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남불교탐방-10 / 선종계보와 5가7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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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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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남불교탐방-10 / 선종계보와 5가7종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2-04, (토) 1:11 pm

선종계보와 5가7종

사진1:선종 제8조 마조도일(馬祖道一: 709—788)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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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에서는 계보를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법맥을 누구에 의해서 계승되고 있느냐에 따라서 정통이냐 아니면 비 정통으로 갈리게 되는데, 중국불교의 선종계보는 달마로부터 시작한다. 중국이전에는 달마대사를 서천(西天=인도)28조로 추앙하는데, 석가모니의 법을 이은 차례이다.

석가모니로부터 계산하면,
제 1조 마하가섭 (摩訶迦葉 Mahakasyapa),제 2조 아난다 (阿難陀 Ananda),제 3조 상나화수 (商那和修 Sanakavasa),제 4조 우바국다 (優婆毛多 Upagupta), 제 5조 제다가 (提多迦 Dhrtaka),제 6조 미차가 (彌遮迦),제 7조 바수밀다 (婆須蜜多),제 8조 불타난제 (佛陀難提),제 9조 복태밀다 (伏駝蜜多),제10조 협존자 (脇尊者),제11조 부나야사 (富那夜奢 Punyayasas = 富那耶舍),제12조 마명 (馬鳴 Asvaghosa),제13조 가비마라 (迦毘滅 Kapimala),제14조 용수 (龍樹 Nagarjuna),제15조 가나제바 (迦那提婆 Kanadeva),제16조 라후라다 (羅侯羅多 Rahulata),제17조 승가난제 (僧伽難提 Samghanandi),제18조 가야사다 (伽耶舍多),제19조 구마라다 (鳩摩邏多 Kumaralabdha),제20조 사야다 (闍夜多),제21조 바수반두 (婆藪槃頭 Vasubandhu),제22조 마나라 (摩拏羅),제23조 학륵나 (鶴勒那 Haklena),제24조 사자 (師子),제25조 바사사다 (婆舍斯多),제26조 불여밀다 (佛如蜜多),제27조 반야다라 (般若多羅 Prajnatara),제28조 보리달마 (菩提達磨)가 되며, 중국 선맥은
선종 1대 제28조 일조 보리달마 (菩提達磨)(457~528),선종 2대 제29조 이조 혜가 (二祖慧可) (528~593),선종 3대 제30조 삼조 승찬 (三祖僧璨) (593~606),선종 4대 제31조 사조 도신 (四祖道信) (606~651),선종 5대 제32조 오조 홍인 (五祖弘忍) (651~674),선종 6대 제33조 육조혜능 (六祖慧能) (674~718),선종 7대 제34조 남악회양 (南嶽懷讓) (718~744),선종 8대 제35조,마조도일 (馬祖道一) (744~788),선종 9대 제36조 백장회해 (百丈懷海) (788~814),선종 10대 제37조 황벽희운 (黃蘗希運) (814~850),선종 11대 제38조 임제의현 (臨濟義玄) (850~867),선종 12대 제39조 흥화 존장 (興化存奬) (867~888),선종 13대 제40조 남원 도옹 (南院道癰) (888 ~),선종 14대 제41조 풍혈 연소 (風穴延沼)(896~972),선종 15대 제42조 수산 성념 (首山省念)(926∼993),선종 16대 제43조 분양 선소 (紛陽善昭)(947–1024),선종 17대 제44조 자명 초원 (慈明楚圓)987~1040),선종 18대 제45조 양기 방회 (楊岐方會)(992~1049,선종 19대 제46조 백운 수단 (白雲守端)(1025~1072),선종 20대 제47조 오조 법연 (五祖法演)(1024~1104),선종 21대 제48조 원오극근 (圓悟克勤)(1063~1135),선종 22대 제49조 호구 소융 (虎丘紹隆)(1077~1136),선종 23대 제50조 응암 담화 (應庵曇華)(1103~1163),선종 24대 제51조 밀암 함걸 (密庵咸傑)(1118~1186),선종 25대 제52조 파암 조선 (破庵祖先)(1136~1211) ,선종 26대 제53조 무준 원조 (無準圓照)(1177~1249),선종 27대 제54조 설암 혜랑 (雪巖惠朗),선종 28대 제55조 급암 종신(及庵宗信),선종 29대 제56조 석옥청공 (石屋淸珙) (~1352) 으로 이어진다.

달마 이래 6조 혜능대사까지 소개했는데, 중국선종 제7조인 남악회양과 제8조인 마조도일을 소개해 보고, 조주 종심 선사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그런 다음 근대의 허운대사에 대해서 상세하게 소개하고 이 시리즈를 마치고자 한다.

남악회양(南嶽懷讓禪師677-744)은 속성이 두(杜)씨이다. 혜능문하에서는 청원행사(青原行思)와 더불어서 쌍벽을 이룬 분이다. 남악회양은 처음엔 형주 옥천사 홍경율사(弘景律师) 좌하로 출가했으나, 나중에 조계 보림사 6조 문하에 들어가서 15년을 시봉하고 혜능의 법맥을 계승한 선종정맥의 적자가 된 것이다. 문하에는 기라성 같은 제자들인 신조 도일 약산유엄 등과 마조도일이 있었는데, 마조도일은 홍주종을 세웠다. 나중에 백장은 마조도일 다음에 법맥을 이었고, 마조도일문하에서 임제종과 위앙종의 양대 종파가 생겼다.

마조도일(馬祖道709—788)은 홍주 도일로도 칭하는데 속성은 마씨이다. 중국 선종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분이다. 홍주종의 개창자이기도 하다. 마조도일이 출가하여 구족계를 수하고, 회양선사를 만나서 도를 깨치게 되는데, ‘마전기불성경(磨磚既不成鏡)’인덴,‘좌선기득성불(坐禪豈得成佛)’이란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일화이다. 마조가 회양문하에 들어와서 절 마당의 바위 위에서 몸도 움직이지 않고 좌선만을 고집하자, 회양선사가 그 옆에서 벽돌을 갈았는데, 마조 왈, “무얼 하시려고 벽돌을 돌에 갈고 있으십니까?”라고 한즉, 회양 왈, “벽돌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고.”라고 대답하자, 마조 왈, “말이나 되는 이야기입니까?” “어떻게 벽돌이 거울이 된다는 말씀이죠?”라고 하자, 회양선사는, “그대는 왜 앉아 있나?” 하니, “성불하려고요?” 하니, “자네가 성불하려고 앉아 있는 것과 내가 벽돌로 거울 만들려고 벽돌 가는 것과 뭐가 다른가?” 라고 일갈하자, 마조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불하는데요?”라고 묻자, 회양 왈, “수레가 앞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수레를 때려야 하겠는가 아니면 소를 쳐야 하겠는가?”라고 하자, 마조는 언하에 알아듣고, 마음에 집중 성불했다는 고사이다. 지금도 남악 형산에 가면 마경대 터가 있다.

마조도일선사는 개오(開悟)한 후, 지금의 강서 남창시인 홍주 종릉으로 옮겨서 개원사(현재는 우민사)를 창건하였다. 제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한다. 일명 홍주종 또는 홍주선이라고 하여 남악 회양선사의 선법을 기반으로 선종을 중흥시켰다.

마조도일 선사의 선사상은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와 즉심시불(即心即佛)로서 일상속의 선을 강조했다. 마조도일 선사의 선법은 6조의 혜능의 선법과 결코 다르지 않는 ‘처처투로진제(处处透露真谛):곳곳에서 참 진리를 드러내다)의 기봉(机锋)을 펼쳤다. 마조도일 문하에서는 88명의 선지식이 배출되었고, 법을 이은 제자는 무려 139명이라고 한다. 마조도일 문하에는 서당, 지장(西堂智藏禪師738-817),백장회해(百丈懷海749-814), 남전보원(南泉普願禪師748-834)이 문명을 떨쳤는데, 이들 3인을 홍주 문하 삼대사(三大士)라 칭한다.

사진2: 남악회양 선사와 마조도일선사가 주고받은 일화의 전설이 깃든 남악 형산의 마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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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지장은 한국선종의 맥을 전해준 중요한 분이다. 신라의 도의(道義=조계종조)선사가 서당지장문하에서 선법을 공부하고 법을 이어받아서 귀국 후에 남종선을 전했고, 우리나라 구산선문의 하나인 가지산문(파)을 개창했는데, 도의선사는 설악산 진전사에서 주석했다. 한국불교에서 선종의 맥을 논함에 있어서 석옥 청공으로부터 밥을 이어 받은 태고보우 국사를 한국선종 제1조로 보는 설과 도의로 보는 설이 대립하고 있다.

사진3: 조주 종심(趙州從諗778-897)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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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종불교에서 조주선사는 잘 알려진 분이다. 마조도일선사의 제자인 남전보원의 제자이다. 조주선사는 18세 때 남전보원 선사 문하에 들어가서 20년을 시봉하면서 참학하고,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란 개오심지( 開悟心地)를 바탕으로 제방을 두루 참방하고 80세가 되어서 조주성동관음원(趙州城東觀音院)에서 40년을 주석하면서 후진을 지도하여 조주고불(趙州古佛)이란 칭호를 들었다. 조주종심선사는 마조도일의 홍주선법을 폈으며, 일상생활 가운데서의 수행을 중시했다. 조주선사는 항상 ‘긱다거(喫茶去)’란 말로 학인과 방문객을 맞았는데, 조주의 다문화는 한국과 일본불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주종심선사와의 관련된 공안 또한 저명하다. 송나라 때 대혜종고(大慧宗杲1089—1163)선사는 항상 조주의 공안을 가지고 후학을 지도했다.

대혜 종고 선사는 임제종 승려로서 간화선법을 제창한 고승이다. 대혜 종고선사는 공안선(公案禪)인 화두선법(話頭禪法) 간화선(話頭禪)을 널리 보급시켰고, 원적 후에는 보각선사(普覺禪師)란 시호를 받았다.

사진4:대혜종고(大慧宗杲1089—1163)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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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가7종 이야기를 좀 해보자. 중국선종 역사는 북송 때, 도원(道原) 선사가 저술한 《경덕전등록景徳傳燈録》 30권이다. 전회에서부터 소개한 바와 같이 선종의 역사는 5조 홍인문하에서 북종과 남종으로 분열한 것으로 시작한다. 북종의 신수(神秀606-706) 남종의 혜능(慧能638-713)이 그렇다. 하지만 북종의 신수계통은 몰락하고 혜능의 남종계통으로 중국선종 법맥이 계승되어 간다. 6조 혜능대사의 《단경》은 남종선의 소의선서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되고, 혜능의 제자들에 의해서 중국선종은 발전해 간다. 혜능문하의 걸출한 제자권속들에 의해서 임제종(臨済宗)・위앙종(潙仰宗)・운문종(雲門宗)・조동종(曹洞宗)・법안종(法眼宗)이 생겼고, 임제종에서 황룡파(黄竜派)와 양기파(楊岐派)가 가지를 치게 되어서 5가7종이라고 한다.

임제종은 중국 당나라 때 승려인 임제의현(臨済 義玄-867)을 개조(開祖)로 한 종파이다. 임제종에서 황룡파(黄龍派:慧南)와 양기파(楊岐派)가 출현했는데, 선종의 종문 제1서인 《벽암록 碧巌録》10권을 지은 원오극근(圜悟克勤1063-1135)은 송나라 때, 스승 오조법연과 함께 양기파 출신이다. 간화선법을 제창한 대혜종고(大慧宗杲)는 원오 극근의 제자이다.

위앙종(潙仰宗)은 위산영우(潙山霊祐: 771-853 당대 승려)와 앙산혜적(仰山慧寂:804-890당대 승려)을 개조로 하여 창종되었다.
운문종(雲門宗)은 당대 선승 운문문언(雲門文偃864-949)을 개조로 해서 창종 되었다.

사진5: 운문종 개조 운문문언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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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종(曹洞宗)은 당나라 동산양개(洞山良价807-869)를 개조로 해서 생긴 종파이다. 법안종(法眼宗)은 《종문십규론宗門十規論》을 저술한 법안문익(法眼文益:885-958)을 개조로 5대10국(907-960) 시대 오월 국에서 영명도잠(永明道潜)、천태덕소(天台徳韶)、영명연수(永明延寿)를 보호하기 위해서 창종 했다.

사진6:중국선종 5가의 법맥을 이은 허운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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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허운 화상 사리탑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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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보림사(현 난화선사)에 있는 허운 화상 사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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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국 선종사를 세세하게 다루려고 하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다만, 중국 영남불교를 탐방하다보니, 최소한 이 정도는 다뤄야 달마대사이후 6조 대사인 혜능과 보림사(지금은 남화선사)를 이해하게 된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허운(虚雲 1840-1959)대사는 중국선종 가운데 조동종(47대),임제종(43대),운문종(12대), 법안종(제8대)과 위앙종(8대)인 선종5가의 법맥을 이은 분이다.

한국불교가 선종일변도로 나가다보니, 다른 종파에 대한 이해와 포용은 매우 강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 남방불교가 뜨는 것은 한국불교에 대한 어떤 반성의 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동선림원 지도법사=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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