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불교-6 힌두-불교 공존, 크메르 왕국

BUTTON_POST_REPLY
lomerica
전체글COLON 427
가입일COLON 2016-11-29, (화) 5:42 am

캄보디아 불교-6 힌두-불교 공존, 크메르 왕국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2-03, (금) 8:59 am

힌두-불교 공존, 크메르 왕국

사진1: 캄보디아 앙코르 톰의 바용 사원.
camb601.jpg

캄보디아 불교는 현재 테라와다(상좌부) 전통이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미얀마 태국 라오스와 함께 캄보디아는 상좌부의 핵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베트남에도 캄보디아 출신 비구들이 상당수가 존재한다. 인도차이나의 끝자락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남쪽인 인도네시아에도 소수종교이긴 하지만, 불교가 존재하며 상좌부와 중국계 대승불교가 공존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좌부 전통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입헌군주국 캄보디아 헌법에 불교를 국교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회에서도 살펴봤지만, 캄보디아 땅에 불교가 전파된 것은 기원전이라고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확실하게 실증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실론의 역사서인《마하왕사》(실론 사람들은 ‘마하왕서’로 발음)에서 인도의 아소카 대왕이 8개 지역으로 전도단(傳道團)을 파견할 때, 수완나품(Suwannaphum) 땅에도 파견했다고 하는데, 여기가 바로 캄보디아가 아닌가라고 캄보디아에서는 말하고 있다. 미얀마는 미얀마대로 수완나품(Suwannaphum)은 하 버마 지역이라고 하고 있으며, 태국은 태국대로 태국 남부 지역이라고 말하고 있으면서 불교 초전(初傳)의 역사적 근거로 삼으려고 하는데, 보다 사실(史實)에 입각한 확증이 나오기까지는 좀 더 리서치가 필요할 것 같다. 캄보디아 땅에 불교의 모습이 나타난 것은 5세기부터라고 한다.

캄보디아의 역사는 푸난 왕조( Funan Kingdom 68–550)시대부터 시작하는데, 푸난 왕조는 메콩 강 삼각주 평원에 자리 잡고,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와의 해상무역을 활발하게 했다. 이 무렵 푸난(扶南) 왕국의 주류 종교는 힌두교로서 비슈누(Vishnu)와 시바(Shiva) 파였다. 불교는 제2의 종교로서 이미 이 지역에 들어와서 힌두교와 함께 공존하는 상황이었다. 푸난 왕조 시대의 산스크리트어 비문에 따르면, 쿠안디냐 자야와르만(King Kuandinya Jayavarman 478-514)왕이 불교를 적극 장려하고 산호로 만든 불상을 갖고 중국으로 불교사절단을 파견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초기(586-664CE) 산스크리트어 비문에 의하면, 왓 프리 비에 사원은 라트나바누와 라느타나싱하라는 두 명의 비구가 형제였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의 사서에서는 5세기 말경, 부남(푸난)에는 불교가 흥성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자야와르만 왕은 인도에서 온 나가세나 비구를 중국의 조정 행사에 참석시켰다고 했다. 기원후 450년부터 불교가 시작되었고, 중국 당나라 의정법사도 이곳의 불교를 확실하게 목격하고 언급했던 것은 7세기이다.

사진2: 첸라 왕국 시대의 캄보디아.
camb602.jpg

첸라 왕국(Chenla Kingdom 550–706)은 푸난 왕국을 무너뜨리고 세운 나라이다. 첸라 왕국은 메콩 강 삼각주를 중심으로 한 영토를 확보한 소국이었다. 13세기 중국의 역사가, 마단림(Mă Duānlín 馬端臨 1245–1322)에 의하면, 푸난 왕국은 4-5세기 10개의 사원에서 비구와 비구니들이 불전을 공부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푸난 왕국에서 온 두 명의 비구가 중국 황실에 산스크리트 경전을 중국어로 번역할 것을 요청했으며, 기원후 535년에는 인도비구의 인솔 하에 캄보디아 비구 사절단이 중국에 왔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546년에는 240개의 대승불전 패엽경을 가지고 왔었으며, 부처님의 머리카락이라고 하면서 3.7m의 머리카락(사리)을 가져왔다고 한다.

첸라 왕국시기에는 불교가 위축됐지만, 생존했다. 626년의 한 비문과 791년 아발로키테스바라(관세음보살)상을 시엠 립에 조성한 것을 보면 불교가 간신히 살아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무렵에는 산스크리트어에 기반을 둔 설일체유부(Sarvastivada)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크메르 스타일의 불상이 등장한 것은 7-8세기이다. 이 기간에 많은 보살상들이 출현하기도 했는데, 힌두교의 시바와 비슈누 상과 함께였다. 625년의 발리 주의 타 프롬 사원의 한 비문에 의하면 불법승 삼보에 대하여 언급이 되고 있다. 첸라 왕국 다음에는 크메르 왕국(앙코르 왕국)이 이어진다. 아발로키테스바라(Avalokiteśvara अवलोकितेश्वर관세음보살)는 모든 부처의 자비를 몸소 지니고 있는 보살이다.

사진3: 프라삿 바용에 있는 관세음보살상 얼굴.
camb603.jpg

크메르 왕국(Khmer Empire 802–1431)은 매우 강력한 동남아시아의 힌두-불교 왕국이었다. 크메르 왕국은 푸난 왕국과 첸라 왕국이 소유했던 대부분의 영토는 물론 현대의 라오스 태국과 남베트남의 일부 지역을 포괄하는 광대한 영토를 가진 나라였다. 크메르 왕국의 최전성기는 오늘날까지 가장 큰 유산을 남겨온 앙코르 왓 사원을 건립했던 시기이다. 앙코르 왓과 바용의 사원이다. 크메르 왕국을 앙코르 왕국이라고 부른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 앙코르 왕국은 힌두-불교왕국이기도 하는데, 인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전 왕조 때부터 힌두교의 비슈누 파와 시바 파가 일찍이 전해졌는데, 비슈누 파는 비슈누나 그의 아바타(신의 化神)들인 라마와 크리슈나를 최고신(神)인 주신(主神)으로 숭배하는 힌두교 종파이다. 비슈누 파에는 다시 여러 세부 분파들이 있으며 이들을 통칭하여 비슈누 파라고 한다. 비슈누 파는 시바파.삭티파.스마르타파와 더불어 힌두교의 주요 네 종파들 중의 하나이다. 시바 파는 시바를 최고신으로 숭배하는 힌두교 종파이며, 힌두교의 주요 네 종파들 중에서 가장 오랜 종파이다. 샥티파는 힌두교의 신성한 어머니인 아디 파라샥티(데비)를 절대적 신성으로 숭배하는 종파이다. 스마르타파는 힌두교의 모든 주요한 신들이 브라만이 형상화된 존재들 또는 브라만의 여러 모습들이라고 믿는 힌두교 종파이다.

사진4: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비슈누 신.
camb604.jpg

사진5: 프라바티 부인과 함께 있는 시바 신.
camb605.jpg

해동영한아카데미원장
이치란 박사

BUTTON_POST_REPLY

다시 돌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