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제정 웨삭대회 참가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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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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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2016-11-29, (화) 5:42 am

유엔제정 웨삭대회 참가기-2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1-24, (화) 2:22 pm

베트남 스리랑카 정부 수상, 부탄 태국 공주 등 불교국가 지도자 대거참가
‘유엔 천년 발전 목표 성취를 향한 불교적 전망’ 5개 분과 별 토론회 열려

세계 각 나라에서 참가한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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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불교는 한 때, 국제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한 바 있었다. 베트남 전쟁을 겪으면서 불교도 다소 혼란과 침체를 면할 수가 없었다. 역사적으로 프랑스 식민지가 되면서 가톨릭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톨릭 신자가 되기도 해서 지금은 가톨릭의 세력을 무시할 수 가 없다. 하지만 베트남의 주류 종교는 불교이다. 상좌부와 대승이 공존하고 있다. 세계불교계에서 베트남처럼 남북방의 불교전통이 공존하는 나라는 드물다.

그래서인지 이번 2014 VESAK 대회는 베트남 정부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이번 베트남 웨삭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천한 분도 태국의 태국승가최고회의 의원이며 MCU 대학교 총장인 프라 브라마 푼딧(Dr. Phra Brahmapundit)박사이다. 브라마 푼딧 스님은 델리대학교 박사 출신으로 태국승가에서는 촉망받는 스님이다. 웨삭대회가 주로 태국에서 개최해 왔는데 이번에는 베트남 국립승가회 주관으로 개최하도록 협의하여 베트남 불교계와 정부가 후원한 가운데 닌빈 소재 바이 딘 파고다(배정사) 주관으로 봉행됐다. 이 웨삭데이(VESAK DAY)는 1999년 유엔 44차 회기 의제 174호로 상정되어 유엔본부와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 매년 5월에 개최하도록 결의된 것이다. 2004년 제 1차 대회가 태국에서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11차가 되었다. 이번 11차 대회의 주제는 ‘유엔 천년 발전 목표 성취를 향한 불교적 전망(The Buddhist Perspective towards Achieving the United Nation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이었다.

베트남 정부의 수상을 비롯한 고위층과 해외에서는 스리랑카 수상, 부탄 왕국의 공주, 태국 공주 ML 라자 다라스리 자얀쿠라(Rajadarasri Jayankura) 등 95개국에서 많은 불교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한국불교 테라와다 상가라자(종정) 도성 스님 전 해인사주지 큰 스님을 비롯해서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송묵 스님, 태고종 총무원 문사부장 성인스님 스님, 김포 봉정사 주지 법기 스님, 조계종 중앙신도회 손안식 상임지도위원장, 광주국제영화제 염정호 대표, 사유진 영화 감독, 허성현 동국불교전법대학 이사장, WFB 태국본부 집행이사인 이치란 박사 등 50여명의 대표가 참가했다. 베트남 유네스코 지부장인 프랏티바 메타 안(Pratibha Mehta An) 여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메시지를 대독했으며, 대회 다음 날인 9일 이 주제에 따른 5개 분과의 work shop 이 열렸다. 10일 오후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회했다.

세계의 다른 불교대회와는 다르게 웨삭대회는 주최 측에서 가능한 모든 경비를 부담한다는 원칙 하에서 대회를 개최하다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해외에서만 1천여 명을 초청하다보니 대회 준비나 운영이 매우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대회를 치러낼 수가 없다. 이번 베트남 대회는 많은 자원봉사들이 동원됐는데, 젊은 대학생들의 영어실력이 대단했다. 불교대회에 참가해 보면 태국이나 인도 등지에서는 의사소통에 큰 불편이 없는데, 기타지역은 아무래도 영어에 대한 소통이 어렵다. 이번 베트남 웨삭대회는 베트남 불교의 가능성을 보는 대회였다.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나서 불교가 다시 왕성하게 활동하는 약동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베트남 불교의 오랜 전통과 역사가 저력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해외에는 다소 베트남의 사회주의 노선에 반대하는 일군의 승려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번 웨삭대회를 참관해 보니 베트남 불교의 자율성이 많이 확보된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베트남 승가가 건실하다는 점이다.

현재 베트남불교는 대승 빅슈 1만 명 . 빅슈니 3만 8천명, 캄보디아 출신 테라와다 비구 5천명과 약간의 테라와다 사미니 등이 1만 6천여 사원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국립 베트남 승가회에 소속되어 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베트남 불교대학이 있으며, 각 불교대학에 약 1천여 명의 빅슈.빅슈니가 현대식 불교교육을 받고 있으며 캄보디아 테라와다 비구들은 별도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밖에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 유럽 호주에 이민 간 수천 명의 베트남 빅슈.빅슈니가 수 백 개의 사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분들이 오히려 베트남 불교의 전통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는 듯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틱낫한(Thích Nhất Hạnh, 釋一行 1926-) 대선사는 베트남 출신으로 프랑스에 근거를 두고 전 세계적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달라이 라마와 함께 불교 출신으로는 성자 대우를 받고 있다. 해외 베트남 일부 빅슈와 불자들은 베트남의 민주화를 주창하기도 한다. 호치민은 베트남의 통일 영웅과 국부로 존경받고 있으나, 호치민이 승려생활을 했다는 기록은 공식적으로는 없었지만, 비공식 소식통에 의하면 호치민은 5년 정도 승려 생활을 했다고 한다.

베트남 불교는 중국 한국 일본 대만과 더불어서 한문 경전어와《사분율》을 공통으로 한다는 점에서 동아시아 권 대승불교로 분류되어 왔으나, 이미 한문 경전어가 사라져가고 있고, 캄보디아 출신들의 테라와다 비구와 공존이라는 인도식 부파불교가 연출되고 있어서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베트남 빅슈와 빅슈니는 노란색 승복을 입고 홍 가사를 수하고 있으며, 선종의 빅슈들은 치의 색의 승복과 가사를 수하기도 하나, 대체로 노란색과 홍 가사로 통일되고 있으며, 젊은 빅슈니 학생들은 회색을 입고 있었다. 틱낫한 대선사도 최근 베트남 전통의 치의 색 승복에 황색 가사를 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웨삭대회는 많은 성과를 거둔 대회였다고 본다. 그동안 베트남 불교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궁금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되고, 불교전통이 잘 보존되고 정부는 불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많은 국민들이 불교를 신봉하고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대회였다.

유엔 천년 발전 목표 성취를 향한 불교적 전망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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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0
베트남 하노이 닌빈=이치란 박사(해동경전어 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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