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여래의 결정법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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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적이다. 제자들을 위하여 외도의 사견을 깨뜨리시고 부처님이 깨친바 정법을 널리 연설하신 뒤, 다시 제자들을 돌아보며 말씀했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스스로 깨쳐 얻은 법을 너희들을 위해 말하겠노라. 이 법은 모든 사마나나 브라흐만이나 또 하늘이나 마군 등 모든 세간은, 이 법을 비방하거나 모독하거나 파괴할 수 없다. 내가 꺠닫고 너희들을 위하여 설하는 법은, 6대*6처*18심소연경*사성제*12인연 등이다. 6대라 함은, 곧 地 水 火 風 空 識大의 여섯 가지로서, 모든 중생과 세계는 이 6대의 인연으로써 구성되는 것이다.

6처라 함은, 사람과 같은 중생들이 가지고 있는 감각기관으로 눈 귀 코 입 몸 뜻의 여섯 가지 기관이다. 모든 중생은 이 여섯 가지 감각기관으로 바깥 세계를 비추어 보고 느끼고 알고, 그리고 그 느끼고 아는 작용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18심소연경이라 하는 것은, 사람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과 그의 대상이 되는 바깥 경계인 빛깔 소리 냄새 맛 감촉 의식경계의 여섯 가지가 서로 맞대어, 그로 인하여 일어나는 여섯 가지 분별작용(6識)을 합하여, 18심소연경이라 한다. 모든 법이란, 이 6대 6처 18심소연경을 벗어나서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4성제라 하는 것은 苦 集 滅 道諦요, 12인연이라 하는 것은, 無明 行 識 名色 6處 觸 受 愛 取 有 生 老死의 12가지 인연이다. 비구들이여, 6대는 원래 나와 나의 것이 없건마는, 중생이 그것을 집착하여 나라는 생각을 일으키어, 그것이 부모의 태에 들어가 名色(정신과 육체)이 있게 되고, 명색으로 인하여 6처가 있고, 6처로 인하여 외계와의 접촉이 있고, 접촉으로 인하여 감수작용이 있고, 감수로 인하여 쾌 불쾌, 고 낙을 느끼고, 그로 인하여 길이 나고 늙고 죽는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나는, 어떤 것이 고제며, 어떤 것이 고의 원인인 집제며, 어떤 것이 고의 원인이 없어진 멸제며, 어떤 것이 멸을 얻는 길인 도제임을 여실히 깨달아 얻고, 너희들을 위하여 열어 보이려 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고제인가? 나는 것이 고요,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고요, 근심 걱정 슬픔 번민이 고며, 구하는 것을 뜻대로 얻지 못함이 고요, 사랑하는 자와 서로 이별하게 되는 것이 고요, 원수가 서로 만나게 되는 것이 고이다. 어떤 것이 집제인가? 무명으로 인하여 행이 있고, 행으로 인하여 식이 있고, 식으로 인하여 명색이 있고, 명색으로 인하여 6처가 있고, 6처로 인하여 촉이 있고, 촉으로 인하여 수가 있고, 수로 인하여 애가 있고, 애로 인하여 취가 있고, 취로 인하여 유가 있고, 유로 인하여 생이 있고, 생으로 인하여 늙고 병들고 죽음과, 근심 슬픔 등의 고통이 있나니, 이것을 고의 원인인 집제라 집제라 한다. 어떤 것이 멸제인가? 무명이 깨끗이 없어지면 행이 없어지고, 행이 없어지면 식이 없어지고, 이와 같이 생 노사 근심 고통이 다 없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고의 원인이 없어진 멸제라 한다. 어떤 것이 도제인가? 곧 여덟 가지 聖道를 말함이니, 바른 지견(正見)*바른 생각(正思惟)*바른 말(正語)*바른 행(正業)*바른 생활(正命)*바른 정진(正精進)*바른 심념(正念)*바른 선정(正定)이 그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6대, 6처, 18심소연경, 4제, 12인연은 내가 늘 말하는 법으로서, 진실로 양심을 지닌 사마나, 브라흐만은 惡口로 이것을 비방하거나 모독하거나 파괴할 수 없는 것이다.”

(2) 부처님이 슈라아바스티이(사위성)의 기원정사에 계실때,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마땅히 4성제 법을 닦아 행하라. 4성제라 함은 첫째는 고성제니, 그 뜻은 다함이 없으며, 그것은 다 말할 수도 없는 것이다. 다음의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도 또한 그러한 것이다.

고성제라 함은 이른바 모든 중생이 나는 것이 고요, 늙는 것이 고요, 병드는 것이 고요, 죽는 것이 고요, 근심, 슬픔, 번민이 고요, 원수와 미운 이가 서로 만나는 것이 고요, 은혜와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 이별하는 것이 고요, 원하고 구하는 것을 얻어 이루지 못하는 것이 고다. 요컨대 5음(色受想行識)으로 구성된 이 몸과 마음은 모두가 고의 덩어리 이니, 이것을 고제라 한다.

집제라 함은 사랑하는 마음과 욕심내는 마음이 서로 호응하여 마음이 늘 染着되나니, 이것을 집제라 한다.

멸제라 함은 애욕과 탐착과 번뇌가 길이 다하여 남음이 없고, 다시 일어나거나 짓지 않는 것이니, 이것을 멸제 또는 苦盡제라 한다.

도제라 함은 곧 고를 없애고, 나고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을 말하는 것이니, 곧 8품성도에 이르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 4제법은 진실하여 헛되지 않으며, 깨침을 얻은 여래의 말한 바이므로 제라고 하나니, 진실한 도리라는 뜻이다. 두 발 가진 중생이나, 세 발 네 발 가진 중생이나, 욕심 있는 중생, 욕심 없는 중생, 형상 없는 중생, 생각 있는 중생, 생각 없는 중생 세계 가운데서 여래가 가장 높음이 되나니, 여래로서 이 4제법을 깨달아 말하였으므로, 이 법이 가장 진실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기 4제법이 있건마는, 중생들은 이것을 깨달아 알지 못하고, 길이 생사바다에 빠져, 5도(6도에서 天道를 제함)에 굴러다니는구나. 그러므로 내 이제 4제법을 얻어, 이쪽 언덕(생사고해)에서 저쪽 언덕(열반피안)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다시 게송으로,

"여기 참된 4제법 있건마는 그 도리를 아는 이 없어 끝없이 생사에 헤매고 있다.

내 이제 이 이치를 깨달아 중생에게 이 도리를 열어 주어 길이 나고 죽음을 벗게 하리라"

이 법을 들은 비구들은 모두 기뻐 받들어 행했다.(증아 4제품)