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불교-1 / 상좌부 불교의 모델, 살아있는 승가 공동체

BUTTON_POST_REPLY
lomerica
전체글COLON 427
가입일COLON 2016-11-29, (화) 5:42 am

미얀마 불교-1 / 상좌부 불교의 모델, 살아있는 승가 공동체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1-29, (일) 4:13 am

상좌부 불교의 모델, 살아있는 승가 공동체

사진1:미얀마 파욱 국제명상선원 입구 정문. 정문에서 2km 이상 안으로 더 들어가면 파욱 명상 수도원이 있다.
1천여 명의 비구와 재가자들이 명상수행을 하고 있는데 필자도 잠시 이곳에서 명상체험을 한 바 있다.
me01.jpg

그동안 상좌부 불교의 주요 종주국들인 태국 실론(스리랑카) 불교에 대해서 대강 살펴보면서 소개한 바 있다. 주로 내가 체험한 이들 나라의 불교에 대한 인상과 고승들을 소개하면서 곁들여서 이들 나라에 와서 수행하면서 큰 족적을 남긴 분들이거나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 혹은 제3국에 가서 전법 포교활동에 열중하신 분들에 대한 소개도 했다. 이들 나라 불교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쉽게 접근하면서 이해시키려는 의도를 깔고 내 나름대로 소개서 비슷한 내용 위주로 글을 써왔다. 남방불교의 상좌부라고 하면, 실론 태국 버마라고 할 것이다. 여기에 캄보디아 라오스 또한 상좌부가 막강하고, 방글라데시나 인도동북부 지역인 아삼 주와 인도 뭄바이 지역의 상좌부를 추가해야 한다. 그리고 베트남과 중국의 운남성 지역의 상좌부 불교 전통을 뺄 수가 없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도 상좌부 불교 지역이라고 하겠다.

이런 맥락에서 태국 실론에 이어서 미얀마(버마) 불교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내가 미얀마 불교에 대한 정보를 처음 접한 것은 70년대 한국에서이지만, 그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내가 80년대 초, 태국에서 비구 생활을 하면서 드디어 버마 불교에 대해서 정보를 얻게 되었다. 태국의 수도 방콕 왓 보원이라는 보수파 총본산 사원의 국제관에서 비구로서의 고행생활을 하면서 오직 수행과 영어에 몰입했던 시절이었다. 이곳 국제관에는 외국의 별별 비구들이 국제관에 와서 며칠씩 아니면 한 달 가량 머무르기도 했다. 주로 이곳을 찾는 서양 비구나 재가자들은 명상가들이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불교의 명상이 절정을 이룰 때이다. 일본의 젠(Zen)은 서구에 알려진 역사가 꽤 되고 한국의 선(Seon)도 어느 정도 알려질 때이다. 그리고 남방 상좌부에서는 주로 버마의 명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양곤에는 당시 유명한 마하시 명상센터가 있었는데, 이곳에는 마하시 사야도라고 하는 대선사가 주석하고 있을 때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비자가 가장 큰 문제였다. 버마 정부에서는 외국인들의 입국에 대해서 규제하면서 그나마 명상 수행하러 오는 외국인들에게도 단기 비자를 주고 있을 때이다. 버마 군사정부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겠지만, 아무튼 마하시 사야도 대선사의 인기는 대단했었다.

이후 필자가 태국에서의 비구수행을 어느 정도 마치고 실론과 인도를 거쳐서 영국행을 했는데, 인도의 바라나시의 버마 절에 들른 적이 있었고, 잠시 영국 중부 지방인 버밍엄의 인도 절에 잠깐 머무를 때이다. 인도 절에 가기 전에 이곳 버마 명상원에서 1주일 머물렀는데, 그때 그곳에서 버마 출신의 유명한 아비담마 대가인 학승 레와따 담마 스님(U Revatadhamma)을 뵙고 많은 것을 지도받은 바 있었다. 내가 실제로 1990년 11월 미얀마에 직접 가기 전 경험한 버마에 대한 경험들이었다. 1990년 11월에 버마에 처음 들어가다가 반체제 그룹들에 의해서 하이젝킹을 당해서 인도로 끌려갔다가 풀려나서 버마에 처음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20여회 이상 버마에 갔었고, 2013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서 각각 1개월 정도 체재하면서 미얀마 불교에 대해서 리서치를 한 바 있다. 실제 명상 체험도 하면서 세미나에도 참가하고 만달레이의 유명한 불교대학 기숙사에서 잠깐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불교에 대해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사진2: 만달레이 소재 빠리야띠 사사나 (Pariyatti Sasana) 불교경전대학.
미얀마의 가장 엘리트 비구들에게 경전교육을 집중해서 4년간 실시하여 학승을 양성하는 불교대학이다.
me02.jpg

미얀마 불교는 인구의 90%가 불교 신자이고 비구 수가 거의 50만 명에 육박하는 상좌부의 종주국이다. 중세기 실론에서 전해진 상좌부 불교의 총본산과도 같은 나라가 바로 미얀마이다. 승가공동체가 살아 있는 미얀마 불교는 태국 불교와 함께 상좌부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양대 산맥이다. 차차로 소개해 보기로 하겠다.

사진3: 양곤 소재 국제 전법대학 학술대회에 참가한 필자.
me03.jpg

해동영한아카데미 원장
이치란 박사
BUTTON_POST_REPLY

다시 돌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