 좋고 운동도 돼고..?
gil sang: 절요?..ㅎㅎ 일단 들어가는게 무서워요...소요산 자재암입구도 도깨비가 쇠 몽둥이 들고 험악하게 그려져 있지.. 또 절에 가면 그냥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있어야 하잖아요? 시간은 안가고 답답하죠...그냥 엄마 손잡고 있다가 밥먹고 오는데...넘 힘드러요..우리가 놀수 있는 꺼리두 없지만 ...재미있는 적극적인 교회랑, 무조건 남따라서 108밴가 뭔가 힘들게 절하는 절도 가기 싫어 우리에겐 둘다 비호감이지여..

교회에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다고 하는데 너희 또래들은 그 말을 믿니? 개미도 강아지도, 저 코스모스도... 심지어 사람도 아담과 이브를 만들었다고 하는데..네 생각은 어때? 아 맞다... 너 오늘 연천에 방학숙제하러 인증샸하러 갔었지..? 원시인들을 보면서 뭘 느꼈어?
gil sang: 음..1시간을 이 더위에 걸어서 가느라 힘들었쥐여..집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 정말 실감했어요 ㅎㅎㅎ 근데 사실 볼게 없드라.. 인간들 진화과정이요... 호모사피엔슨가 뭔가..원숭이 같은 인간이 직립보행하고..뭐 그러는거 근데 넘 엉성해 ...방학숙제라 친구랑 셋이 갔는데 사실 교과서에 나온거 그대로 사진찍어서 돌을 서로 부벼서 불을 만들고 짚으로 생활하는 원시인 공간도 엉성하게 만든거 같아요..

그걸 보면서 정말 인간을 하느님이 창조했다고 믿는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
gil sang: 믿기도 하고 안믿기도 하지..제 생각을 스님 ...지금 물어보시는 건가요? 글쎄요 음... 일단 전 제눈으로는 하느님도 못보았고 부처님도 못보았으니 둘다 못 믿어..그렇지만 전 세계가 큰 종교로 믿는거 보면 사실 안믿을 수도 없잖아요..

인석아..그럼 너는 너를 누가 창조하였다고 생각하니?...하느님은 제사도 지내지 말라 하시고 너를 만들어준 아버지라고 하는데!
gil sang: a~ a~ 시..님.....스님 생각을 자꾸만 저에게 강요하지 마시구요.. 저야 엄마 아버지가 사랑해서 정자 난자가 결합해서 만들었으니 그말은 안믿지요. 쉽게 이야기하면 남녀가 성교해서 아기를 만들잖아요..요즘 초등학생들도 다 알아, 근데...교회는요 교회도...거 왜...고려시댄가 뭔가 제가 공부에 통 흥미가 없어서..우리나라에 와서 많은 박해를 받고 죽임도 당하고 힘들게 전도하다가.. 결국 1900몇년대였드라..? 제가 공부시간에 졸았지만 국사시간이다....그때부터 우리나라가 인정해준거 아니예요? 불교는 그전부터 그니까 삼국시대 전부터 깊숙이 우리나라에 파고 들어서 자연스럽고 친숙하지만 기독교는 그 당시 어찌보면 신문화라는 말이지요..스님...스님도 새로운거 보면 좋아하듯이 그때는 지금처럼 정보도 없었을때였으니까..아마 그때 순교한 사람들이 나는 처음이니까 제일 순수하다고 보는데요 지금은...그냥 그래요...

만약 둘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넌 어느쪽을 택하고 싶은데..?
gil sang: (두손을 휘휘 저으면서) 저야 물론 둘다 선택 안하는것에 선택하지요..

왜..?
gil sang: 교회는 재미있지만 날마다 ..아니면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가서 맛있는거 먹고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지만 완전 스토커처럼 따라 붙는게 싫구요. 절은 엄마 아빠 따라서 한두번은 가지만 내 움직임이 자유롭지도 않고 재미도 없구, 조용히 않아있거나 힘들게 더운데 절을 하거나...걸어걸어 올라가면 절에 에어컨 있는데가 얼마나 되는데요? 그러니 그냥 내시간 내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조용히 있는것이 제일 좋아........요...스님...

근데 부처님은 너를 창조하였으니 나한테 와서 절해라 내가 너를 특히 잘 봐줄께 하지는 않았었거든.. 복종시키지도 않았구 오늘 네가 기분좋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 하셨는데 네가 그걸 스님한테 한번도 안 물어보았을뿐...그래서 잘 몰라서 그런거 아닐까?
gil sang: 아이 스님..제 친구들 모두 시간이 조금이라도 나면 스마트폰하고 좋아해요..죄송한데 생각차이지만 스마트폰이 우리들을 평화의 길로 이끈다니까요..
gil sang: 그리구요...제 친구들 거의 교회다니지만 지금 교회 선생님들이요..저한테 날마다 하느님 말씀이나 제 안부나 심지어 멋지고 재미있는 게임들도 카톡으로 날마다 날려요 스님..그렇게 하실수 있으세요? 스마트폰도 잘 ....못하잖아...? 교회 전도사님이나 선생님들은요 날마다 저희들 고민, 인기있는 게임..만화 그 무엇이든지 함께 놀자고 카톡으로 막 들어오죠..답장을 안할수가 없게 만들어요...아주 귀찮을 정도로요...근데 제 친구들 여름이면 교회가서 봉사도 하고 시원한 에어컨밑에서 맛난거 먹고 신나하는 아이들 참 많은데 절에 가서 재미있었다 하는 아이들 하나두 읖서요..그러니 하느님이 창조하셨다...하면 싫어두 믿게 되잖아요..ㅎㅎ

ㅠㅠ.......................................................
하느님이 너를 창조했다고 하는데 네 생각은 어떠냐구 물어봤을 뿐인데..?
gil sang: 저도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거예요.. 시대가 바뀌어지고 최신과학이 날로 날로 발전하고 전세계 소식을 날마다 스마트폰 하나로 주고 받고 대화하고 학생들 모두 스마트폰 안 볼수가 없어요..성적이 꼴찌인 아이들은 절대 관심밖이니 왕따 안당하는데 오히려 스마트 폰에서 최신 게임을 모르거나 유행어 모르면 대화자체가 단절이고 말이 짦아지지요 공부가 다는 아니잖아요? 추억도 있어야 하고 왜 유행이라는거 있잖아요? 우리들 나름대로 유행.. 자유... 흥미도 있으니까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담배도 사람들 몸에 절대 나쁘지만 어른들요..돈버리고 건강버리고 남에게 불쾌감주는거에 비하면야 그래도 나쁜것도 버젓이 팔고 있지만 피는 사람들 선택의 문제인것처럼 저도 스마트폰이 지금은 부모님보다 그 어떤 친구보다 더 소중해요...ㅎㅎㅎ 그리고 하느님이 창조를 하셨든 부모님이 나를 창조를 하셨든 중요하지 않구, 그냥 오늘 이시간을 즐기니까 아무생각이 없네요..ㅎㅎ

결국 제 입을 꽁꽁 닫게 만들어 버리는 요즘 청소년들... 청소년 포교........... 말처럼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먼저 내가 청소년이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그럴려면 같은 공감대로 들어가야 하는데 목회자인 목사님들보다 오히려 산속에 있는 스님들은 정말 힘들것 같네요..ㅎㅎ 그래...개구장이라도 좋다 ^-^ 씩씩하게만 자라다오 모든 자식들 생각하는 넉넉한 마음이 바로 부처님 마음............오늘도 정진합니다.

솔향기 그윽한,...마차산 우리절 무심정사 광명스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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