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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올린 게시글: 2017-02-04, (토) 4:52 am 

가입일: 2016-11-29, (화) 5:4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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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의 공사상을 형상화한 보로부두르 사원

사진1: 보로부두르 사원, 북서쪽에서 바라본 조망. 825년에 건립된 석조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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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01.jpg [ 24.49 KiB | 258 번째 조회 ]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불교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한 때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막강한 교세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것은 다만 과거 시대의 역사일 뿐, 현대 역사와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불교는 다른 5개 종교와 더불어서 인도네시아의 공식적인 종교로 인정받고는 있다. 이슬람 기독교(개신교와 가톨릭) 힌두교 유교와 더불어서 불교는 인도네시아에서 그 존재를 서서히 나타내고 있다.

사실, 불교는 인도네시아에서 힌두교 다음으로 두 번째로 오래된 종교이다. 물론 이 두 종교가 인도에서 오기 전에는 자연의 힘을 숭배하는 원시종교인 정령주의가 지배했겠지만, 인도로부터 힌두교가 전래되면서 종교지형은 달라졌다. 힌두교가 인도네시아 섬에 들어 온 것은 기원후 2세기 무렵이다. 자바 섬과 보르네오 섬의 왕국은 힌두교가 중심이었다. 불교가 인도네시아에 들어온 것은 힌두교가 들어오고 나서 몇 세기가 지나서였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의 불교의 전성기는 스리비자야(Srivijaya 650–1377)왕조 때이다. 인도네시아뿐만이 아니고 동남아시아 일대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스리비자야 왕국에서의 불교는 7세기에서 14세기 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무려 700백년간 불교가 전성을 누린 것은 특기할만한 역사적 사건이다.

사진2: 스리비자야 왕국의 원정과 정복으로 확장된 최대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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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02.jpg [ 10.45 KiB | 258 번째 조회 ]

이 시대에 많은 불교대학과 사원이 건립되었고 유명한 불교학승들, 이를테면, 다르마팔라 (Dharmapala 護法)와 사캬키르티(Sakyakirti) 같은 학승들이다. 팔렘방과 더불어서 8-10세기에는 중앙 자바의 힌두-불교 왕국인 마타 람 왕국(Mataram Kingdom 732–1006)의 사일렌드라(Sailendra) 족들에 해서 많은 불교사원을 건립하고 불교경전을 석판에 새기는 작업을 했다. 이 사원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지고 현재까지도 유적으로 보존되어 있는 사원이 보로부두르(Borobudur)이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일정도로 건축 규모가 엄청나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인도 대승불교에 속하는 바즈라야나(金剛乘)에 의한 우주의 세 가지 비전을 상징한 것이다. 건축의 정점은 순냐타(Śūnyatā 空)의 관념을 상징하여 표현했다. 비록 불교교세가 약하다고는 하지만, 보로부두르에서는 매년 5월 웨삭(Vesak)의 날에 기념법회를 봉행해 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하면 뭐니 뭐니 해도 보로부두르 사원이다. 자바(자와로도 발음)섬 중심에 위치한 이 불교사원은 사일렌드라 왕조 때, 사마라퉁가 왕이 825년에 건립했다.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이다. 이 사원에서 볼 만한 것은 4층으로 이루어진 각각의 층 벽에 새겨진 부조이다. 시계바늘 방향으로 부처의 탄생을 비롯한 그의 일생과 행적, 가르침이 정교히 그려져 있다. 또 하나의 불가사의는 제일 아래쪽 기단이 아직까지 숨겨져 있는데 미래를 예언하는 부조들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나는 35년 전 태국 왓 보원 사원에서 비구생활을 할 때, 인도네시아에서 온 일단의 비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일부는 태국의 전통 비구생활을 지향하는 분들이고, 일부는 명상만을 고집하면서 위파사나 수행법에 매료된 비구들이었는데, 그 가운데 태국의 전통 사원생활을 지향하는 수케모 비구는 지금, 인도네시아 테라와다의 승가를 이끌고 있는 대장로 비구 큰 스님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가끔 국제불교 행사에서도 만나게 되는데, 항상 그 분은 비구로서의 품위를 유지하면서 승가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좋아 보여서 보자마자 달려가서 예를 표한다. 다시 인도네시아 과거 불교로 돌아가 보자.

사진3: 섬들로 구성된 군도왕국인 마자파힛 최대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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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세기의 마자파힛(Majapahit 1293–1527)왕국은 여러 섬들의 집합체인 일종의 군도왕국(群島王國)이었다. 이 군도왕국 통치기에 불교와 힌두교는 평화롭게 공존하는 형국이었다. 마자파힛 왕국이 무너지면서 인도 구자라트에서 상인들에 의해서 이슬람이 들어왔고, 이때부터 불교는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동부 자바와 발리 지역에 한정되었다. 불교는 이후 수백 년간, 자취를 감추었고, 불교가 다시 등장한 것은 1934년 실론의 나라다 비구 장로 큰스님께서 불법을 다시 가져와서 씨앗을 뿌렸다. 1934년 3월 10일 나라다 대장로 비구스님은 실론에서 가져 온 보리수 가지를 가져와서 보로부두르 사원 앞에 식수하는 의식을 치루고 몇 명의 재가불자들에게 비구계를 내려서 승가가 비로소 시작되게 하였다.

사진4: 자카르타에 소재한 담마차카 비하라(사원)에서 비구들이 명상을 끝내고 아침 예불을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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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04.jpg [ 16.1 KiB | 258 번째 조회 ]

1955년에는 아쉰 진나라키타(Ashin Jinarakkhita)라고 하는 비구가 인도네시아 전역을 만행하면서 불법을 본격적으로 펴기 시작했고, 인도네시아 출신의 비구들이 태국에서 수행을 한 다음 테라와다 불교가 다시 부흥하게 되었다. 중국화교 중심의 대승불교 또한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 사이에서 신봉하게 되었다. 통계에 의하면 무슬림 87% 기독교 10% 힌두교 2% 불교 1% 정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가 주류 종교이지만, 다른 종교 활동도 헌법상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힌두교와 불교가 왕성하게 융성했던 지역인데, 현재는 이슬람교가 주도하고 있다. 2003년에 필자가 인도네시아를 찾았을 때도 불교는 유적에서나 보이고 교세가 미미했었는데, 최근 뉴스에 의하면 불교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한다. 테라와다 불교와 대승불교가 적당히 공존하면서 불교교세를 확장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화교권 국민들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지금은 순수 인도네시아 인들이 불교에 관심을 갖고 개종한다고 한다(계속).

사진5: 2003년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을 방문한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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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05.jpg [ 6.51 KiB | 258 번째 조회 ]


해동영한 아카데미
원장 이치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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