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르침과 정신이 구현되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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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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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2016-11-29, (화) 5:42 am

부처님의 가르침과 정신이 구현되고 있는 곳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1-29, (일) 5:54 am

'부처님의 가르침과 정신이 구현되고 있는 곳 / 미얀마 불교
miyanma1.jpg
miyanma1.jpg (29.81 KiB) 542 번째 조회
미얀마 승가공동체는 불교수행공동체의 원형을 간직한 성스러운 도량이다
‘초보자가 불교 이해하는 관문’-불교입문 I, II

이번에 미얀마 종교성에서 편찬한 불교입문 I. II를 번역한 강종미 선생은 미얀마 불교와 명상에 흥미를 느끼고, 용기 있게 미얀마 행을 한, 명상수행자 가운데 한 분이다. 하지만 강종미 선생은 명상 수행을 몇 년간 하다가 버마어를 익히고, 미얀마 엘리트 비구들만이 입학을 하는 만달레이 소재 빠리야띠 사사나 대학교에서 빨리어와 교학을 다년간 학습하고 아비담마와 앙굿따라니까야를 번역할 정도로 빨리어와 교학 실력을 쌓았다. 거의 20여 년 동안 미얀마 생활을 하면서 미얀마불교 통이 된 것이다. 이런 실력을 인정하여 미얀마 종교성에서 강종미 선생에게 불교입문의 번역을 의뢰하여, 2014년 7월 10일 도다가 마을에서 발간하게 되었다

책 I.II 편의 내용을 정독해 보니, 불교를 이해하는데, 아주 핵심적인 교리 내용을 체계 있게 정리해서 편찬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보자는 불교입문 I편만 읽어도 불교의 기초를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며, 불교를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하는 중급자들에게는 불교입문 II 편은 이론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체계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아주 유용한 길잡이임을 이내 알 수 있는 입문서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만 읽어도 기초적인 빨리어 용어를 익힐 수 있다고 본다. 강종미 선생은 상좌부의 적통인 미얀마에 직접 가서 몸으로 부딪치면서 빨리어와 교학을 익힌 분이기에 그의 빨리어와 교학 실력에 더욱 신뢰가 간다. 불자님들의 일독을 권하면서 강종미 선생의 번역에 감사드린다.

상좌부 불교의 종주국
미얀마는 불교의 나라이다. 전인구는 거의 6천만 명에 가까운데 90%가 불교도이다. 출가비구승만도 50만 명이고, 정식 비구니는 아니지만, 사실상 비구니 역할을 하는 틸라시가 10만 명이나 되는 거대 승가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한 사원에 최대 5천명의 비구 사미가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수행하는 사원이 있고, 3천명 또는 1천명을 수용하고 있는 사원도 여러 군데 될 정도이다. 몇 백 명이 함께하는 수행공동체는 흔하게 많다. 전 세계 불교에서 미얀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미얀마 불교는 상좌부(테라와다)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아소카 왕 시대에 전도사를 파견했다고 하지만, 그 때는 나라 자체가 형태를 갖추지 않았을 때이다. 게다가 버마에 불교가 제대로 수입되기 전에는 태국 국경지역인 하 버마의 몬 지역에 불교가 먼저 전해졌다. 근래에는 버마 대신 미얀마라고 호칭한다. 정식 국호가 미얀마 연방공화국이다. 버마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러 종족가운데 중국티베트어족인 버마족이 70%정도 되기 때문에 버마라고 불렀으나, 30% 정도는 샨족(9%), 카렌족(7%), 중국계(3%), 인도계(2%), 몬족(2%)과 기타 극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이다. 영국 식민지 시기에는 영국인과 남인도나 네팔인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족도 몇 만 명이 있을 정도로 민족구성이 복잡하다.

미얀마 불교사에서 한 때는 밀교가 가미된 대승불교가 들어오고 힌두교도 접근했으나, 11세기 파간 왕조의 아나와라타 왕(Anawarata王)이 국토를 통일하고, 밀교적 대승불교를 추방하고 실론의 상좌부 불교를 받아들였다. 이후 몇 백 년에 걸쳐 스리랑카 불교를 확실하게 이식해서 정착시켰다. 스리랑카에서는 불교승단이 무너지는 등, 질곡을 겪었지만, 미얀마는 약 1천 년간 단절 없이 불교가 뿌리를 깊게 내리게 되고, 18-19세기에 오히려 율맥(律脈)이 단절된 스리랑카에 상좌부 계맥을 다시 전해 주고, 미얀마화된 상좌부 전통을 계승해 주었다. 현재는 미얀마 불교가 오히려 인도 스리랑카 상좌부의 원형과 전통을 간직한 상좌부의 적통이 된 것이다. 이런 저력을 기반으로 미얀마는 19세기와 20세기에 4차 5차 경전 결집을 할 정도로 상좌부의 명실상부한 종주국으로 자리 매김 되었다. \n\n이렇다 보니 여러 나라의 구도자들은 미얀마에 주목하게 되고, 불교명상에 관심을 가진 많은 수행자들이 미얀마를 찾게 되었다. 삼장에 능통한 명상 스승들이 외부 세계에 알려지면서 서양의 많은 명상가들이 미얀마를 찾게 되고, 이른바 위빠싸나가 유행을 타게 되었다. 서구에서는 50년대부터 미얀마를 찾는 구도자가 줄을 서기 시작했지만,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후, 소수의 수행자들이 다양한 이유로 미얀마를 찾게 되었다. 현재는 한국인 상당수의 명상인구가 미얀마에서 명상을 하고, 비구로 출가하는 상좌부 승려 또한 몇 십 명에 이를 정도로, 미얀마 불교는 우리와 가깝게 밀착되고 있다.

살아있는 승가공동체
미얀마는 불교의 나라로서 우리가 본받아야할 불교국가이다. 혹자들은 미얀마 불교의 융성을 정치적인 배경으로 돌리곤 하는데, 이유야 어떻든지 미얀마 불교는 태국불교와 함께 세계불교를 떠 바치고 있는 기둥과 같은 존재이다. 특히 미얀마 불교의 승가공동체는 살아있는 생생한 수행공동체로서 그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정신이 구현되고 있는 곳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인도와 스리랑카 승가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승가이다. 비구들은 철저하게 계율을 지키면서 수행생활을 하고, 재가자들에게도 개방하여 명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전통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필자도 명상사원에서 참선을 해본 경험이 있다. 게다가 미얀마 국민들은 불자의 마음으로 생활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순하고 자비심이 있고, 정직한 삶을 살고 있는 듯했다.

미얀마는 산지도 많고 자원도 풍부하며, 곡창지대 또한 광활해서 앞으로 발전 가능한 잠재력을 무한히 갖고 있는 나라이다. 세계불교계에서도 흔치않게 미얀마 승가공동체에서는 신심만 내면 누구라도 가서 명상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아량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 갈수록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심에 불타고, 기득권끼리 적당하게 카르텔을 형성해서 집단 권익에만 몰두하는 비정상적인 승가 공동체를 공고하게 성처럼 고수하려는 모습이 전연 없는 그야말로 불교정신에 입각한 불교국가인 미얀마를 존경하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승가공동체가 해체되어가는 과정에서 민중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교세가 급격히 떨어지는데도 전연 각성하지 않고 구태의연한 타성에 젖어 있는 불교국가에서는 승려들을 단체로 보내서 연수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교존립 그 자체가 위태롭다. 미얀마 불교가 존재함으로써, 불법의 수레바퀴는 굴러가고 정법은 선양되며 세계 모든 불자들의 귀의처가 된다. 미얀마 불교 승가공동체는 부처님 재세 시와 같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듯해서 신심이 불같이 솟구치게 한다. 미얀마 승가공동체는 불교수행공동체의 원형을 간직한 성스러운 도량이다. 불자라면 한번 가서 보고 신심을 일으킬 만한 성지이다. 이런 풍토에서 편찬된 불교입문은 그만큼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4-08-28
해동경전어아카데미 원장
보검 이치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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